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변하지 않는 포크의 매력, 자라섬포크페스티벌

5월 19일 - 20일, 자라섬
글 입력 2018.05.08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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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변하지 않는 포크의 매력
자라섬 포크 페스티벌


자라섬포크_포스터메인.jpg
 

가평 자라섬에서 열리는 포크 페스티벌
가족과 친구와 연인과 떠나는 봄 나들이

따스한 봄 바람과 어쿠스틱 사운드로
감동을 전하는 자라섬 포크 페스티벌
도심을 떠나 여유롭게 보내는 주말 동안
여러분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포크의 매력은 단순함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기본이 되는 기타를 바탕으로 목소리를 얹고, 복잡한 진행으로 대단히 감정을 고조시킨다기보다는 필수적인 요소들로 노래를 구성하고, 이러한 '꾸밈없음'에서 사람들의 마음에 울림을 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도 포크의 전성기는 꽤 예전이었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 떠올려보면 밥 딜런, 존 덴버 등의 아티스트들이 있다. 하지만 포크는 지금까지도 많이 사랑받는 장르로 Hozier, 에드 시런(Ed Sheeran), 존 메이어 등의 앨범이 포크로 분류되기도 한다.

포크 음악이 무엇이라고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원래 의미는 구전되어 내려온 전통적인 노래이다. 여기서 1960년대 미국을 중심으로 포크 음악 붐이 일어나고, 그 때부터는 그에 기반한 컨템포러리 포크 장르를 우리가 일반적으로 '포크'라고 부른다. 송창식도 포크지만 2007-8년 테일러 스위프트의 노래(Mean 등)도 포크다.

자라섬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은 한국형 포크 음악이다. 밥 딜런의 무대는 볼 수 있지만, 우리는 아직까지 한대수, 장필순, 조동희, 송창식의 무대를 볼 수 있다. 그들이 대중음악의 '전설'로 불리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또한 이에 그치지 않고 친환경 뮤지션으로서 음악을 하는 '요술당나귀', 대구포크페스티벌에서 '젊은 포크인상'을 수상한 신현희와 김루트가 공연에 함께한다.


5월 19일 토요일

요술당나귀(오프닝) 14:00
장덕철 15:00
동물원 16:10
이승열 17:20
유리상자 18:40
한대수, 장필순, 조동희 19:50


5월 20일 일요일

요술당나귀(오프닝) 14:00
자그마치 15:10
삼김시대 16:10
자전거탄풍경 17:30
신현희와 김루트 18:40
송창식, 함춘호, 불독맨션 19:40


* 공연순서 및 출연진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자라섬 포크 페스티벌의 라인업만 봐도 느낄 수 있지만 포크는 세대를 어우른다. 포크 뮤지션은 1970-80년대 우리나라를 강타했고, 그 대표적인 아티스트가 송창식, 조동희, 양희은 등이다. 그리고 요즘 주목을 받고 있는 포크 아티스트로는 강아솔, 김목인, 신현희와 김루트 등이 있다. 또한 자라섬 포크 페스티벌은 '포크' 장르에 낯선 이들까지 포용할 수 있도록 최근 큰 인기를 얻었던 장덕철, 이승열 등의 실력파 아티스트의 무대도 포함하고 있다.



그 중 눈에 띄는 아티스트들에 대해서 조금씩 소개해보자면,


먼저 한대수 아티스트는 한국 포크락의 대부이자 1970년대 포크락의 전성기를 이끈 뮤지션이다. 군사정권과 맞물려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여러번 금지곡 처분을 받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1, 3집은 한국 100대 명반에 종종 선정되며 한국대중음악상 공로상을 두 차례 수상하였다. 그의 대표곡은 '물 좀 주소'. 당시 물고문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군사정권에서 금지 조치를 받았으나 거친 목소리에서 오는 호소력은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해당 곡은 장기하와 얼굴들 등의 아티스트들이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송창식 아티스트는 개인적으로 말하자면 아버지가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다. 이름이 낯설어도 '왜불러'를 한 번도 읊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으리라. '아 왜-불러! 왜-애 불러!' 내가 송창식 아티스트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지금은 없어진 토크쇼 놀러와에 나왔던 '세시봉' 특집에서였다. 사람좋은 미소를 띄고 개량한복 차림으로 노래하던 송창식 아티스트는 친근한 인상만 있었지만 그가 노래를 시작하고 기타를 치자 생각지도 못한 웃음이 났다. 재치있는 가삿말과 그의 독특한 울림에 큰 인상을 받았다.

게다가 기타리스트 함춘호가 함께한다니. 자타공인 한국 최고의 기타리스트 함춘호는 송창식, 이장희, 최백호 등 한국 대중음악의 거장 뮤지션들과 함께 공연할 뿐만 아니라 K팝스타에서 안테나 소속 샘김에게 기타를 가르쳐주는 등 젊은 뮤지션들과도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아래 두 영상은 송창식과 함춘호의 호흡을 볼 수 있는 KBS 불후의 명곡 클립과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100회 특집 The Musician에서 심성락 선생님과 함께 연주하는 유희열, 함춘호의 영상이다.



△ 최고의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포크 거장 송창식의 무대



△ 함춘호, 심성락, 유희열의 전설적인 무대


그리고 보다 젊은 아티스트들 중 눈에 띄는 것은 신현희와 김루트다. 작년 '오빠야'가 일반인의 개인방송에서 큰 인기를 끈 뒤 역주행의 아이콘이 되었었던 신현희와 김루트가 자라섬 포크 페스티벌에서 무대를 가진다. '오빠야'는 일종의 '애교 기본 곡'이 되었지만 사실 신현희와 김루트가 하는 음악은 귀엽기만 한 음악은 아니다. 솔직하고 꾸밈없는 보컬, 재치있는 송라이팅과 가사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밴드다. 하단의 클립은 신현희와 김루트를 애교쟁이, '오빠야'로만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밴드는 모자를 사러 가는 이야기로도 이렇게 즐거운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사람들이다.



△ 신현희와 김루트를 '오빠야'로만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자라섬 포크 페스티벌은 5월 19일에서 20일까지 자라섬에서 진행된다. 얇은 긴 옷과 돗자리, 편한 신발만 있다면 당신도 페스티벌 준비 완료. 특히나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과 함께 전세대를 어우를 수 있는 공연을 찾고 있었다면 더이상 완벽할 수 없다. 도심을 벗어나 가평 자라섬에서 좋은 음악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자라섬은 많은 이들에게 도심에서 벗어나 itx 청춘 기차를 통해 연결되는 '비일상'의 공간이다. 자라섬에서 피크닉을 즐기고, 좋은 음악을 들으며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주말. 자라섬 포크 페스티벌을 기대한다.


자라섬포크_상세2차_180426.jpg


[김나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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