[Preview] 카피도 하나의 글이다 : 카피공부

글 입력 2018.03.1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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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카피란 무엇일까?

 상업적인 목적으로 쓰이는 ‘광고’에 사용되는 것이니, 소비자의 기억 속에 오래 남는 문구가 아닐까? 애플의 "Think Different", 에이스 침대의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 과학이다"라는 문구들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이 카피들이 다음 항목에 적용되는지 생각해보자.


- 수도꼭지만 틀어서 나온 글처럼 생기가 넘치고, 번뜩이고, 술술 막힘이 없다.

- 망설여질 때는 뺀다.

- 자유의 여신상과 같다. 혼자 서 있어도 뭔가를 의미한다.

- 상품의 장점을 나열하기보다 인간의 니즈에 주목한다.

- 에두르거나 과장하지 않고 본질을 말한다.


 위와 같이 히트한 광고들의 공통분모는 모두 '카피 공부'의 저자 핼 스테빈스의 문구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카피 쓰기의 지침서를 작성한 그는 군더더기 없고 강렬하며 핵심을 찌르는 말들을 정리해 책으로 출판했다. '카피 공부 : 매일 언어를 다루는 사람들에게'는 광고 그리고 카피의 이정표이다. 사실 나는 광고에는 재능과 흥미가 없어 초기에 이 책을 추천받았을 때 읽을 마음이 없었다. 하지만 나를 사로잡은 문구는 이것이었다. "매일 언어를 다루는 사람들에게". 요즘 나는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활동, 교내 학보사 활동을 하면서 언어를 매일 다루고 있다. 글을 쓰다 보면 화려한 수식어가 없더라도 사람들에게 강렬하게 남기고 싶은 한마디를 쓰고 싶어진다. 하지만 글에 힘이 들어가고 알맹이 없이 겉만 화려하다면 그 글은 의미가 없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나의 마음을 더 확실히 표현할 방법을 알아보고 한 단계 더 성장 하고 싶었다.

 또한 우리는 스마트 폰이 중심이 되는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들어서면서 문자를 많이 사용하게 됐다. 책도 잘 안 읽게 되고, 영상이 주가 되는 사회에서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을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무언가 소식을 전하고자 할 때 전화 통화보다는 카톡 하나를 날리고, 일어나서 잠들 때까지 메시지, SNS, 이메일, 보고서, 리포터 등에 수많은 문자를 남긴다. 그만큼 지금은 말보다 글이 더 많이 쓰이는 시대다. ‘카피’도 마찬가지다. 강렬하게 소비자들의 뇌리에 남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일까 카피는 굉장히 어렵고 멀게 느껴진다. 하지만 카피도 글일 뿐이다. 오히려 ‘카피 쓰기’는 수많은 말과 이미지 속에서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자기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는 능력을 길러준다.

 이제 '카피'는 더 이상 광고인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카피는 특별한 것이 아닌 하나의 글이기 때문이다. 보고서, 이메일, SNS 등 매일 무언가 쓰고 있는 우리도 늘 카피를 쓰고 있는 것일지 모른다. 그동안 광고에 대해 어렵게 생각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가볍게 광고에 접근해 보는 것은 어떨까? 매일 언어를 다루는 사람들이라면 카피를 통해 조금 더 깊은 글의 세계를 탐구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 책을 통해 언어에 더 깊게 빠져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책소개

책입체 윌북 카피공부.jpg
 

“Since 1957,
60년간 사랑받은 카피 쓰기 바이블”



카피 공부
매일 언어를 다루는 사람들에게
 

원  제: COPY CAPSULES

지은이: 핼 스테빈스(Hal Stebbins)

옮긴이: 이지연

분  야: 자기계발, 광고, 글쓰기

발행일: 2018년 3월 1일

펴낸곳: 윌북

면  수: 304면

가격: 14,800원



저역자 소개


[지은이] 핼 스테빈스(Hal Stebbins) 1893-1976

외과의사 출신의 전설적인 카피라이터다. LA에 위치한 광고 회사 Hal Stebbins Inc.의 회장이었으며, 광고를 위한 최초의 전국 무역 잡지 [Printers' Ink]의 편집인이었다. 1957년 후배 광고인들을 위해 [Printers' Ink]에 기고했던 글을 모아 펴낸 <카피 공부>는 5개 언어로 번역돼 광고인들의 경전으로 지금까지 읽히고 있다. 저서로는 [The creative spirit in advertising], [Words about words : a copy philosophy], [The art of outdoor advertising], [The backbone of advertising copy] 등 다수가 있다.


[옮긴이] 이지연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 후 삼성전자 기획팀, 마케팅팀에서 근무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인문학 이펙트>,<토킹 투 크레이지>,<제로 투 원>,<위험한 과학책>,<기하급수 시대가 온다>,<빅데이터가 만드는 세상>,<리더는 마지막에 먹는다>,<우주에 관한 거의 모든 것>,<빈곤을 착취하다>,<단맛의 저주>,<다크 사이드>,<레바나>,<행복의 신화>,<매달리지 않는 삶의 즐거움> 외 다수가 있다.



핼 스테빈스가 제안하는 10가지 카피 지침


1. 명령조의 ‘해라’, ‘하지 마라’ 같은 말로 방해하지 말고, 광고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하게 놓아둬라.

2. 잔재주는 집어치우고 진실을 고수하라. 다만 그 진실은 ‘흥미진진한 진실’로 만들어라.

3. 경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그러나 마음의 노래에도 귀를 기울여라. 그게 바로 판매를 움직이는 멜로디다.

4. 감히 남들과 다른 것을 해보라. ‘다르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루한 세상에 참신한 일을 해보기 위해서다.

5. 카피용 목발은 내다 버리고 내 두 발로 당당히 서라.

6. 내 상상과 내 발명에 의존하라. 내가 가진 창의적 출처와 자원에 의존하라.

7. 카피 쓰기를 그만두어야 카피 쓰기를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8. 똑똑한 대중을 모욕함으로써 똑똑한 나 자신까지 모욕하지 마라.

9. 말하는 ‘방식’이 아니라 ‘하려는 말’에 힘을 줘라.

10. 요약하면, 줏대 있는 카피를 써라. 그리고 용기를 갖고 그 카피를 위해 싸워라.
    

차례

서문-말에 관한 한마디
광고의 기본
광고에 관한 조언
카피에 내용과 의미를 담는 법
전략적으로 카피를 쓰는 법
글을 움직이게 하라
헤드라인을 쓰는 기술
슬로건을 만드는 기술
옥외광고의 기술
똑똑한 광고 캠페인
부정적 접근이 긍정적일 때
비유적 표현
소비자에게 다가가려면
돈을 지불하는 사람, 광고 의뢰인에 관해
인간의 위트와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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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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