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축적된 지식을 보기 쉽게 풀어내는 독서매거진 - 월간 독서경영 9호

독서를 통한 성장, 성장을 통한 경영
글 입력 2018.05.01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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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적된 지식을 보기 쉽게 풀어내는 독서매거진"


월간 독서경영 9호
- 독서를 통한 성장, 성장을 통한 경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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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내용에 앞서


작년 7호, 송년독서호를 마지막으로 한동안 접하지 못했다. 이번 <독서경영>은 2017년 창간호에 이어 창간2주년을 맞이한다는 이야기를 독서경영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알게 되어서 이번에는 챙겨 보고자 하였다. 오랜만에 만난 9호를 보니 책의 표지 재질이 바뀌었더라. 코팅이 있었던 유광에서 무광으로..

독서경영, 출판저널과 더불어 카모마일북스를 모두 출판 담당하고 있는 'PRN Korea'의 책을 많이 접한 만큼 그들에 대한 애정이 있어서 필자는 독서경영 공식 블로그를 서로이웃 신청을 해두어서 그들의 포스팅을 정기적으로 구독하고 있다. 그러던 중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올해로 제54회를 맞은 '도서관주간'행사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알 수 있었다.

이 행사는 '오늘은 책읽기 좋은 날, 도서관 가는 날'을 주제로 도서관 이용자와의 만남 시간을 가진 주서관주간은 전국의 도서관 등에서 다채롭게 진행되었다. 필자는 이번에 처음 알게된 행사인데, 알고 보니 '도서관주간'은 도서관의 가치와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국민들의 도서관이용 활성화와 독서생활 진작을위해 한국도서관협회가 1964년부터 매년 4우러 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독서문화 캠패인이었다.

특히 도서관의 가치와 필요성에 대해 시민들이 더 자세히 알 수 있도록 사서가 추천하는 12권의 책, '도서관을 알려드립니다' 캠페인이 인상적이었다. 이와 같은 행사를 통해 전국의 도서관들은 도서문화 확산 및 도서관의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어릴 알리는 계기가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어딘가 떠나기 좋은 따듯한 봄날의 책읽기 좋은 도서관으로 여행을 떠나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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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생명을 불어넣어주는 도서관


일본 전국에서 6번째로 가장 작은 지자체인 '하에즈촌'에 특별한 도서관이 있다는 사실! 이 곳의 도서관은 '도서관 기능' 뿐만이 아니라 '공민관기능(커뮤니케이션센터)'와 '건강증진기능'을 주기능으로 한다. 다른 일로 왔다가 도서관에도 들러서 책을 대출하거나 볼 수 있는 복합시설인 것이다.

최근에는 일본의 많은 도서관들이 복합시설로 도서관만이 아니라 편의시설, 커뮤니티센터, 비즈니스센터 등의 기능을 함께 함으로써 사람들을 도서관으로 모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이러한 변화는 최근에 우리나라에서도 점점 발견할 수 있는 변화인 것을 보며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생각했다.

'테이유도' 서점도 독특하다. 작은 공간이지만 책의 앞표지가 잘 보이도록 진열이 되어 있다. 그리고 고양이 장식품도 책 중간 중간에 발견할 수 있는 재미요소도 숨어있다. 늘 책의 바인더 부분의 제목만 볼 수 있는 흔한 도서관의 풍경과는 사뭇 다르다. 과월호 잡지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도 새롭다. 30년도 더 된 잡지를 세트로도 판매한다고 하는데 시의성이 사라진 잡지들이 팔릴까 하는 의문 속에서도 지난 잡지들을 버리지 않고 계속해서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존중해주는 모습이 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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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트의 진입!


아트인사이트의 에디터 분들과 아트인사이트의 글이 매거진에 실렸다. 지난 호에도 있었다고 하는데, 필자는 지난 호를 접하지 못한 입장에선 새로웠다. (비록 읽진 못하여도 다른 필분들의 리뷰로 '간접'독서를 하였다.)

이번 호에서는 전시 부문의 <루이지 꼴라니 특별전>과 회화 부문의 <예르미타시박물관전>을 소개해주었다. 후자는 아트인사이트에서 쉽게 볼 법한 프리뷰였지만, 전자가 직접 다녀오신 분의 개인적인 이야기와 감상평이 생생하게 적혀 있어서 '나도 보고 와야지'의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기게 되었다.

