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5/20) 하이젠버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예측 불가능한 내일이 기대되는 삶!
글 입력 2018.04.1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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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젠버그
- 예측 불가능한 내일이 기대되는 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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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중의 과학이라는 어려운 물리학, 인생으로 풀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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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1927년 10월 브뤼셀에서 열린 '전자와 광자에 관한 제5차 솔베이 회의' 참가자들이다. 사실상 과학계 거장들의 총 집합체이다. 이 중 17명이 노벨상을 받았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맨 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는 모두가 쉽게 알 수 있는 아인슈타인, 맨 뒷줄 왼쪽에서 여섯번째가 슈뢰딩거. 맨 앞줄 왼쪽에서 두번째는 막스 플랑크, 세번째는 마리 퀴리, 가운뎃줄 왼쪽에서 다섯번째는 폴 디랙, 맨 오른쪽이 닐스 보어. 맨 뒷줄 왼쪽에서 여덟번째가 볼프강 파울리.

그렇다면 아홉번째의 당신을 노려보고 있는 사람은? 바로 독일의 이론물리학자로 미시적인 세계를 지배하는 근본 법칙인 양자역학의 개척자 중 한 명인 '베르너 카를 하이젠베르크'(WERNER KARL HEISENBERG, 1901~1976)이다. 사실 물리학에 관해서는 많은 지식을 갖고 있지 않은 나로써는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의 원리'라는 이름만 들어도 어마어마한 이론을 연극에 도입하였다는 사실이 조금은 신비롭게, 그리고 한편으로는 궁금했다.

하이젠베르크. 이름만 들어서는 왠지 모르게 수입 맥주 같기도 하고 어느 유럽의 작은 도시의 이름 같기도 한.. 어쨋든 생소하다. 하지만 그는 내가 모르는 것에 반하여 핵이 중성자와 양성자로 구성된다는 사실을 밝힌 과학자이자 1925년 양자역학의 시초가 되는 원자구조론의 법칙을 완성했고, 1932년 원자핵 분야에서 핵이 중성자와 양성자로 구성된다는 이론을 발표한 위대한 물리학자이다. 물론 1932년에 그는 노벨 물리학상도 수상하였다.

그렇다면 그가 일생을 함께 연구한, 그리고 이 <하이젠버그>라는 연극이 다루고 있다는 '불확정성의 원리'는 도대체 무엇일까. 미시세계에서 모든 입자는 파동성을 가지는데, 에너지와 운동량을 동시에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기 때문에 확실한 것은 하나도 없다고 말한다. 양자역학에서는 일정한 조건에서 어떤 양을 측정해도 동일한 값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확률로 모든 현상을 설명한다.

양자론의 불확정성의 원리만큼 그 개념이 물리학 바깥 영역에서도 애용되는 과학이론은 없을 것이다. 이는 양자론과 다른 지식 사이에 어떤 공통점, 유사성, 연결성이 보이기 때문이다. 정신분석학, 철학, 문학비평, 언론학, 인류학에서도 불확정성의 원리는 널리 애용되고 있다. 우상을 타파하고 이성의 시대를 연 과학의 날카롭고 확고한 객관성과 진실성의 모서리를 부드럽게 하여 과학에의 접근을 이전만큼 어렵지 않게 만들어준 것 같다.

다음은 불확정성의 원리를 간단한 실험으로 보이는 영상이다.







<시놉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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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비는 런던 기차역. 

혼잡한 사람들 속에서
거칠고 충동적인 성격의 '죠지'는
역 벤치에 앉아있는 '알렉스'에게
충동적으로 다가가며,
예측 불가능했던 만남을 시작하게 된다.

우연하고 특별한 이 만남은
낯선 두 사람에게
예기치 못한 삶으로 안내하며,
그들의 인생을 새로운 삶으로 일순간 바뀌게 된다. 


아주 가까이에서 관찰하면 말이에요.
그것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얼마나 빨리 그쪽으로 가고 있는지
알아내는 건 불가능해요.

-George Burns 대사 중





<기획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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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젠버그는 세계적인 히트작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의 극작가 사이먼 스티븐스(Simon Stephens)의 최신 작으로 2015년 6월, 미국에서 가장 인정받는 흥행보증 연극 단체인 맨하탄 씨어터 클럽에서 초연된 이후, 몇 차례 앙코르 공연을 통해 '올해 최고의 연극'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하이젠버그는 독일의 물리학자 '베르너 하이젠베르크'(Werner K. Heisenberg)의 불확정성 원리의 개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작용과 존재의 변덕, 불확실성, 그리고 자연과 모든 인간 관계에서의 예측할 수 없는 가능성을 두 남녀를 통해 얘기하는 2인극이다.

극중 알렉스 역을 맡은 정동환 배우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안티고네’, ‘메피스토’, ‘햄릿’ 등 고전극 전문 배우로 불리운다. 하지만 정동환 배우에게 이 작품은 특별하다. 오랜만에 현대극으로 무거운 분장을 지우고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무대에 선다. "젊은 시절에는 불확실한 미래가 불안했다. 지금의 나이에도 변주가능성은 별반 다르지 않지만 인간의 삶은 예측할 수 없기에 꿈꿀 수 있지 않은가! 이제야 비로소 내일이 기대된다"며 작품에 대한 생각을 밝혀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비극과 고독의 역사에 대응하여 주로 보이지 않는 내적인 삶을 살고 있는 알렉스로 분하며, 40대 초반의 자유분방하고 거칠게 표현되는 외로운 조지(방진의)를 만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70대 황혼기 남성의 용감한 모습을 보여 줄 예정이다.

한편 다듬어지지 않은 소통방식과 거침없는 행동의 40대 초반 조지 역에는 최근 '비너스인 퍼'의 벤다 역으로 연기력을 재조명 받은 방진의가 관객 앞에 나선다. "극중 그녀의 대화방식은 다듬어지지 않아 껄끄럽지만 밝고, 경쾌한 성격이다. 어쩌면 현 시대의 소통 방법과 닮아있다" 며 말을 덧붙였다. 탄탄한 내공의 두 연기파 배우를 통해 '예측 불가능한 삶이 결코 나쁘지 않다'는 삶의 위로를 선사할 연극 '하이젠버그'는 2018년 4월 24일부터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작가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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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on stephens - may 2015


사이먼 스티븐스 Simon Stephens

현대 영국에서 가장 뛰어난 작가들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는 사이먼 스티븐스는 로얄 코트 극장(Royal Court Theatre)에서 신진 작가 육성프로그램(Young Writers Programme)을 지도하였으며, 영국 왕립 국립극장(Royal National Theatre)에서 최초의 상주 작가로 활약하는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대체적으로 삶의 희망, 진실성, 그리고 또한 폭력성과 절망 등을 다루는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2001년도 작[Port]부터 전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2013년도 각색 작 [The Curious Incident of the Dog in the Night-Time]까지 수 많은 작품들이 영국 올리비에 어워드, 미국 토니 어워드 등 세계 유수의 시상식에서 수상을 하는 등 현재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이다.





하이젠버그
- 예측 불가능한 내일이 기대되는 삶! -


● 공연명 : 연극 <하이젠버그>

● 장소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 기간 : 2018.04.24(화) ~ 05.20(일)

● 공연시간 : 화~금요일 20:00 / 토요일 15:00, 18:00 / 일요일 16:00

● 관람료 : R석 50,000원 / S석 35,000원

● 공연시간 : 90분

● 관람연령 : 만 13세 이상

● 홈페이지 : 바로가기




● 주최 : 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

● 문의 : 리앤홍 인터내셔날 070-8795-6767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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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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