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음악 속으로 떠나는 여행. '집시의테이블'
월드뮤직은 여행과 같고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글 입력 2018.03.17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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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과 집시앤피쉬오케스트라의집시의 테이블요즘 나의 하루는 반복적이며 쉴 틈이 없다. 그만큼 단조롭고 지루하다. 내가 그렇게 활동적인 사람은 아니지만 또 그렇게 가만히 있는 사람은 아닌 것 같다. 반복적인 삶에 더 축 처지는 느낌이 드는 것을 보면 말이다. 나는 고등학생 때 부터 그래왔던 것 같다. 등교해서 수업을 듣고, 야간자율학습까지 하고 집에 오는 무한 반복의 일상이 너무 재미없었다. 그때 '인생이 무료해'라는 말을 자주 하고 다녔던 기억이 난다. 요새의 내 모습은 고등학생 때와 별 다른 게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반복적이다. 그래서인지 난 '여행을 떠나고 싶다'라는 생각이 순간순간 떠오른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당장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다른 사람의 여행 영상을 찾아본다던가, 음악을 들으며 마음을 달래고 있다.이런 나에게 이 '집시의 테이블'이라는 공연은 과장을 약간 보태서 한 줄기의 빛처럼 느껴진다. '생활에서 답답함을 느끼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을 가진 현대인들의 삶을 달래기 위한 공연'. 이것이 '집시의 테이블'공연의 기획의도다. 마치 나를 위해 기획을 한 것 같다고 느껴질 정도로 기획의도는 나의 삶과 맞닿아 있는 것 같다.나는 이 공연을 통해 잠시나마 반복적인 삶에서 벗어나, 환기시킬 수 있는 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서 나와 같이 삶에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삶을 벗어나고 싶지만 여건 상 그럴 수 없는 사람들, 잠시 쉬었다가 가고 있은 사람들, 일상에 특별한 일이 일어나길 바라는 사람들. 그러한 사람들은 나와 함께 이 공연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하림과 집시앤피쉬오케스트라의'집시의 테이블'- 집시들의 첫번째 봄나들이 -일자 : 2018.03.30(금) ~ 04.01(일)
시간금요일 - 8시토요일 - 3시/6시일요일 - 6시장소대학로 TOM(티오엠) 2관
티켓가격전석 50,000원기획하이컴퍼니제작아뜰리에오관람연령만 7세이상공연시간 : 80분문의하이컴퍼니070-4250-0508
[곽미란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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