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어떻게 해야 할까, 글을 어떻게 써야 할까. 우리는 하루에 적게는 수십 번에서 많게는 수백 번 고민한다. ‘소통’이라는 키워드가 트렌드이자 덕목으로 자리잡으며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는 요즘, 사람을 만나거나 SNS에 글을 쓸 때, 회의를 할 때 등등 일상의 깊숙한 곳에서 우리는 효과적인 전달과 표현에 대해 더 자주,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카피는 이러한 의사소통에 대한 고민의 결과가 잘 집약된 컨텐츠로서, 점차 광고를 벗어나 개개인을 표현하고 알리는 데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말과 글이 홍수처럼 넘쳐나는 소통의 시대에 카피를 어디에, 어떻게 써야할지는 이제 모두의 고민거리가 된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카피는 더 이상 광고라는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다. TV와 화면을 넘어 카피가 소비자에게로 전달될 때, 그는 단지 소비자로서 뿐만 아니라 새로운 생산자로서 소비 이외의 욕구를 자극받는다. 소비와 생산을 동시에 하는 프로슈머(prosumer)로서 어디서든 자신이 느끼고 생각한 바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나누고자 한다. 또다른 생산자로서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고 무언가에 대한 소신을 밝히기도 하며 카피를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 것이다. 카피는 이렇게 광고를 벗어나 개인에게로 스며들고 있다.

 

 

자신을 알리는 데에 관심이 생겼다면, 이제는 더 잘 쓸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그냥’이 아니라 이왕이면 더 위트 있고 귀에 쏙 박히는, 그런 문구를 모두 한번쯤은 써보고 싶어진 것이다. 우연적으로 탄생한 것만 같은 아주 창의적인 멘트가 아니라도 주변인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매력적인 문구를 내 손에서 써내고자 하는 열망이 우리 모두를 카피라이터로 만들고 있다. 이 책은 모두가 천재적인 크리에이터가 아니라도 몇 가지 방법에 대해 알고 잘 ‘선택’만 한다면 멋진 카피를 쓸 수 있을 것이라 말하고 있다. 나를 알리고 잘 쓰고 싶어하는 두 가지 열망에 이토록 잘 부합하다니.

 

      

        

 

마음을 울리는 카피, 과연 어떻게 써야 할까? 지금으로부터 60여 년 전, 전설적인 카피라이터 핼 스테빈스는 고민 많은 후배 광고인들을 위해 카피 쓰기의 지침을 1,060개의 문장으로 담아 [카피 공부 COPY CAPSULES]라는 한 권의 책으로 출간했다. 이후 <카피 공부>는 광고인들의 경전으로, 매일 언어를 다루는 사람들의 글쓰기 지침서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1990년대 초 <카피 캡슐>이라는 이름으로 출판되어 '광고를 꿈꾸는 사람들이 꼭 봐야 하는 책'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았으며 이번에 10여 년간 절판된 책이 <카피 공부>라는 이름으로 다시 복간되었다. 60년이라는 시간이 무색할 만큼 책에는 광고의 정의부터 카피를 쓰는 법, 광고 의뢰인을 대하는 자세, 광고를 넘어 인간을 이해하는 법까지 카피라이터를 위한 손에 잡히는 조언이 가득 담겨 있다. 친절하고 유능한 선배에게 듣는 서바이벌 매뉴얼 같은 책으로, 여기 있는 모든 문장이 그 자체로 카피가 될 만큼 짧고 강렬하며 명료하다. 카피의 스킬보다 기본에 집중하는 책으로 광고 분야의 고전이 된 책이다.

 

이제 '카피'는 더 이상 광고인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보고서, 이메일, SNS 등 우리는 매일 뭔가 말하고 써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우리가 가진 생각을 횡설수설하지 않고 힘 있는 언어로 표현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

 

상대방의 가슴에 파고들 문장을 원하는가? 생각을 한마디로 잘 정리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당신에게는 이 책이 필요하다.

 

- 60년간 사랑받은 카피 쓰기 바이블 -

원제 : COPY CAPSULES

 

 

지은이 : 핼 스테빈스(Hal Stebbins)

 

옮긴이 : 이지연

 

펴낸곳 : 도서출판 윌북

 

분야

자기계발, 광고, 글쓰기

 

 

규격

120*188*25mm

 

쪽 수 : 304쪽

 

발행일

2018년 3월 1일

 

정가 : 14,800원

 

ISBN

979-11-55811-47-4

 

문의

도서출판 윌북

031-955-3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