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영화계에 불고 있는 바람, 재개봉 열풍 [영화]

글 입력 2018.04.3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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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계는 재개봉이 성행중이다. 이터널 선샤인, 매드맥스, 델마와 루이스 등 많은 영화들이 개봉했었고, 계속해서 개봉하고 있다. 심지어 극장들끼리 재개봉을 하는 것으로 경쟁을 하기도 하니 영화 재개봉은 이제 한 때의 유행이 아닌 계속될 흐름으로 보인다. 재개봉을 하는 영화는 관객 수요가 보장되어야 하기 때문에 물론 다들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이다. 하지만 단지 인기가 있어서 재개봉을 한다고 보기엔 지속해서, 자주 재개봉이 이어져 그 이유를 분석해보고 싶었다. 영화들의 재개봉 이유를 3가지로 정리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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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GV아트하우스 홈페이지


영화사는 자신들의 마케팅 수단으로 재개봉을 적절히 활용하고 있다. 국내 3대 멀티플렉스 극장 중 재개봉을 가장 활발히 한다고 볼 수 있는 CGV는 최근 영화관 오픈을 하면서 재개봉을 했다. 용산 CGV에 박찬욱 관을 개장하면서 박찬욱 감독의 과거 작품들을 모두 상영했고, 몇 년 전, 압구정 CGV에 안성기, 임권택 관을 개장할 때도 두 사람의 작품들을 재개봉으로 상영했었다. 재개봉 소식을 알게 되면 감독이나 배우의 팬들은 영화관에서 볼 수 없었던 작품을 볼 수 있고, 극장들은 이윤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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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GV홈페이지


과거에 개봉했을 때 보다 영화 상영 기술이 발달해 더 좋은 품질의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점도 재개봉의 인기 요인이라고 생각되었다. 최근 국내에서 가장 큰 아이맥스 스크린을 설치한 용산 CGV는 아이맥스관 오픈 기념으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기작인 다크나이트 라이즈, 인터스텔라, 인셉션을 재개봉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는 뛰어난 영상과 음향으로 큰 화면에서 봐야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영화들이 많다. 실제로 용산 CGV에서 이번에 재개봉 영화를 관람한 사람들은 과거에 관람했을 때는 느낄 수 없던 감정들을 느꼈다고 말하기도 했다. 기술의 발달로 더 좋은 품질의 영화를 상영할 수 있게 되었고, 그것이 관객 유입의 원인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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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터널 선샤인과 델마와루이스의 기존(좌), 재개봉 포스터(우)(네이버 영화)


아무리 많은 명작들이 재개봉을 하더라도 현재 상영하는 영화들이 재미있다면 재개봉 영화들은 크게 인기를 끌지는 못할 것으로 생각된다. 항상 사람은 새로운 자극을 접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박스오피스들을 보면 좋은 성적을 얻는 영화들이 드물다. 최근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개봉해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박스오피스에서 인기 있는 국내 영화는 찾아보기 힘들다. 현재 개봉하는 영화들에 매력이 없기 때문에 재개봉 영화들로 관객들이 몰린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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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바타 재개봉 포스터


돌아오는 5월 24일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아바타'가 4DX로 재개봉한다고 한다. 이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기술이 발전하고, 영화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가 다양해질수록 재개봉 영화에 대한 사람들의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여겨진다. 영화 재개봉은 이제 단순히 똑같은 영화를 다시 상영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문화 여겨져야 한다고 생각된다.


[정선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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