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저널리즘이란 무엇인가? [기타]

인간이 뉴스를 갈망하는 것은 원초적 본능이다.
글 입력 2018.03.29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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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뉴스를 갈망하는 것은 원초적 본능이다. 모르던 것을 알게 되면 안도감을 느끼고 삶을 설계하고 상대방과 원활하게 협상할 수 있다. 정보교환은 공동체를 만들고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토대가 되기도 한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민주주의적인 사회일수록 뉴스와 정보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언론은 공동체구성, 시민의식형성, 민주주의실현을 위해 필수불가결의 존재이다. 이처럼 사회에서 중요 역할을 하고 있는 저널리즘은 대체 무엇일까? 저널리스트는 어떤 임무를 지니고 있을까?
 
 
“ Jounalism ”
 

언론활동이나 그러한 활동을 하는 직업분야를 뜻하는 말이다. 매스 미디어를 이용하여 공공적인 사실이나 사건에 관한 정보를 취재, 보도하고 이에 관한 의견제시 등의 논평을 하는 활동을 이른다. 그 중에서도 특히 시사적 문제나 사실에 대한 뉴스 등을 취재, 편집하여 매스커뮤니케이션 매체인 신문, 잡지, 방송 등을 통해 보도, 논평, 해설 등을 사회, 공중에 전달하는 활동 아니면 이러한 활동을 전문적으로 하는 직업 분야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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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상, 저널리즘이란 곧 신문, 잡지 등의 정기간행물을 발행하는 직업 활동이라는 뜻만을 가지고 있었다. 방송매체의 출현 이 후, 방송이 신문이나 잡지처럼 시사적 문제에 관한 보도와 논평 등의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방송 또한 저널리즘 분야에 포함됐다. 오늘날에 와서는 모든 매스 커뮤니케이션과 관련된 활동이나 분야를 통칭하여 저널리즘이라고 부르게 됐다.
 
좁은 의미로 저널리즘을 사용할 때는 시사적 문제에 대한 보도와 논평, 해설 등의 활동이나 이러한 활동 분야만을 지칭하고 오락, 광고 등의 활동은 제외한다. 저널리즘에서의 기록이란, 매일 혹은 정기적인 기록이라는데 그 특질이 있듯 저널리즘 또한 정기적 혹은 주기성을 가지고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함으로써 현대인이 적응할 환경을 제시하는 활동이라는 점에서 그 특징을 찾을 수 있다. 저널리즘분야에 종사하는 전문인들을 가리켜 저널리스트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는 미디어기업에 고용되어 취재, 보도, 해설, 논평 등의 직무에 종사하는 기자, 카메라맨, 아나운서, 캐스터, 주간, 편집자등을 말한다. 프리랜서로 특정 기업에 소속되지 않은 이들을 프리 저널리스트라 한다.
 
 

저널리즘의 유형


[ 옐로 저널리즘 ]

엘로 저널리즘은 미국의 신문왕 조셉 퓰리처와 언론 재벌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에 의해 탄생했다. 퓰리처는 "신문은 옳은 것과 그른 것을 가르치는 도덕 교사"라고 믿고, "재미없는 신문은 죄악"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이 때문에 그는 만평과 사진을 화려하게 쓰고, 체육부를 신설해 스포츠 기사를 비중 있게 다루었으며, 흥미와 오락 위주의 일요판도 처음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독자의 시선을 끌기 위해 선정주의에 호소함으로써 이른바 '옐로 저널리즘'을 탄생시켰다. 최근에 우리나라에서도 연예인들을 둘러싼 루머가 공공연하게 퍼지고 있는데 이 발 없는 소문이 퍼지게 되는 데에는 옐로 저널리즘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 PD저널리즘과 비디오 저널리즘 ]

PD저널리즘이란 PD들이 취재하고 구성하는 취재보도 프로그램이다. 기자가 사실을 보도하는 데 대하여 PD는 사실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보도한다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MBC의 〈PD 수첩〉, KBS <추적60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등이 대표적인 PD저널리즘 프로그램이다.

비디오 저널리즘은 취재ㆍ촬영ㆍ편집 등 일체의 과정을 1명의 저널리스트가 도맡아 하는 비디오 콘텐츠 제작 형태를 갖추며 솔로 저널리즘이라고도 한다. 1960년대 미국에서 처음 시작되었으며, 1990년대 초 뉴스 전문 채널 NY1이 처음으로 비디오 저널리스트만을 고용하면서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하였다. 비디오 제작 장비 기술의 발전으로 장비 소형화와 가격 하락이 이루어지면서 이러한 제작 형태가 확산될 전망이다.
 

