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봄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 자라섬 포크 페스티벌 [공연]
글 입력 2018.05.0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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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래도 역시 봄은 페스티벌의 계절이다. 부드러운 봄바람, 푸르른 잔디, 따뜻한 봄 햇살 속에서 음악을 함께 즐기는 것만큼 봄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적어도 내게는) 없다. 그래서인지 매년 이맘때쯤 페스티벌 라인업을 뒤적거리는 건 내게 이제 일종의 연례행사가 되었다. 그도 그럴것이, 5월에만 그린플러그드, 서울재즈페스티벌, 뷰티풀민트라이프 등 이름난 뮤직 페스티벌이 대거 열리기 때문이다.그런데 이번에는 '시선을 조금 돌려보는 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자라섬 포크 페스티벌' 이다. 그동안 갔던 뮤직 페스티벌은 주로 인디, 록 장르로 이루어졌었는데, '포크'라는 새로운 장르가 눈에 띈 것이다. 개인적인 취향은 인디나 록에 가깝지만, 다른 분위기의 페스티벌에도 궁금증이 생겼다. 아무리 같은 장르라 해도 라이브 음악을 듣는 것은 늘 새롭고 행복한 경험이지만, 또 다른 페스티벌을 경험해보는 것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았다. 게다가 '포크'는 무엇보다 봄과 잘 어울리는 음악이지 않은가.라인업은 다음과 같다.*공연 일정5월 19일 토요일요술당나귀(오프닝) 14:00장덕철 15:00동물원 16:10이승열 17:20유리상자 18:40한대수, 장필순, 조동희 19:505월 20일 일요일요술당나귀(오프닝) 14:00자그마치 15:10삼김시대 16:10자전거탄풍경 17:30신현희와 김루트 18:40송창식, 함춘호, 불독맨션 19:40이승열, 한대수, 송창식 등 포크 계의 '대부'들이 눈에 띈다.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독보적인 개성이 있는 아티스트들로, 포크는 부드러운 음악이라고만 생각했던 내게 강렬한 인상을 주었었다. 딱히 포크라는 장르를 좋아하는 편은 아님에도 이들의 거칠면서도 감성적인 목소리에는 마음이 끌릴 수 밖에 없는 매력이 있었다. 그들의 라이브를 함께 들을 수 있다니 무척 기대가 된다. 뿐만 아니라 동물원, 유리상자, 자전거탄풍경 등 어린 시절 누구나 즐겨 듣던 음악도 만나볼 수 있다. 포크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내 또래를 포함한 요즘 청년들에게는 익숙치 않은 아티스트들일 수 있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이 점이 <자라섬 포크 페스티벌>의 특별한 점이기도 하다. 이런 대부들을 페스티벌에서 다함께 만날 수 있는 기회, 또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부담없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있을까. 특히 전 세대를 아우르는 라인업을 자랑하는만큼 가족 단위로 피크닉을 떠나기 좋을 것 같다.가평 자라섬에서 봄과 어울리는 어쿠스틱 사운드를 들으며 여유를 즐긴다는 것. 상상만 해도 기분 좋은 시간이다. 도심에서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는 꿀같은 주말이 기대된다.자라섬 포크 페스티벌- JARASUM FOLK FESTIVAL -일자 : 2018.05.19(토) ~ 05.20(일)시간오후 2시 ~ 9시장소 : 자라섬티켓가격양일권 99,000원일일권 66,000원주최/주관(주)자라섬 포크 페스티벌관람연령전체관람가공연시간420분 (인터미션 : 100분)문의(주)자라섬포크페스티벌조직위원회02-6204-6030
[박진희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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