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일기] 그럼에도 하는 걱정

글 입력 2018.03.1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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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하는 걱정.jpg
[illust by 박주현]


- 하나. 내 이마 왼쪽 중간에 있는 큰 점 말이야 관상학적으로 봤을 때 열정 있고 명예를 중시하는 사람을 뜻한대. 그래서 그런가. 가끔은 이 점을 빼고 싶기도 해. 정말 점 때문인가 싶기도 해서. 내 욕심과 열정만큼 그에 따른 걱정을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

나는 왜 이렇게 욕심이 많을까? 근데 제대로 되는 건 하나도 없는 것 같아. 나는 늘 항상 남들보다 뒤처지는 것 같고 이미 그러고 있어. 열심히.. 열심히 해야 한다는 건 알지, 근데 인생이 내 마음대로 되는 거라면 나는 여전히 걱정하고 있지 않을거야.

둘. 새로운 시작은 늘 어려운 것 같아.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했고 후회하지 말자고 했지만 지금 나 너무나도 무서워. 너무 무서워서 금방이라도 주저앉아 울고 싶어. 잘한 선택이었을까? 나 내가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웃을 수 있겠지. 나 울지 않기로 했는데 안 울고 잘 해낼 수 있겠지? 울면 다 끝나는 것 같잖아. 분에 못이겨 우는 아이에게 어른들이 하는 말 처럼. 내가 뭘 잘했다고 울 수 있을까.

근데 있잖아 내가 중간에 멈추고 울어버리면 어쩌지, 내가 울어버리면, 못버틸 정도로 힘들다는 건데 만약 그러면 어쩌지. 무섭다. 나는 나를 잘 알기에 더 걱정되고 무서워.


- 아직 오지 않은 미래잖아 걱정하지 마.


- 근데 그럼에도 하는 걱정이야.




[박주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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