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우리네 저녁은 특별하거나 평범하거나, 연극 '특별한 저녁식사'

글 입력 2018.04.09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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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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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있어도 모두 모이라"는 막내딸의 긴급연락을 받은 핵(폭탄?)가족!!

먼저 도착한 가족들은 늘 그랬듯, 귀는 닫고 입만 열어 자기 얘기만 한다. 엄마는 꿈이 불길하다며 딸 걱정에 신경이 날카롭고, 아버지는 "당신 꿈은 늘 개꿈이었지." 엄마 속을 긁는다. 늦은 나이에 여전히 락커를 꿈꾸는 아들 건우는 "결혼은 언제 할꺼냐?"는 잔소리에 '예술가의 자유로운 영혼'을 들먹이고, 큰 딸 선미는 여전히 지구온난화를 설파하며 가족들에게 후원금을 강요한다.

드디어 도착한 막내딸, 특별한 손님이 온다며 "제발 화목한 가족인 척 해달라"는데... ...



특별하거나 평범한 저녁식사 ?


연극에서 말하고자 하는 각자 떨어져 자유롭게 생활하던 풍비박산 가족이 화목하고 행복한 척 연기를 하며 모인 특별한 저녁 식사가 오히려 평범한 저녁 식사일지도 모르겠다.

경제 위기, 가족 해체, 단독 세대 증가 등 자연스럽게 한 가족들 멀어지게 혹은 떨어트려 놓는 사회적 현상들의 증가와 더불어, 우리는 '바쁨'과 '빠름'이 만연한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하루하루 눈 깜빡할 사이에 빠르게 변화해가는 사회에서 그리고 서열과 등급을 나누고 승자만 인정을 해주는 사회에서, 내 옆에 있는 누군가보다 더 많은 성과를 내기 위해 바쁘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노력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지쳐가는 우리들에게 가족들이 오순도순 모인 평범한 저녁 식사는 어느샌가 멀어지고 있다.

가족과 함께 모인 저녁 식사 자리에서,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며 대화를 공유했었는가. 혹은 바쁘다는 이유로, 힘들다는 핑계로 어렵게 모인 식사 자리에서 서로의 얼굴 대신 각자의 핸드폰만을 바라본 채 형식적이고 의무적인 식사를 해왔던 것은 아니었을까. 이러한 물음과 함께 나의, 그리고 우리 가족의 식사 자리가 번지듯 머릿 속을 스쳐지나간다.

이는 평범한 저녁 식사일까 아님 특별한 저녁 식사일까. 특별했던 것이 평범한 것이 돼버리고, 평범했던 것이 특별한 것이 되어버리는 가족과의 만남, 식사를 연극 <특별한 저녁 식사>에서 유쾌하게 풀어낼 것만 같은 기대가 든다.



극단소개


극단 은행나무는 1994년 12월 3일 창단하여 실험정신과 도전정신으로 창의적 공연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공연 참여자들이 작품에 대해 같은 생각을 많이 할수록 좋은 작품이 만들어진다는 신념하에 작품에 대한 생각을 최대한 공유하여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배우 앙상블을 중요시 여기며 다양한 스텝들의 에너지를 모아 승화시키며 창작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표현의 자유만큼 의무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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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개요

▶ 공연기간 : 2018.04.10 (화) ~ 05.13 (일)
                  평일 8시 / 토일 4시 (월요일은 쉼)
▶ 공연장소 : 한양레퍼토리씨어터
▶ 러닝타임 : 90분
▶ 제작 : 극단 은행나무
▶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나무, 한양대학교,
            한양레퍼토리씨어터, 샛별당 엔터테인먼트
▶ 관람연령 : 12세 이상
▶ 티켓 : 전석 30,000원
            (청년할인 30%, 청소년할인 50%)
▶ 예매 : 인터파크티켓 1544-1555
            대학로티켓닷컴 1599-7838
▶ 문의 : 02-3672-6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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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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