[ 온라인 저널리즘 ]

온라인 저널리즘은 인터넷을 통해 신문이나 방송 등의 정기간행물을 전달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사실 또는 사건에 대한 보도가 인터넷을 통해 생산 및 유포되는 것을 가리키는 용어로 보는 간략한 정의도 있다. 새로운 유형의 저널리즘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수용자의 대상이 온라인 이용 독자로 한정되는 것이 온라인 저널리즘과 다른 저널리즘을 구분 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온라인저널리즘은 인터넷을 '많은 사람들이 여러 경로를 통해 정보에 접근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며, 시간과 공간을 동등하게 공유하며 참여가 가능한 플랫폼'이라고 보는 시각에 기반을 두고 있다.
 


저널리스트의 임무

 
언론인들에게 그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물어본다면 대부분 ‘사실을 올바르게 포착하는 것’이라 답할 것이다. 사실과 진실에 차이에 있어서는 윤봉길 의사를 예로 들 수 있다. 사실적인 입장에서 바라보면 윤봉길의사는 테러리스트이다. 당시 정부의 정책을 무시하고, 심지어 국가원수를 살해하려고 한 극악무도한 테러리스트이다. 진실이란, 사실 속에 숨어있는 진정한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윤봉길 의사는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몸을 바쳐 싸웠다. 그것은 테러가 아니라 독립투쟁이었다. 이것이 사실과 진실의 차이이다.

사실 기록이야 일반인들도 하고 있다. 때때로 자신의 생각도 올리고, 단순히 객관적인 입장에서 바라보기도 하고. 기자는 그와 다르게 공적인 신분이고 진실을 올려야 할 책임이 있다. 다른 사람들이 진실을 알게 할 매우 막중한 책임이 있다. 그렇기에 기자는 반드시 진실보도를 해야만 한다. 일부 언론인들은 진실을 대신할 다른 요소를 찾으려 노력해왔다. 대안으로 가장 많이 등장한 것은 객관성과 공정성이다. 이 둘 역시 중요한 임무이지만 기준이 주관적이기에 검증이 가능한 진실성 이 저널리스트의 첫 번째 임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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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나라들이 부패한 지도자들 때문에 발전하지 못했다. 단지 정부와 정치계에서만 도덕적이고 혁신적인 리더십이 요구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사회의 중요한 기관이나 조직을 망라하여 필요한 것이다. 특히 언론계에 필요하다.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24시간 쏟아져 나오는 뉴스의 엄청난 영향력을 감안할 때, 이전 세대의 스승만큼이나, 미디어의 사회적 책임은 커지고 있다. 도덕과 사회적인 책임을 도외시한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언론은 한 국가 혹은 세계적인 차원에서 단지 경제만이 아니라 사회적, 정치적, 인종적, 그리고 외교적인 면에서 훨씬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위험을 막기 위해선 저널리스트들은 도덕적인 리더십 을 갖고 윤리적 태도를 지켜나가야 한다.
 


저널리즘의 위기


누구든 손쉽게 자신이 보고 느낀 걸 세상에 올리고 공유하기 시작한 그 순간부터 저널리즘의 위기는 예견돼 있었다. 어떤 이는 저녁을 먹고 침대 위에 누워 그날 놓친 주요 뉴스를 ‘가장 많이 본 뉴스’와 ‘가장 많은 댓글’ 순으로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읽어내려 간다. 아침마다 출근과 등교를 앞두고 식탁에 앉은 그 바쁜 순간에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내려놓지 못한다. 지난밤 포털에 올라온 사건 기사부터 페이스북, 트위터에 업데이트된 수많은 정보를 소화한다. TV를 켜거나 종이신문을 집어들 일이 없다.

스마트폰의 탄생이 대변하는 테크놀로지의 발전은 기존 미디어 수용자들의 습관을 뒤바꿔 놓았다. 사람들은 이제 스스로 만든 정보를 손쉽게 공유하며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만을 찾아 소비한다. TV 뉴스나 신문기사, 좋아하는 드라마 혹은 영화를 필요한 시간과 장소에서 자신이 원할 때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는 시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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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는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수많은 정보 가운데 어느 것이 자신에게 필요하고 가치 있는 정보인지를 확인하기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정보의 단순 전달이라는 기능에서만 보면 언론은 이미 SNS에 패배한 지 오래다. 고성능 카메라를 장착한 수천만 대의 스마트폰이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 방방곡곡 거리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다. 스마트폰과 트위터를 통해 생산되고 전해진 정보와 사건들이 언론을 통해 재생산, 기사화되고 있는 현실을 되새겨 보면 언론은 이제 새로운 역할을 찾아야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사실 저널리즘이란 무엇인지 한마디로 정의하는 것은 힘들고 모호하다. 그렇지만 이것은 우리들이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는 것만은 확실하다. 언론은 저널리즘이란 개념이 생긴 후부터 지속적인 발전을 해왔다. 현재 저널리즘은 발달된 기술과 환경에 의해 주춤된 발전과 위기를 맞고 있다. 앞으로는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저널리스트들은 물론이고 시민들도 함께 저널리즘이 마주친 문제들을 풀어가야 할 것이다.


[김수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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