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You can be anything, 싱스트리트 [영화]

도전은 언제나 아름다운 것
글 입력 2018.04.1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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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던 그날, 하루하루 죽어가는 삶을 살던 내가 하나의 숨구멍을 찾았는데 그게 바로 영화였다. 그때 처음 본 영화가 <싱스트리트>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음악영화가 인기가 많다. 거대하고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가 아니더라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음악만 있다면 충분해 보인다. 이 영화를 제작한 감독은 존 카니로 이전에 <비긴 어게인>과 <원스>라는 작품을 제작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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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스트리트는 잔잔한 스토리를 가지지만 노래만큼은 평범하지 않다. 음악과 함께 어우러지는 스토리 역시 나에겐 가볍지만은 않았다. 현실에 치여 우울했던 내게 많은 힘을 실어준 영화이다.
 
주인공 코너는 집안의 사정 때문에 학교를 전학가게 된다. 새로 오게 된 학교는 낯설기만 하다. 비교적 딱딱하고 규제도 많고 학생들은 폭력적이다. 갈색 구두를 신고 있었던 코너에게 학교의 규칙에 따라 검정 구두를 신으라고 강요하던 교장선생님은 규율에 엄격했다. 그러한 모든 것에 대한 10대의 약간의 반항심과 그가 추구하던 음악에 대한 열정이 더해져 밴드를 결성한다. 뭐든지 할 수 있을 거라는 그 자신감과 음악에 대한 사랑이 만들어낸 밴드이다. 그들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꾸준히 노래를 쓰고 뮤직비디오를 찍는다. 뮤직비디오에 출연할 배우를 찾다가 우연히 모델 라피나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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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피나의 삶도 순탄치만은 않다. 그녀는 모델을 꿈꾸는 소녀이다. 꿈을 이루고자 끝없이 도전하는 그녀의 모습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포토폴리오를 만들어 자신을 알리고자 하는 한가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런던으로 향한다. 꿈에 대한 확신과 용기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설렘을 안고 런던으로 향했지만 그녀는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다시 돌아온다. 그들의 삶은 도전과 실패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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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을 하고 진한 화장을 하고 , 화려한 옷들을 입고 학교를 걷는 그들의 모습은 당차다. 누가 그들을 비난하겠는가. 좋아하는 일에 미치도록 빠져도 보고 도전하는 그들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 어떤 스펙터클한 영화보다 더 묵직한 한방을 가져다준다. 어릴 때 나는 항상 무언가 도전하기 전에 겁을 먹던 아이였다. 일어나지도 않을 걱정을 시도 때도 없이 상상하고 사소한 걱정 때문에 시작도 전에 포기했던 적이 있다. 그 당시 내가 이 영화를 보면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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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영화의 엔딩 장면이다. 둘은 꿈을 이루기 위해 먹구름이 가득한 날 작은 보트를 타고 떠난다.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채로 몸만 가지고 떠난다. 비바람이 치고 파도는 거세다. 비에 홀딱 젖은 그들은 앞만 보고 곧 뒤집어질 것 같은 보트를 타고 나아간다. 그렇게 영화는 끝이 난다. 마지막 장면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었다. 궂은 날씨가 그들의 앞날을 대변해주는 것 같기도 했지만 그런 날씨에도 불구하고 바다로 뛰어들던 코너와 라피나는 웃음을 짓고 있었다. ‘계속 도전하고 실패하고‘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가 아닐까.


지금 가지 않으면 절대 못가니까


우리는 현재에 살고 있고 지금 하지 않으면 못하는 것들은 많다. 눈 딱 감고 저질러 보는 건 어떠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사는 사람이 되자,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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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 대한 리뷰를 작성하며 OST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Drive it like you stole it'이다. 처음 들어보는 음악이지만 듣자마자 영화 속으로 뛰어들고 싶었다. 전체적으로 당차고 경쾌한 멜로디의 곡이다. ‘훔친 것처럼 운전해‘라는 제목도 참 맘에 든다. 누군가 나를 뒤에서 힘차게 밀어주는 느낌이랄까?
 
this is your life, you can go anywhere, you can be an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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