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천천히 온 몸으로 책을 읽다. '독서의 발견'

글 입력 2018.05.0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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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두 같은 한 문장을 만나기 위해
나는 오늘도 활자의 바다를 건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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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가 시작되고, 정말 하루하루 바쁘게 지내다 보니 참 많은 것을 잃고 학업과 일에 치여 사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 중 가장 먼저 잃어버린 것이 독서였다. 어렸을 때부터 나는 책을 정말 좋아했던 학생이었다. 한때는 소설가를 꿈꾸기도 했을 정도로 쓰는 것과 읽는 것 전부 사랑했었다. 그러나 주변에 다양한 컨텐츠가 넘쳐나게 되고 어느새 독서는 내게 있어 숙제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다. 분명히 재미있는 책을 찾고 마지막 장을 넘기게 되는 그 순간 느끼는 행복은 그 무엇보다 크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 첫 장을 넘기는 것이 내게는 너무 버겁고 귀찮은 일이 되어버렸다.

그때 보게 된 “인두 같은 한 문장을 만나기 위해 나는 오늘도 활자의 바다를 건너고 있다.” 라는 이 구절은 그동안 내가 잊고 있던 독서의 가치를 다시 일깨워주는 말이었다. 흔히 책은 인생의 스승이라 한다.


"책은 위기의식이 있는 사람에게 우연히 다가가지만
운명을 바꾸는 삶을 만들어 낸다."

독서의 발견 5
–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운명을 바꾼다, 중에서


책 속 이 구절처럼 책은 사람의 운명을 바꾸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책 속의 구절을 자신의 모토로 삼기도 하고, 책 한권을 읽고 인생이 바뀌기도 한다.  나 또한 그랬다. 아직도 남미 여행을 앞두고 두려움에 가득 찼을 때 읽었던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를 읽고 용기를 얻었던 그 순간을 잊지 못한다. 힘든 역경을 이겨낸 사람들의 에세이를 읽으며 감동받고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펑펑 눈물을 흘렸던 날도, 인간관계에 지쳐있고 자책으로 가득 찬 나날 속에서 내 마음을 안아주는 책 한 구절을 읽으며 다시 마음을 다잡은 날도 있었다. 그러나 어느새 책은 그저 방의 장식품으로 전락했고 ‘독서’는 내게 신년에 세우는 작심삼일로 끝날 목표로 전락했다.

흔히 요즘의 컨텐츠 문화를 스낵컬쳐라고 한다. 과자를 먹듯이 가볍게 읽거나 보고 넘기는 컨텐츠를 주로 소비하는 문화를 의미하는데, 나는 정말 이런 스낵컬쳐에 익숙해진지 오래다. 조금만 긴 영상이나 글은 보지도 않고 넘겨버리고 언제나 짧고 강한 컨텐츠만 찾고 있었다. 이런 현재 내 모습을 보면서 ‘독서의 발견’은 그동안 잊고 있었던 독서의 가치를 찾아주는 것 뿐만 아니라, 진정으로 책을 읽는 법을 다시금 가르쳐주는 또 하나의 스승과도 같은 책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출판사 서평>


4차 산업혁명은 독서혁명이다

4차 산업혁명이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선진국의 사례를 보여주면서 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올 혁명적인 변화상을 여러 가지 매체를 통해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 그 실체와 실상이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4차 산업혁명은 과연 혁명인가라는 논의와 정의 이전에 4차 산업혁명은 혁명적으로 우리 주변을 배회하고 있다.

여기저기서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산업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3차 산업혁명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예측과 실상이 실시간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금 이대로 살다가는 근본적인 변화의 물결에 대응하지 못하고 심각한 위기 국면으로 접어 들것이라는 긴장감이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4차 산업혁명이 어떤 혁명적인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날지 모르지만 혁명은 사람이 이끌어간다는 점이다. 4차 산업혁명은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혁신적인 기술이 주도하는 혁명이지만 그런 기술을 만든 주체는 사람이다. 사람의 혁명이 일어나지 않는 기술혁명은 불가능하다. 《독서의 발견》에서 유영만 교수는 사람혁명은 다시 사고의 혁명이고, 사고의 혁명은 독서혁명에서 비롯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독서의 발견
- 천천히 온몸으로 읽는 탐독가의 읽기 혁명 -


지은이 : 유영만

펴낸곳 : 카모마일북스

분야
인문>독서, 글쓰기>독서>독서일반

규격
120*186*20mm

쪽 수 : 272쪽

발행일
2018년 4월 25일

정가 : 15,000원

ISBN
978-89-98204-45-7(03800)




문의
카모마일북스
02-313-3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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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소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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