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알렉스 카츠 : 아름다운 그대에게 [전시]
나의 뮤즈에게
글 입력 2018.05.10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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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카츠는 데이비드 호크니만큼이나 이름이 알려진 화가였다. 1927년생의 나이에도 끊임없이 감각을 자극하고 붓을 놓지 않는다. 그 붓에는 힘이 있다. 붓의 힘은 그림에도 전해진다. 연륜이 만들어낸 힘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림에 쏟는 에너지가 그를 열정적인 형태로 유지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누군가에게 열정이 젊음을 상징한다면, 알렉스 카츠가 젊음의 상태에 있다고 말해도 지나친 왜곡은 아닐 것이다.그의 공식 사이트에는 연도별로 작품이 나열되어있었다. 물리적인 시간으로 보았을 때 젊음 그 이상을 살아온 알렉스 카츠는 스스로의 감정, 삶의 흐름을 지켜봐왔을 테다. 그래서인지 세월이 지나면서 그의 그림이 주는 느낌도 천천히 변해온 느낌이었다.개인적으로는 어제보다 오늘의 그림이 더 짙고 또렷해보였다. 알렉스 카츠만의 사조가 변해왔을지라도 시대의 흐름을 따르지 않고 카츠다움을 고수했다. 크게 보았을 때 하나는 그림을 그리는 방식에 있었고, 또 다른 하나는 영원한 그의 뮤즈에 있었다.알렉스 카츠는 다수의 현대 미술가와는 달리 르네상스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처럼 그림을 그렸다. 사진을 보고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실물을 보고 드로잉 작업을 하는 방식을 고수해왔다. 주변인이 모델이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 중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모델은 다름 아닌 그의 아내 ‘아다’였다. 그는 평생 아내를 그려왔다."나의 아내, 나의 뮤즈, 아다. 그녀는 피카소의 뮤즈이자 연인이었던 도라 마르를 좋아했다. 아다는 유럽적인 아름다움과 미국적인 아름다움을 동시에 가진 완벽한 모델이다. 만약 그녀가 지금보다 2인치만 더 컸다면 미스 아메리카가 되었을 것이다! 아다는 어렸을 적부터 많은 영화를 보면서 자랐다. 지금껏 봐온 영화들은 그녀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고 그의 제스처들은 영화에서 나온 것들이다. 그녀는 무용수와 같이 풍부한 제스처를 표현해주었다. 나는 진정한 행운아다!"그의 작품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가 여름의 어느 날까지 한국에서 열린다. 아름다운 그대에게라는 제목이 말하는 '그대'의 의미를 찾으면서 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알렉스 카츠, 아름다운 그대에게- Alex Katz, Models & Dancers -일자 : 2018.04.25(수) ~ 07.23(월)*휴관일05.28(월)※05.05(토) 어린이날05.07(월) 대체휴일05.22(화) 부처님 오신날은뮤지엄 정상개관 합니다.시간월~목 10:30~20:00금~토 10:30~20:30(입장마감 : 관람 종료 30분 이전)장소롯데뮤지엄티켓가격성인 13,000원청소년 10,000원어린이 7,000원주최/주관롯데문화재단관람연령전체관람가
문의롯데문화재단1544-7744[김예린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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