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숨가쁜 일상이지만 그래도 오늘이 꽤 괜찮습니다

도서 저는 아직 서울이 괜찮습니다
글 입력 2018.04.20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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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기울 때 나를 일으키는 시작의 풍경들


저는 아직 서울이 괜찮습니다
_ 이상빈 글, 손수민 그림


웨일북_저는 아직 서울이 괜찮습니다_표지_평면.jpg
 


세상의 유일한 기쁨은 시작하는 것이라는 체사레 파베세의 말을 생각해보면, 사실 매일 아침은 누구도 누릴 수 없는 기쁨을 만나는 순간이다. 빈틈없이 들어선 빌딩 사이에서 걸어 나올 때면 마치 모든 걸 잃어버린 기분이 들고, 미세먼지 가득한 하늘로 고개를 들면 매일이 이렇게 흐릴 것만 같지만, 그래도 우리는 모두 오늘을 시작하고, 무사한 삶에 감사하며, 내일을 기약한다. 오늘을 두 번 살아본 사람은 없으니까, 모두 오늘부터 시작하면 되니까 괜찮다고 서로를, 스스로를 달래는 시간들이 우리에겐 필요하다.

- 책 소개 中




Prologue

 

저는 아직 서울이 괜찮습니다.


우연히 책들을 둘러보다 멈칫한 제목이었다. 평서문이지만 어른이 되면서 서울에서 혼자 지내고 있는 내게 묻는 질문 같았다. 나는 서울이 괜찮은가? 내게 처음으로 물어보았다.

무사한 삶. 우리는 대부분의 일상을 '무사히' 오늘을 보내며 '알 수 없는' 내일을 맞이하는 하루들로 채워가고 있다. 부정할 수 없는 표현이다. 마음 편하게 보낸 하루 보다는 정말 무사히 보낸 하루들이 많지 않은가. 무엇보다 당장 지금 나의 일상이 그랬다. 내일을 걱정하지만 그나마 오늘을 무사히 견뎌냈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며 잠을 이루곤 했던 모습들이 머릿속을 지나간다.

그런 나에게 "스스로 달래는 시간" 이라는, 책 소개에 있는 말이 마음에 걸렸다. 혼자 서울에 오고 나서 아직 잘 모르겠지만 뭐라도 열심히 하며 달려온 나에게 스스로를 달래던 시간들이 있었는지, 스스로를 달래는 방법이 있었는지 물어보았다. 시작에서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의 나를 보자니 전혀 그렇다고 답할 수가 없었다.

우연히 만난 이 책의 제목과 소개가 온통 나에게 건네는 문장 같았다. 나의 목표, 나의 공부, 나의 일이 아니라 일상을 만들어가고 있는 '나'와 '내가 있는 공간'에게 말이다. 나는 나의 일상이 괜찮은 이유가 무엇이지? 아마 이 책에 담겨있는 것이 나와 가까운 이야기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게 이런 질문을 떠올리게 한 이 책에 담긴 이야기는 어떤 모습일까 하며 호기심을 생기니 읽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겼다.

이렇게 우연히 마주친 책을 읽고 나서 내게 안겨진 것은 특별한 언어 없이 묵묵히 다가온 위로와 따스함이었다. 책을 읽는 동안 나와 같은 삶을 사는 누군가의 일상 이야기에서 흘러나오는, 내가 보지 못했던 따뜻한 순간을 함께 느끼는 시간을 보냈다.

매 순간 낯설고 매일이 서툴지만 그럼에도 시작하는 당신에게, 따스한 이야기와 그림을 선물하고자 하는 도서 <저는 아직 서울이 괜찮습니다> PRESS 리뷰를 시작합니다.


"세상 모든 처음 앞에 놓아주고 싶은
선물 같은 그림과 이야기"


*


막 서울에 올라와 회사 생활을 시작한 사회초년생, 자취를 시작한 취업준비생, 지친 일상 속에서 우연히 고양이와 함께 살게 된 직장인 등 낯설지만 두근거리는 시작의 풍경들이 책장마다 펼쳐진다.