뭔가 내가 보는 잡지에서 애정하는 곳의 이름이 나온다는 것이 신기했다. 읽으면서도 묘한 기분이 들었다. 아트인사이트에는 정말 멋진 필진 분들이 많이 계신다. 아마 그렇겠지만, 계속 독서경영에 글 기고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이러다가 아는 분들의 글도 올라오면 읽는 재미도 2배 증가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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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쓰고 나아가서 찍는 독서코너는 어떨까?


새로운 코너가 생겼다. 매거진 중간 중간에 3월과 4월분의 '나의 독서계획'과 '독서일기' 코너가 생긴 것이다. 위의 사진과 같이 나의 독서계획 코너에는 '독서 목록'과 '남기고 싶은 나의 생각들'을 작성할 수 있는 칸이 있다. 독서일기 코너에는 '요일별 '오늘의 한 문장'과 '남기고 싶은 생각'을 작성할 수 있는 줄이 있다.

투박한 디자인의 이 코너는 마치 어릴 적 독서기록장을 보는 듯한 추억에 빠진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러한 양식은 흔하고 어릴 적 생각을 해보면 거의 학교에서 시키기에 '억지로'한 기억이 더 많은 것 같다. 새해에 올해의 독서기록장을 구매하더라도 얼마 채우지 못하고 포기하게 되는 경우도 다반사이고 말이다. 그렇다면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첫째는 재미가 없어서이고 둘째는 귀찮기 때문이었다. 독서기록장을 하나 작성하기 위해서는 책상에 앉아 책과 펜과 독서기록장과 내가 읽은 책 등 기타 많은 사전준비가 필요했으며 누군가가 억지로 시켜서 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즐거움도 없었다.

이번 이 새로운 코너는 엄청나게 획기적이고 좋다. 책을 읽고자 하는 동기부여도 팍팍 느낄 것이다. 하지만 이 일기를 쓰기 위해서 우리는 독서경영이라는 부피가 큰 매거진과 펜과 내가 읽는 책도 필요할 것이다. 어딘가 밖에서 이 모든 준비물을 들고 다니며 작성하기에는 글쎄, 필자의 입장에서 보면 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오히려 일상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SNS상의 #일상스타그램 #daily 와 같은 해시태그를 단 새로운 개념의 일기처럼, 사람들이 쉽고 부담 없이작성하고 찍어서 인증샷을 올릴 수 있게끔 폼(형식, form)을 바꿔보면 더욱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일기 대신에 사람들이 '북포트폴리오(가칭)'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를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책이 단순히 '읽는' 것을 넘어 '찍는' 방식으로 소비되고 있는 요즘의 추세에 따르자는 이야기이다. 실제로도 인스타그램에 #책스타그램 혹은 #북스타그램 해시태그가 달린 포스팅 수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수로 검색된다. 그렇다면 자신의 여유로움과 약간의 자랑, 그리고 자기만족 등을 표출하면서 책을 읽고 기록하는 것의 재미도 느낄 수 있게끔 하는, 그러한 폼으로 바뀐다면 귀찮음을 이겨내며 더욱 많은 참여가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 하나의 영화와 같은 일상 속 '소비 콘텐츠'로 만드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 꾸준히, 혹은 나만의 방식으로 독서일기를 작성하여 인증한 독자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하면?

물론 나만의 작은 상상력일 뿐이다! 이러한 생각을 해보니 관련된 간단한 애플리케이션도 만들면 좋지 않을까는 생각이 든다. 물론 제작 과정은 절대로 간단하지 않겠지만 말이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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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권 이상 대량구매가 필요하시면 <독서경영>으로 연락주세요.


