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의 성격은 제각기 다르지만, 이토록 목적이 뚜렷한 잡지는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다. ‘독서경영’ 의 제목처럼 독서로 인생을 경영할 수 있는 독서라이프 매거진이다. 간단히 책을 소개하고 감상평을 나누는 콘텐츠가 아닌 책을 이용한 독서모임의 활용이나 구체적인 방향, 다른 지역의 독서문화 등 다양한 주제와 깊이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일본의 서점형태와 역할을 통해 우리나라 서점이 어떤 형태로 발전되면 좋을지 생각하게끔 한다. 돗토리에 있는 작은 마을 도서관이 어떻게 사용되고 주민에게 사랑받는 장소가 되었는지 설명해준다. 복합시설의 형태로 어린아이부터 60대 이상의 시니어 세대까지 사용 가능한 도서관이 되기까지 어떤 노력들을 했는지, 초등학교의 도서관은 어떻게 꾸미고 이용하는지 볼 수 있다.

일본의 동네 서점도 엿볼 수 있는데 한국에도 늘어나는 동네서점의 형태에 더욱더 눈이 갔다. 38년 된 동네서점은 어떻게 오랜 세월 사랑받을 수 있었는지 궁금해 열심히 읽었다. 개인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니 ‘예상치 못한 기분 좋음’을 주는 것 같다. 아기자기한 소품이나 보물찾기하는 느낌의 옛날 잡지, 책의 배열 등 소소한 행복과 배려가 느껴졌다. 직접 가보지 않았지만, 사진과 글로 구경하니 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고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요즘 대부분의 대학교에서 독서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제도적으로 독서프로그램이 마련되어있다. 내가 다녔던 대학교에도 독서프로그램이 있어 듣는 수업마다 교수님이 추천해주는 도서를 읽어서 서평을 내는 과제가 있었다. 수업에 관련된 도서로 그 과목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보조적인 역할이 가능하고 전공은 전문적으로 더 깊게 지식을 탐구할 수 있는 역할을 제공해 좋았다. 독서경영이 인터뷰한 대진대학교 총장을 통해 학교에서 독서프로그램의 역할과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더 자세하게 들을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대학교 외에도 회사 조직 내에서 독서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알 수 있다. 거의 한 페이지를 밑줄 그어가며 독서경영의 실천방법으로 독서토론에 관해 쓴 글을 읽었다. 토론이라 하면 각자의 의견을 열렬히 얘기하는 이미지가 먼저 떠올랐지만 이내 독서토론이 의미하는 의미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조직 내에서 독서토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결과를 예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요즘 회사 내에서도 자유로운 소통을 위해 책을 이용하여 말하는 연습을 하는 추세로 독서가 단순히 책 읽기가 아니라 조직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역할이 대단히 크다.

예전에 회사 밖에서 개인적으로 독서모임을 다니는 선배들을 많이 봤지만, 그 당시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독서모임의 모임장 역할과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운영하는 방법을 설명한 글을 읽고 독서모임에 흥미가 생겼다. 질문을 서로 만들어 물어보고 답하는 과정 자체가 재밌어 보였다. 독서모임 질문 유형도 제시해 책을 읽고 어떻게 깊게 생각하고 지식을 확장하는지 알려주는 부분에서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책을 단순히 읽기만 한 나에게 독서 모임을 통해 책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잡지를 통해 알게 되었다. 독서칼럼은 어려운 내용도 포함되어 있어 줄을 그으며 찬찬히 읽었다.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은 글로 배워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신간 북 큐레이션을 해주는 페이지로 가볍게 책의 내용이 설명되어있는데 그 글만 읽어도 소개된 책을 다 읽고 싶은 충동이 든다. 새로운 책은 항상 궁금하고 읽어보고 싶어 책을 소개하는 글은 항상 재밌고 설렌다. 27권의 책을 소개하는데 많다면 많은 개수이지만 그중에 읽고 싶은 책을 2, 3세권 발견할 수 있다. 읽고 싶은 책을 발견한 나는 독서계획페이지에 세 권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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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를 통한 성장, 성장을 통한 경영 -

발행처

피알엔코리아(주)

규격

205mm * 275 mm

쪽 수 : 132쪽

정가 : 20,000원

ISSN

2508-7770

문의

피알엔코리아(주)

02-313-3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