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7) 손 없는 색시 [연극,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글 입력 2018.04.1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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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없는 색시
- 남산예술센터 2018 시즌 프로그램 -


손없는색시_포스터_ver.1.jpg



상처와 고통, 그리고 치유
한 편의 시처럼 펼쳐지는 삶의 이야기






<시놉시스>


손 없는 색시 홍보 사진 (1).jpg


전쟁에서 남편을 잃은 슬픔 때문에 손으로 항상 자신의 아픈 가슴을 쓸어내리는 색시.

어느 날 색시의 손은 더 이상 색시의 아픈 가슴을 만지기 싫다며 스스로 떨어져 나와 떠나 버린다.

역시 색시의 슬픔 때문에 늙은 채로 태어난 아들, 붉은점. 색시는 노인네 아들 붉은점의 수의를 직접 만들어주기 위해 손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데...





<기획 노트>


연극 <손 없는 색시>는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러시아, 유럽 등 세계 전역에 퍼져있는 '손 없는 색시' 설화와 민담에서 모티프를 얻었다. 기존 설화는 계모의 모함으로 양손이 잘려 쫓겨나고, 우여곡절 끝에 결혼 후 갓난아이와 다시 내쫓긴 색시가 우물에 떨어지는 아이를 잡으려는 순간 양손이 되살아난다는 이야기다. 손이 없어졌다가 재생되는 기존 서사 구조를, 작가는 손이 스스로 떨어져 나간다는 상상으로 비틀어 현대 사회의 이야기를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극작가 경민선은 "욕망을 상징하는 손이 떨어져 나간다는 것은 인간에게는 죽음과도 같다."라며, 구조화된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우연히 겪게 되는 죽음과도 같은 고통과 슬픔을 어떻게 견뎌내고 삶을 이어가는지에 관한 호기심에서 시작해 이 희곡을 쓰게 됐다.

전쟁으로 남편을 잃은 슬픔 때문에 늘 자신의 아픈 가슴을 손으로 쓸어내리는 색시. 어느 날, 색시의 손은 더 이상 색시의 아픈 가슴을 만지기 싫다며 스스로 떨어져 나와 떠나 버린다. 극심한 고통에 색시가 목을 매는 순간 태중의 아이가 태어난다. 하지만 어미의 슬픔을 품고 태어난 갓난아이는 노인의 모습을 하고 있다. 색시, 색시의 손, 색시의 늙은 아들의 파란만장한 여정을 좇아가다 보면 상처와 불행 이후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물음에 닿는다.

경민선 작가는 "이전의 삶으로 완벽한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이 작품에서 상처의 회복에 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손 없는 색시>에서는 색시의 손이 떨어진 부위가 이미 아물어 손을 붙이려 해도 붙일 수가 없다. 대신 노인으로 태어났던 아이가 손과 합쳐지면서 다시 어린아이로 되돌아간다. 결국, 상처가 회복된다는 것은 본래의 상태로의 복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와 상처를 기꺼이 인정하고 견뎌낸다는 것임을 이야기한다. 이 시적이고 상징적인 이야기를 예술무대산이 인형극으로 관객에게 전달한다.


손 없는 색시 연습 사진 (7).jpg


그동안 예술무대산은 전쟁을 배경으로 한 <달래이야기>, 국제 입양을 소재로 한 <꺼내지 못한 이야기-상자>, 거리 퍼포먼스 <선녀와 나무꾼>과 <견우와 직녀> 등 개성 있고 완성도 높은 인형극을 선보여왔으며, 무거운 주제를 다양한 오브제와 결합해 '인형극은 아이들 공연'이라는 편견을 깨는 작품들을 창작해왔다. 조현산 연출은 "인형의 표정은 단 하나뿐이라 인형극을 보는 것은 마치 은유가 장착된 시를 읽는 것과 같다."라고 설명한다. 즉 관객들은 인형의 단 하나의 표정 속에서 그 안에 숨어 있는 숱한 감정과 상념을 스스로 상상해야 한다. 스스로와 타인의 슬픔을 쉽게 외면하곤 하는 이 시대에, <손 없는 색시> 속 숨은 표정을 상상하는 여정을 통해 지금을 살아내는데 필요한 덕목인 '공감하기'에 대해 돌아보게 한다.

무대에 등장하는 모든 배우는 이야기꾼이자 인형 연기자이다. 또한 배우들의 몸이 인형이나 오브제로 변했다가, 세트와 소품으로 기능하는 등 무대 위에서 인물과 공간을 창작해나간다. 작품의 중요한 키워드인 '손'은 색시를 떠나버린 물질적인 손으로, 때로는 전쟁의 상처를 껴안은 땅으로 모습을 바꾸며 등장한다. 여기에 정교한 인형술과 각종 오브제, 도르래를 활용한 무대 구조의 조화로 희곡이 담고 있는 시적이고 상징적인 부분을 환상적으로 구현해낸다. 선율이 없이 효과음으로 구성된 음향은 손 없는 색시와 아들의 여정과 계절변화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손 없는 색시 연습 사진 (3).jpg





손 없는 색시
- 남산예술센터 2018 시즌 프로그램 -


일자 : 2018.04.26(목) ~ 05.07(월)

시간
평일 8시
주말 3시
04.30(월) 쉼
05.07(월) 공연 있음

장소 :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티켓가격
전석 30,000원

주최
서울특별시

주관
서울문화재단, 예술무대산

제작
남산예술센터, 예술무대산

관람연령
만 7세이상

공연시간
80분




문의
남산예술센터
02-758-2150





예술무대산


예술무대산.jpg


인형이 배우로써 무대 위에서 숨 쉴 수 있도록 생명을 불어넣고 인형극이 가지는 가능성과 인형극의 문법을 발견하고 실험하는 것을 목표로 창작하는 단체입니다.

인형을 매개로 한 다채로운 이야기와 시각효과의 끊임없는 진화를 통해 관객에게 즐거움, 감동, 여운을 제공하고 나아가 삶의 화두를 제시합니다.





<상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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