부제에 적인 위의 문구가 인상적이다. 특별 신간을 골라준다는 <독서경영>의 북큐레이터. 내가 고른 책을 읽는 다는 것이 아닌, 아닌 다른 사람이 내가 읽을 책을 골라줄 수 있다는 말인가? 고개가 갸웃했다. 그것이 성공이든 혹은 실패이든 간에 머릿말을 읽으며 내가 읽을 책을 고르는 과정의 즐거움과 고른 뒤 첫 번째 책장을 넘기는 두근거림이 사라지게 되는 것은 아닐까라는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세상에는 죽을 때 까지 매일 한 권씩 읽더라도 모두 다 읽을 수도, 볼 수도 없을 만큼 어마어마하게 많은 책이 있고 우리는 그 많은 책을 하나 하나 다 머릿말을 읽어볼 수 없을 것이다. 만약 책에 대하여 폭 넓은 지식이 있지 않고, 내가 원하는 내용이 추상적으로만 짐작하고 있다면 분명 이러한 서비스 혹은 플랫폼은 유의미한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간 북큐레이션' 코너는 경제경영, 과학, 그림책, 소설, 에세이, 역사, 예술, 인문 그리고 정치사회로 분류하여 책에 관한 간단한 정보와 더불어 설명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책의 썸네일 사진도 하나씩 정렬해주어서, 마치 책 속의 도서관을 내가 둘러 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사진으로 책을 훑어 보다가 호기심이 생기는 책이 생기면, 하단의 설명을 읽으면 된다. 그러다 보면 하나씩 내가 평소에 관심 갖지 않던 분야의 책 마저도 일고 싶어지게 하는 매력적인 코너임이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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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에 파란이 없으면 여인에게 곡선이 없는 것과 같다"


아포리즘(aphorism)을 '아픔을 경험하면서 우여곡절과 파란만장을 경험하다 진짜 세상의 파란을 일으킨 작가들의 촌천살인이자 화룡점정'이라고 표현하였다. 다시 말하면, 신조나 원리, 진리 등을 간결하고 압축적으로 나타낸 짧은 글을 일컫는다. 조금 더 쉽게 생각해보면, 아마 흔히들 이야기하는 '명언' 혹은 '글귀'와 같은 내용이 아닐까 싶다.

이번 코너에서 유영만 교수는 "우리가 책을 읽는 목적도 그런 아포리즘 한 마디를 만나기 위해서 지루한 사색의 시간을 갖는 게 아닐까"라는 이야기를 던지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아포리즘을 시작으로 심장에 파란을 일으키는 문장들을 소개한다.

말이 그 사람의 생각을 대변하듯, 문장도 한 사람의 고심이 고스란히 담긴 생각이 담겨 있다. 짧지만 강렬한 임팩트를 주는 한 마디의 지혜를 우연히 발견하였을 때의 환희를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책, 
사각형 종이 책 안에 담고 있는
위험한 생각 하나가 
한 사람의 운명을 송두리째 바꾸는 순간,
책은 자신의 운명을 다합니다.
읽은 책보다 읽어버린 책이 
나를 바꾸고 세상을 바꿉니다.
책을 읽어버린 사람들이 고백하는 
책에 대한 인생이야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오늘도 인두 같은 한 문장을 만나기 위해 
활자의 바다를 건너고 있는 유영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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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카모마일북스 페이스북 페이지



당신은 책을 읽고 있는가, 읽고 말았는가?


더불어 이번 독서경영 매거진과는 크게 관련이 없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분의 특강이 열릴 예정이라고 하여서 이렇게 작은 홍보(?)를 하고자 한다.

'독서의 발견' 출간기념 책문화 인문특강이 다가오는 28일에 열린다. 이 특강은 월간 <독서경영>의 양질의 독서경영코너의 '유영만의 리딩코칭'목차를 담당하는 유영만 교수의 저서이다. 유영만 교수는 필자가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좋아하는 분이어서 더욱 눈길이 갔다.

이 책의 목차를 보니 총 12개의 독서의 발견 내용이 담겨있는데, 아직 내용을 읽지 못하여서 확실하진 않지만 필자가 느끼기에 위의 내용은 모두 '유영만의 리딩코칭'의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였다.

지난 월간 독서경영을 챙겨 보지 못하여서 유영만 교수의 '유영만의 리딩코칭'을 접하지 못한 독자라면 이 책 한권으로 모든 내용을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매거진의 내용만이 담긴 것이 아니라 책이니까 약간씩 추가/보완한 내용도 있지 않을까!(확실하지는 않다..)

특강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하단을 참고하길 바란다.
 




<상세정보>


일시
2018.5.28.(월) 저녁 7시부터 9시

장소
준오아카데미 지하강당
(7호선 청담역 9번출구)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로 710 JA빌딩 아카데미

신청마감
5월 25일(금)까지

모집인원
200명 선착순

신청 방법
이메일로 참석자, 참석인원, 연락처를 보내주세요.
당첨자는 개별 통보하겠습니다.

*
예약 판매 기간 중(4월 20일부터 4월 25일)
주문한 독자님들께 먼저 참석 기회를 드립니다.

E-mail
카모마일북스 편집부

기타 문의사항
02-313-3063



[장혜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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