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비디오는 귀로 듣는 음악이나 러닝 타임이 긴 영화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짜임새 있는 구성과 아름다운 영상미, 그리고 좋은 음악을 짧은 시간 동안 모두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뮤직비디오는 참 즐거운 예술인데요, 여러분들은 이런 뮤직비디오를 자주 찾아보는 편이신가요? 저는 좋아하는 가수의 신곡이 나오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발견하면 그 곡의 뮤직비디오를 꼭 찾아보곤 합니다!

우리나라 뮤직비디오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뮤직비디오는 단연 KPOP 아이돌의 뮤직비디오라고 할 수 있습니다. KPOP 아이돌 뮤직비디오는 화려한 옷을 입고 춤을 추는 아이돌의 모습이 주로 담겨 있어, 전체적으로 활동적이고 스타일리쉬하다는 인상을 줍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뮤직비디오들은 KPOP 아이돌 뮤직비디오와는 조금 다른 느낌의 뮤직비디오입니다. 바로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해외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입니다. 독특한 스토리, 영상, 촬영방식으로 새로운 세상을 담아낸 뮤직비디오 세 편을 함께 감상해볼까요?

A-ha는 1982년 오슬로에서 결성된 노르웨이의 신스팝 밴드입니다. 1895년 데뷔 앨범 Hunting High and Low로 큰 성공을 이루었으며, Take On Me, The Sun Always Shines on T.V 두 개의 곡은 빌보드 차트에서 각각 1위, 15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아하의 Take On Me는 한 편의 영화같은 뮤직비디오로도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만화책을 보던 여자는 책 속에서 뻗어나온 손에 이끌려 만화 속으로 들어가고, 만화 속 남자 주인공과 사랑에 빠집니다. 우리나라 드라마 W와 상당히 비슷한 전개인데요, W 이전에 a-ha의 Take On Me가 있었답니다.

A-ha - Take On Me M/V

 

 

 

콜드플레이는 영국의 얼터너티브 록 밴드입니다. 2015년 12월 발매한 7집 A Head Full Of Dreams에 수록된 곡들의 뮤직비디오에서 몽환적인 영상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Up&Up의 뮤직비디오는 기발한 상상력과 컴퓨터 그래픽의 결합으로 마치 꿈 같은 풍경을 담아내었습니다. 화산에서 튀어나오는 팝콘 알갱이, 뒤집힌 세상에서 헤엄치는 돌고래, 우주를 달리는 도로 등 초현실적인 장면을 뮤직비디오 속에서 구현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Coldplay - Up&Up M/V

오케이 고는 1998년 결성된 미국의 록 밴드입니다.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독특하고 재미있는 뮤직비디오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2005년 발매된 곡 A Million Ways의 뮤직비디오는 뒷마당에서 춤을 추는 멤버들의 모습을 담아 당시 유튜브 조회수 1억뷰를 돌파하였습니다.

 

 

2017년에는 복사용지 제작회사 ‘더블에이’와의 콜라보로 Obsession 뮤직비디오를 제작하였는데요, 프린터와 복사용지만으로 컴퓨터 그래픽 못지않은 화려한 연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연 ‘뮤직비디오 만드려고 앨범 내는 밴드’라는 별명이 생길만하지 않나요? (뮤직비디오에 사용된 종이는 모두 재활용된다고 합니다.)

 

오케이 고의 뮤직비디오 중 The Writing's On the Wall의 뮤직비디오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그야말로 ‘신박한’ 뮤직비디오입니다. 멤버들이 다양한 착시효과를 보여주는 모습을 원테이크로 담았습니다. 오케이 고의 상상력은 어디까지인지, 앞으로 나올 뮤직비디오도 기대가 됩니다.

OK Go - Obsession M/V

OK Go - The Writing's On the Wall M/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