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매일 언어를 다루는 사람들을 위한 카피공부 [도서]

마음을 울렸던 카피 공부 속 문구들
글 입력 2018.04.02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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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방법에 대해 줄글이 아닌 짧은 단락들로 말을 전하고 있는 책이다. 마치 모든 문장이 광고의 문구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신선하고 새로운 느낌이 든다. 광고 문구와, 광고 문구를 잘 쓰는 방법 모두를 한 번에 배울 수 있다. 1060개의 단락 중 기억에 남았던 단락들을 소개하며,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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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는 말했다. “감정은 언제나 새롭다.” 이 풍부한 인간적 원천을 활용한다면 카피라이터가 김빠진 글을 쓸 일은 없을 것이다.

사람이 글을 쓰고, 사람이 글을 읽기에 감정, 감성이 들어간 글은 실패할 확률이 적어진다. 모두가 한번쯤 느껴봤을 만한 기분을 알아주거나, 전혀 감지하지 못했던 기분을 잡아내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수의 사람들은 이러한 글에 사로잡히게 된다.

똑같은 감정이라도 광고의 주체가 이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감정은 언제나 새롭다”라고 표현하지 않았나 싶다. 또한 그 감정을 받아들이는 수용자마다 해석이 달라진다는 점도 이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감정’은 항상 준비 되어 있는 매력적인 광고의 소스이다. 시대가 지나도, 광고의 흐름이 변해도 감정이 들어간 광고는 우리를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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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광고의 ABC : 딱 맞게(Apt), 짧게(Brief), 분명하게(Clear)

광고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를 잘 드러낸 문장이라고 생각했다. ‘ABC' 라는 간단한 법칙으로 젤 중요한 것을 말해주고 있다. 지금까지 봐왔던, 기억에 남았던 광고의 문구들은 모두 딱 맞고, 짧았고, 분명했다. 대중들의 관심을 사로잡기 위해선 길고 장황한 글보다, 함축적이고 간단명료한 글을 적어야 한다. 특히나 주의를 집중시켜야 하는 광고에서는 이 ABC 원칙이 필수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짧고 간결한 문구로 내 시선을 사로잡았던 문구가 기억난다. “행운을 떼어내면 행복이 됩니다.”라는 문구였다. 도박 방지 차원에서 나온 공익 광고인데, 행운을 잡기 위해 무모한 도박 행위를 멈추게 하는 임팩트가 있다. ABC 원칙이 모두 담겨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기억에 남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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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2. 어느 유명한 공군 조종사의 말이지만 판촉 전쟁에도 해당되는 얘기: “아이디어에 맞서 싸울 수 있는 무기는 더 좋은 아이디어뿐이다.”

아이디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아이디어는 광고의 모든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 더욱 독특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일수록 경쟁 광고, 다른 광고들에 비해 주목 받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무기는 더 좋은 아이디어’라고 언급했을 것이다.

그 번뜩이는 아이디어들은 어떻게 끄집어 낼 수 있을까. 계속 무언가를 적고, 지속적으로 생각을 하고, 사고의 전환을 반복하며 아이디어를 떠올려야 한다. 광고 문구는 짧기 때문에 금방 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 짧은 글에 모든 아이디어를 담아내야 하는 것이 훨씬 어려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광고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 과정이라고 느껴진다. 더 좋은 아이디어를 내어 광고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진심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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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 공부
- 60년간 사랑받은 카피 쓰기 바이블 -


원제 : COPY CAPSULES

지은이 : 핼 스테빈스(Hal Stebbins)

옮긴이 : 이지연

펴낸곳 : 도서출판 윌북

분야
자기계발, 광고, 글쓰기

규격
120*188*25mm

쪽 수 : 304쪽

발행일
2018년 3월 1일

정가 : 14,800원

ISBN
979-11-5581-147-4




문의
도서출판 윌북
031-955-3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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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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