- 보도자료 中


낯선 곳,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이에게
설렘이 있어 괜찮습니다.

새로운 일상을 맞이하려는 이에게
고양이가 있어 괜찮습니다.

익숙한 관계를 되살리고 싶은 이에게
추억이 있어 괜찮습니다.

인생의 또 다른 첫발을 내딛으려는 이에게
동행이 있어 괜찮습니다.


도서 < 저는 아직 서울이 괜찮습니다 >는 서울에서 처음의 순간을 맞이한 네 사람의 여덟 가지 이야기를 소개한다. 한 사람의 시작의 풍경과 그렇게 시작된 일상을 아무런 꾸밈없이 그대로 담담하게 글과 그림으로 전한다. 낯선 서울 풍경, 시작의 설렘, 외로움, 가족, 작은 한 칸짜리 방, 알 수 없는 막연함과 두려움, 사회생활 시작에 대한 걱정. 모든 것이 처음이었던 새로운 삶. 시작에서부터 일상을 지나며 지금에 이르러 바라볼 수 있게 된 것까지의 이야기. 그리고 책에 담긴 네 사람의 이야기는 어쩌면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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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둘러싼 세상은 그대로인데
어째서 나만 멈춰버린 걸까
나는 브레이크를 밟은 적도 없는데

- 115 p. 中


서울이라는 공간에서 펼쳐진 시작의 풍경이 담겨있지만, 책에 담긴 이야기는 어디에 있든 시작의 풍경을 가졌던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어색하고, 실수하기도 하고, 방황하기도 하고, 후회하기도 하고, 나를 미워해보기도 하며 익숙해지기 까지 수많은 감정과 시간, 생각이 있었던 시작. 익숙해지고 나서도 남은, 조금은 아팠던 흔적에 위로의 온기를 보낸다. 시작뿐만 아니라 지금의 일상에게도. 시작과 일상 사이, 그 풍경을 바라보는 시간과 함께 따뜻함을 선물해 주는 책이다.

주저할 이유 없이 받을 수 있는 선물. 이야기에서 느껴지는 공감은 차갑게 남아있던 일상의 빈 공간을 따뜻하게 채워준다. 이야기의 주인공이 겪었던 겪었던 그 풍경, 그 감정이 그대로 느껴지는 것만으로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그 느낌으로 나의 일상을 다시 바라봐 보면, 조금은 다른 더 따스한 시선이 나의 일상 어딘가에서 피어난다. 그렇게 이야기는 끝에서도 책을 읽는 사람의 일상까지에도 온기를 남겨준다.


*


지난날은 권태롭고 미래는 막막한 나의 서울살이에 괜찮을 이유를 만드는 것이 이 도시를, 그리고 나의 오늘을 다독이는 일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어제는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고, 멈춰 선 채로 허탈하게 오늘이 지나간 것 같다면 책의 위로를 통해 내일은 무사히 시작할 수 있기를, 그렇게 아직은 서울이 괜찮다고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 오늘이 마치 종점처럼 끝이 다한 것 같다고 느껴질 때, 이 책이 다시 당신의 오늘을 기점으로 만들고 시작을 응원해줄 것이다.

- 보도자료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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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습니다"


책의 모든 목차 끝에 담겨있는 말이다. 어떤 사람이 오늘의 삶을 그래도 꽤 괜찮게 살고 있다고 말하는 이유, 그리고 그 이유라는 존재가 가진 따뜻함. 그런 이야기다.


당신의 오늘이
그래도 꽤 괜찮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뭔가 떠오르지 않을 수도 있다. 생각보다 우리는 꽤나 바쁘게 일상을 지내고 있었기 때문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자신도 모르게 한마디의 위로와 어떤 따뜻함을 바라고,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괜찮아, 라고 무심코 읊던 한마디에는 생각보다 더 많은 감정을 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루를 끝내고 말해보는 '오늘은 괜찮았어'는 생각보다 더 수많은 감정과 생각이 뒤엉켜있을 때가 많았을지도 모른다.

