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카피 공부 : 매일 언어를 다루는 사람들에게 [도서]

현실에서 판타지를 자극하기
글 입력 2018.03.13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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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공부 4.jpg
 

“Since 1957,
60년간 사랑받은 카피 쓰기 바이블”


 김소월의 <엄마야 누나야>가 처음 발표되었을 때엔, 마지막 행은 ‘엄마야 누나야 강변에 살자’였다. 어법상으로는 더 정규적이지만, 김소월은 개작에서 조사 ‘에’를 뺐다. 사소한 차이는 시의 완성도에서 매우 큰 차이를 낳았다.
     
 맞다. 글자 하나하나가 무엇이 중요하냐고 무슨 대수일까? 글자 ‘에’ 하나 가지고 유난이냐고! 다르다. ‘에’가 하나 더 붙는 순간은 한 글자 차이지만 그만큼 멀리 돌아온다. 형용할 수 없는 거리를 벌린다. '에'를 읽을 때, 숨을 한 번 더 쉬고, 숨 쉬는 동안 집중력이 흐트러진다. 글자 하나에 집중력 하나.
 
 글 쓰는 사람을 흔히 언어의 마술사라고 칭한다. 그들은 단어 몇 개로 독자들을 홀리며 별거 없는 투박한 단어 몇 개의 조합으로 아름다운 텍스트 물결을 만든다.  문학과 카피가 맥락을 같이 한다고 생각하면 궤변일까? 단지 문학은 현실 밖의 판타지를 조명한다면 카피는 현실 속 판타지를 조명한다. 카피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더 잘 들여다보게 하거나 놓치고 있는 걸 보여준다.
  
 그만큼 카피는 중요하다. 글귀 하나로 소비자의 선택을 산다면, 하다못해 관심이라도 한번 더 받는다면  잘 샀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게다가 현대인들은 ‘잘하고 싶은, 잘해야 하는' 강박을 가지고 있다. 특히 수없이 써왔거나 쓰게 될 자기소개서와 에세이가 눈앞에 아른아른 거린다면 카피의 중요도는 말의 중요도 그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도서 ‘카피 공부’는 평생 동안 자기소개를 글에 녹여내야 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금단의 서와 같이 달콤하지 않을까?

 자기소개서를 차치하더라도 전화보다 문자 메시지가 더 익숙한 현대 사회다. 당장 동아리 홍보나 조별 발표 때, 문구 선정으로 전전긍긍한 경험이 누구나 한 번쯤 있지 않을까? 굳이 카피에 국한해서 생각하지 말고, 작가 기자, 편집자에서의 필독서인 이유를 생각해보자.
책입체 윌북 카피공부.jpg
 
전설적인 카피라이터 핼 스테빈스.

자신의 오랜 카피를 책에 담았다. 군더더기 없이 핵심을 찌르는 1,060개의 문구는 한 권의 책이 되었다. 1957년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된 책은 카피의 정석으로 자리 잡았고 60년 동안 수많은 광고인들에게 마르지 않는 영감을 주었다.





카피 공부
- 60년간 사랑받은 카피 쓰기 바이블 -


원제 : COPY CAPSULES

지은이 : 핼 스테빈스(Hal Stebbins)

옮긴이 : 이지연

펴낸곳 : 도서출판 윌북

분야
자기계발, 광고, 글쓰기

규격
120*188*25mm

쪽 수 : 304쪽

발행일
2018년 3월 1일

정가 : 14,800원

ISBN
979-11-55811-47-4




문의
도서출판 윌북
031-955-3777







[오세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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