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새로운 예술을 꿈꾸는 사람들 [도서]

글 입력 2018.03.2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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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의 한 면접에서, '저희는 상업성을 띤 공연기획사입니다. 이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의아했다. '예술'은 종종 고상하고 기품 있는, 고차원적이며 비일상적인 영역으로 여겨져 왔기 때문에 '상업'과 결합되었을 때 이유 없이 비난받곤 했다. 늘 이 점에서 묘한 딜레마가 생겼다. 예술과 상업이 결합되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는 것일까.

 당당하게 '예술'과 '상업'을 결합한 팝 아트가 등장하고 난 후 상업성을 띤 예술도 예술로서 인정받기 시작했으며, 그 이후로도 상업과 예술이 결합된 영역을 사회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여전히 상업과 결합한 예술은 '온전한 예술이 아니다'라는 의견이 존재하지만 그에 대해 옳고 그름을 논하는 것은 우리 개개인의 몫이다. 어쨌거나 그렇게 예술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으며, 각자에게 다르게 인식되어오고 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예술세계를 보고 있자면 '예술'과 '예술 아님'의 영역으로 나뉘는 명확한 기준은 없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예술은 ‘무한한’ 영역이다. 명확한 형식과 경계가 없기 때문에 계속해서 새롭게 변화하고 있으며 시대에 따라,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문화적 배경에 따라 다르게 평가되고 있다. 늘 ‘새로움’과 ‘보다 나음’을 꿈꾸는 예술가들이 있었기에 이러한 변화가 지속되어왔다. 언제나 새로운 것이 옳다고는 할 수 없지만, 우리는 그들이 끊임없이 추구하는 새로움이 어떠한 것인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예술은 더 이상 우리의 삶과 사회와 떨어져서 생각할 수 없기에 보다 다양한 접근과 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 책에서 이루어지는 예술에 대한 철학적 접근을 통해 예술에 대해, 현 사회와 삶에 대해 보다 폭 넓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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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예리한 사유로 우리 시대의 예술을 성찰했던 『철학의 눈으로 본 현대 예술』의 저자인 철학자 최도빈의 새 책 『새로운 예술을 꿈꾸는 사람들』이 출간되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에는 새로움에 대한 끝없는 천착, ‘보다 나음’을 향한 끊임없는 순례라는 주제로 수렴되는 다양한 장르에 걸친 현대 예술가들의 작품과 삶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 곳곳에서 열린 전시와 공연을 찾아다니며 쓴 글 25꼭지를 1부 우리 시대의 시각예술, 2부 과거의 시각예술, 3부 공연 예술 세 부분으로 나누어 실었다.

 이 책은 물론 예술과 예술가를 말한다. 하지만 예술이란 늘 우리의 삶과 사회, 세상과 떼어 생각할 수 없는 것이기에 저자는 한 꼭지 한 꼭지마다 때로는 삶에 관해, 때로는 시대와 역사에 관해, 그리고 그 바탕을 이루는 철학에 관해 차분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글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그 목소리를 따라 가다 보면 예술 읽기가 더욱 풍성해지고 사유의 깊이도 더해진다. 더불어 무엇보다도 함께 실린 풍부한 도판들을 통해 그 자리에 있는 듯 감상의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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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최도빈

서울대학교 미학과에서 학부와 석사 과정을 마치고, 미국 버펄로 뉴욕주립대학교 철학과에서 논문 「맹자와 흄의 정감주의 덕 이론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에서는 근대 영국과 현대 미국 미학 연구를 바탕으로 미학과 예술론을 가르쳤으며, 미국에서는 현대 윤리학 및 동서양 덕 이론을 연구하며 철학과 윤리학을 가르치고 있다. 쓴 논문으로는 『미학대계』에 실린 「데이비드 흄의 미학」(2007), 「'비극의 역설'에 대한 고찰: 흄에서 현대까지의 논의들」(2009), 「회화적 사실주의에 대한 분석적 고찰」(2012)이 있으며, 요즘은 맹자와 흄의 도덕론 및 취미론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담은 논문들을 가다듬고 있다.

섬세한 시각과 예리한 사유를 담은 『철학의 눈으로 본 현대 예술』(2012)에 이어, 이 책에서는 끊임없이 보다 나음을 향해 나아가며 새로운 예술을 꿈꾸는 우리 시대 예술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앞으로 동서양의 도덕적, 예술적 삶의 가치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지속하려는 소망을 지니고 있다.





새로운 예술을 꿈꾸는 사람들
- 풍부한 예술과 철학 이야기 -


지은이 : 최도빈

펴낸곳 : 아모르문디

분야
예술, 미학, 예술기행, 인문교양

규격
153*210*15mm

쪽 수 : 282쪽

발행일
2016년 10월 17일

정가 : 20,000원

ISBN
978-89-92448-47-5 (03600)




문의
아모르문디
0505-306-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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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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