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The Return of The KING, TVXQ [음악]
글 입력 2018.04.3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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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urn of the King'이 말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 팀이 또 있을까?지난 3월 28일 동방신기가 여덟 번째 정규앨범 'New Chapter #1 : The Chance of Love'로 돌아왔다. 특히 이번 앨범은 2인의 멤버가 군 제대 후 처음으로 발매한 국내 정규 앨범이기에 큰 관심이 쏠렸다.제대 후 세계 각국에서의 팬미팅을 개최하고, 또 지난 12월 닛산 스타디움에서 최초로 3일간의 공연 동안 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여전히 '한류 제왕'으로서의 굳건한 모습을 보여준 두 사람이었지만, 약 3년이라는 공백 기간에 대한 부담감이 적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긴 공백기와 그에 따른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이번 앨범을 통해 보여준 모습은 '제왕' 그 자체였다.'왜(keep your head down'를 시작으로 2인 체제로 전환한 동방신기는 이어서 'catch me','humanoids' 등 강력한 댄스 음악을 들고 나왔지만, 세 곡 모두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임에도 불구하고 어딘가 부족한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화려하지만, 어딘가 맞지 않는다는 느낌을 주는 곡들에 아쉬워하고 있었을 때, 동방신기는 곡의 분위기를 전환해 밝고 경쾌한 느낌의 스윙재즈 풍 타이틀곡 'something'을 들고 나왔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두 멤버의 보이스를 살려주는 재즈 리듬과 이전과는 다른 느낌으로 눈을 사로잡는 퍼포먼스, 그리고 쓰리피스 클래식 수트와 더불어 그 모든 것을 완벽하게 소화한 두 멤버를 보며 그들이 보여줄 또 다른 음악들이 매우 기대됐다.3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후, 또다시 스윙재즈 댄스팝 장르의 타이틀곡 '운명(The Chance of Love)'를 들고 왔고, 특유의 여유 있고 세련된 모습에 다시 한번 반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미디엄 템포의 팝 장르 곡 '평행선(Love Line)'을 커플링 곡으로 선보임으로써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했다.그들의 퍼포먼스나 곡 소화력을 제외하더라도 이번 앨범은 매우 흥미롭다. 총 11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각각의 트랙을 통해 사랑의 시작, 전개, 끝을 보여주고 있어 앨범 전체를 듣고 나면 마치 한 편의 소설을 읽은 듯한 기분이 든다.서로 다른 의견을 갖고 있지만 서로 맞춰가며 사랑을 완성하자는 내용을 담은 '평행선', 사랑하는 여성에게 과감해지고 싶은 남자의 마음을 담은 'Closer', 이별 후 복잡한 내면을 표현한 '다 지나간다...', 만남에 대한 설렘을 담은 'only for you', 이별을 맞은 남자의 모습을 '게으름뱅이'로 표현한 '게으름뱅이' 등 각기 다른 스토리를 지닌 곡들이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하고 있어 기획부터 탄탄하게 구성된 앨범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3주간의 짧은 활동을 끝내고 다가오는 5월 5, 6일 잠실 보조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이번 콘서트에서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크다. 또한, 이번 앨범이 'New Chapter #1'이었던 만큼, 이후 그들이 새롭게 보여줄 새로운 챕터들이 두근거린다.[정욱진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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