그런 우리에게 작가는 우리가 오늘을 살아가는 괜찮은 이유를 여덟 편의 이야기를 통해 위로를 보내며 하나의 '오늘'을 응원한다. 그렇게 항상 반복되는 무사히 오늘을 보내고 알 수 없는 내일을 맞이하는 수많은 '오늘'들 속에 있는, 독자 누군가에게 조금 더 힘을 낼 수 있는 하루를 선물하려 한다.


"어색하면 어때, 모두가 어려운 걸"


책이 말한다. 어색하면 어때, 모두가 어려운 걸. 나도 그래. 하지만 우리는 꽤 괜찮은 순간들을 보내고 있는 걸. 우리 모두 그래. 나의 일상처럼, 어쩌면 너도 그럴 거야. 아마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누군가의 일상과 나의 일상의 존재만으로도 따뜻한 대화가 이뤄지는 소소하지만 따뜻한 기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pi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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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기울 때 - "


일상을 겨우 어느 정도 마무리한 밤, 뭔가를 조금이라도 더 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아무런 의지 없음이 만나 나를 힘들게 할 때 이 책을 펼쳤다. 아무것도 되지 않을 때 혼자서 힘들어하고 있는 대신 일상에 나를 달래보는 시간을 이 책으로 가졌던 것 같다. 어쩌면 처음으로 나를 달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마음을 가지게 된 것도 이 책을 만난 이후였다.


"나를 일으키는 시작의 풍경들"


서울에서의 시작부터 혼자였고 지금도 혼자서 하루를 보내고 있으면서 나도 모르게 일어나는 막막함을 털어놓을 곳 없을 때, 책의 이야기는 나를 '혼자'에서 벗어나는 시간을 선물해줬다.  네 명의 이야기가 나의 이야기 같기도 하면서, 나만 그랬던 것이 아니구나 라며 안심이 되면서, 당신은 이렇게 그래도 일상이 괜찮은 이유를 두었구나, 나를 위로해주는 존재와 순간이 어딘가에는 있었구나 하며.

이야기의 끝에는 항상 여운이 남았다. 이야기 곳곳에 심겨진 따뜻함이랑 '나뿐만 아니라 당신도'라는 공감 같은, 어쩌면 우리가 필요했던 것들 말이다. 여운을 잠시 느끼며, 책을 덮는 순간에는 또 다시 어디선가 내일을 맞이할 책의 주인공과 나에게 보내는 응원이 남아있었다.

특별하기 보다는 일상의 이야기, 그래서 나와 같은 이야기이기에 따스하다. 살며시 책에 담긴 이야기와 나의 이야기가 맞닿아 일어나는 따스함. 이 책에 담긴 따스함은 그런 따스함이었다. 누군가의 일상과 나의 일상이 서로 만나 이루어지는 응원과 위로가 담겨있는 책이다.

그래서 모든 이들을 위한 책이고 선물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책이다. 일상에서 쉽게 찾지 못했던 위로와 따뜻함, 응원이라는 선물을 우리와 가장 가까운 이야기로 전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낯선 곳에서 보냈던 시작의 순간이 지금의 일상의 처음에 있었다면 이 책이 그 시작과 지금의 당신을 위로해 줄 것이다. 가장 평범하지만 그래서 더 따뜻하고 달달하고, 설레기도 한 이야기로.


평범한 매일을 보내는 것 같지만
"숨가쁜 도시에도 기쁜 순간은 찾아오니까
차가운 도시의 일상이 따뜻한 기념일로"


당신이라서 일상이 따뜻한 기념일로 피어나는 순간. 당신이라서 느낄 수 있는 따뜻함과 위로. 가장 가까이에 있는 이 선물을 많은 분들이 <저는 아직 서울이 괜찮습니다> 도서를 통해 따뜻하게 피워내고 느끼기를 바라며 PRESS 리뷰를 마칩니다.





