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누구를 위한 감정노동인가? < 전화벨이 울린다 >

글 입력 2018.03.1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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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 노동(Emotional Labor)이라는 용어는 1983년 미국의 여성 사회학자인 앨리 러셀 훅실드가 처음 제시한 개념이다. 그의 저서인 『통제된 마음』에서 새로운 노동의 개념으로 사용하였는데, 감정 노동은 직업적으로 적당하거나 부적당한 감정을 구분 지어 놓고 자연적인 감정으로 상대방의 감정에 작용할 수 있는 작업을 말한다.

  감정 노동의 피해자로 생각되는 직업군들이 있다. 앨리 러셀 훅실드는 그 예로 승무원들을 뽑았다. 그 외로 콜센터 직원과 판매사원 등 다양한 직업들이 있는데 대부분 서비스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전화벨이 울린다>는 바로 콜센터 직원들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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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벨이 울린다>에서는 콜센터 직원들의 일상을 보여주면서 현대의 생존과 실존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지금의 현실 속에 생존만큼 아니, 생존을 넘어서는 문제가 있을까?' 콜센터 직원들에게 감정 노동은 단순한 노동이 아닌 생존의 문제인 것이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최근 아르바이트생들을 대상으로 '감정노동'을 주제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75.7%의 사람들이 자신이 감정노동자라고 답하였다. 직무별로는 영업/고객상담 직무가 83.5%로 가장 높았다. 특히 영업/고객상담 아르바이트생의 경우 근무 중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는 다르게 친절해야 하는 상황 때문에 힘들었던 적이 있냐는 질문에 35.3%의 응답자가 '늘 그렇다'고 답하였다.

  감정 노동은 사회 문제이다. 여태까지 우리 사회가 노동자의 편이 아닌 소비자의 편에서만 서있었기 때문에 발생했다. 노동자가 아닌 소비자만을 위한 감정 노동이었던 것이다. <전화벨이 울린다>를 통해 이에 무관심했던 이들이 우리 사회가 얼마나 많은 감정 노동자들을 소외시켜 왔는지 알고 고통에 공감해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변화에 동참해주었으면 한다.





<시놉시스>


"아, 개새끼...
아침부터 왜 소리 지르고 지랄이야...
아! mute를 안 눌렀다!"

  콜센터 직원인 수진은 전화 상담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악몽에 시달린다. 감정노동을 하는 그녀는 최근 들어 자주 감정 조절에 실패한다. 이에 대한 회사의 계속된 지적에 힘들어하던 수진은, 고시원 옆방에 사는 연극배우 민규에게 연기를 배운다. 민규와의 연기 수업을 통해 수진을 자신감을 찾고, 가면 쓰는 법에 익숙해져간다. 그런데 이때 회사의 뜻밖의 구조조정 소식이 들려오는데......





전화벨이 울린다

기간 : 2018. 03. 20(화) ~ 2018. 04. 01(일)
시간 : 평일 8시 / 토 3시, 7시 / 일 3시
(월요일 공연없음)
장소 : 두산아트센터 Space111

가격 : 전석 30,000원
공연시간 : 100분 (인터미션 없음)
등급 : 만 13세 이상
문의 : 컬쳐버스 070-8276-0917

제작 : 전화벨이 울린다
기획 : 두산아트센터, 전화벨이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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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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