[도서 정보]


오늘의 인생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소박하지만 따뜻한 응원
'무사히'를 감사히 여기는,
도심 속 친근한 이방인들 이야기


저는 아직 서울이 괜찮습니다


웨일북_저는 아직 서울이 괜찮습니다_표지_입체.jpg
 
지은이
이상빈 글, 손수민 그림

출판사
웨일북

분야
에세이

면수
328쪽

가격
15,000원

출판일
2018년 3월 30일


*


매 순간 낯설고 매일이 서툴지만
그럼에도 시작하는 당신에게

세상 모든 처음 앞에 놓아주고 싶은
선물 같은 그림과 이야기

세상의 유일한 기쁨은 시작하는 것이라는 체사레 파베세의 말을 생각해보면, 사실 매일 아침은 누구도 누릴 수 없는 기쁨을 만나는 순간이다. 빈틈없이 들어선 빌딩 사이에서 걸어 나올 때면 마치 모든 걸 잃어버린 기분이 들고, 미세먼지 가득한 하늘로 고개를 들면 매일이 이렇게 흐릴 것만 같지만, 그래도 우리는 모두 오늘을 시작하고, 무사한 삶에 감사하며, 내일을 기약한다. 오늘을 두 번 살아본 사람은 없으니까, 모두 오늘부터 시작하면 되니까 괜찮다고 서로를, 스스로를 달래는 시간들이 우리에겐 필요하다.


“숨가쁜 도시에도 기쁜 순간은 찾아오니까”
차가운 도시의 일상이 따뜻한 기념일로

책은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처음의 순간을 맞이하는 네 사람의 여덟 가지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제 막 서울에 올라와 회사 생활을 시작한 사회초년생, 자취를 시작한 취업준비생, 지친 일상 속에서 우연히 고양이와 함께 살게 된 직장인 등 낯설지만 두근거리는 시작의 풍경들이 책장마다 펼쳐진다. 고향 아닌 이곳에서 사람들은 엄마가 보낸 반찬통으로, 옆구리를 채우는 고양이의 체온으로, 함께 사는 친구의 칭얼거림으로, 짝사랑 중인 동료의 작은 배려로 차가워진 마음을 데운다. 작가는 담담하게 인물의 일상을 쓰고 그려내며 책 곳곳에 달달함과 따뜻함을 심어 놓았다. 서울 곳곳을 담은 그림과 마치 직접 듣고 있는 듯한 글들을 통해, 우리는 가끔 서럽지만 사랑스럽고 어색하지만 설레는 서울의 일상을 시작해볼 수 있을 것이다.


“어색하면 어때, 모두가 어려운 걸”
오늘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꽤 괜찮은 순간들 

책을 채우는 네 명의 또 다른 공통점은, 새로움 앞에서 스스로를 괜찮게 위로할 수 있는 존재를 일상 속에 마련해두었다는 점이다. 갓 입사한 나에게는 사람과 일에 대한 설렘이 있어, 익숙한 관계를 되살리려는 나에게는 공감을 만들 수 있는 추억이 있어 이 도시가 꽤, 아직은 괜찮다. 지난날은 권태롭고 미래는 막막한 나의 서울살이에 괜찮을 이유를 만드는 것이 이 도시를, 그리고 나의 오늘을 다독이는 일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어제는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고, 멈춰 선 채로 허탈하게 오늘이 지나간 것 같다면 책의 위로를 통해 내일은 무사히 시작할 수 있기를, 그렇게 아직은 서울이 괜찮다고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 오늘이 마치 종점처럼 끝이 다한 것 같다고 느껴질 때, 이 책이 다시 당신의 오늘을 기점으로 만들고 시작을 응원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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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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