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8) 마르크 샤갈 특별전 - 영혼의 정원展 [회화, M컨템포러리 아트센터]

글 입력 2018.05.1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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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샤갈 특별전
- 영혼의 정원展 -


샤갈특별전(영혼의정원展)_포스터(최종 0511).jpg



마르크 샤갈의 인생과 내면이 깃든
정원으로 떠나는 산책길






<전시 소개>


샤갈.jpg


그 무엇보다 내 영혼의 세계를
잘 보여주는 건 예술이다.

- 마르크 샤갈


이번 전시는 프랑스(1), 스위스(2), 스페인(1), 이탈리아(3) 등 유럽 4개국의 개인 컬렉터(7명)의 소장품으로 총 238점의 원화 작품과 20여점의 책자로 구성되며, 작품 중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은 25점에 이른다. 마르크 샤갈(1887-1985)의 삶 곳곳에 펼쳐진 감정의 발자취를 함께 하며 관람하게 될 <마르크 샤갈 특별전 - 영혼의 정원展>은 총 260여점의 많은 작품을 크게 네가지 섹션으로 나눠 소개한다.

Detail▷ 유화(7점), 아크릴화(1점), 구아슈화(2점), 템페라화(4점), 혼합재료(템페라, 구아슈, 잉크 등 11점), 판화(213점), 책(20권)

제 1부 꿈, 우화, 종교(136점)에서는 종교적 상징주의와 낭만주의로 가득한 샤갈의 작품 세계를, 제 2부 전쟁과 피난(17점)에서는 전쟁과 이주 등 연속적인 고통의 상황에서도 인생에 대한 희망과 사랑을 잃지 않은 샤갈의 내면세계를, 제 3부 시의 여정(76점)에서는 화가의 날개를 단 시인이라고 불리던 샤갈의 가장 널리 알려진 주제인 꽃과 꿈, 서커스를 포함한 초현실주의적인 작업들을, 제 4부 사랑(9점)에서는 그가 중요시했던 사랑을 다룬 작품들과 그의 개인적인 러브스토리로 구성된다.

이 외에 영상 등 다양한 미디어로 풀어낸 샤갈의 일부를 전시장 내부 곳곳에서 만날 수 있으며,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미디어 인터랙티브' 공간과 샤갈의 작업실을 토대로 재현해 남녀노소 판화 체험이 가능한 '샤갈의 공방'이 마련되어 있다.

본 전시를 기획한 M컨템포러리 아트센터 강필웅 관장은 "이번 마르크 샤갈 특별전은 80년 넘게 그림을 그리고 생이 다한 그날까지도 작업을 멈추지 않았던 마르크 샤갈의 희로애락이 담긴 인생 여정을 함께하는 기분으로 접근하고자 '영혼의 정원'이란 테마로 기획하였다. 전시 관람을 통해 관람객은 샤갈의 작품을 이해할 뿐만 아니라 내면의 정원을 들여다보는 기회로 삼아 개인의 인생을 고찰하는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제 1부 꿈, 우화, 종교 - 영혼의 정원展 04.jpg





<기획 노트>


정원을 산책하며 영혼을 어루만지다


<마르크 샤갈 특별전 –영혼의 정원展>은 샤갈의 인생과 내면세계를 조우할 수 있는 '영혼의 정원'으로의 산책이다.

샤갈의 정원 속에서 만나는 테마는 다양한 소재를 다룬 샤갈의 폭넓은 작품 세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가 주로 사용한 대표 테마들을 크게 4부로 나누어 연대기 순으로 구성하였다. 그의 초기 회화작품부터 그의 뮤즈이자 인생의 반려자였던 아내 벨라 로젠펠트와의 특별한 관계를 중심으로 한 여담을 따라 관람객들은 그의 인생 여정으로 인도된다.


1부
꿈, 우화, 종교
Dreams, Fables, Religion


제 1부 꿈, 우화, 종교 - 영혼의 정원展 08.jpg


꿈과 우화, 종교를 주제로 한 작업들은 러시아혁명을 겪은 후에 파리로 돌아온 20대부터 미국으로 강제 추방된 시간을 거쳐 프랑스로 돌아간 50대까지의 초중기 작품들을 만난다. 제 1부에서 소개하는 샤갈의 작품들은 색의 강도와 톤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한다. 색채의 마술사라는 명성에 걸맞는 강렬한 빨강, 파랑, 노랑, 녹색 계열의 색들은 각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으며 우리를 샤갈의 세계관으로 인도한다.

Point▷ 20세기 초중반 샤갈의 인생관과 작품 세계를 투영한 140여 점의 초기작과 동판화적 기법과 기교가 돋보이는 성서 시리즈, 수작업으로 완성한 채색 에칭 기법의 라퐁텐 우화 시리즈.


2]와인잔을 든 이중 초상화 Double Portrait with a Glass of Wine.jpg
와인잔을 든 이중 초상화
© ADAGP, Paris - SACK, Seoul, 2018, Chagall ®


2부
전쟁과 피난
War and Exodus


제 2부 전쟁과 피난  - 영혼의 정원展 02.jpg


생전 두 번의 전쟁과 러시아의 10월 혁명을 겪은 샤갈의 인생은 전쟁과 피난의 연속이었다. 삶 속에 깊게 침투한 전쟁으로 인한 공포를 흑백의 작품으로 표출하였으나 고통의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삶을 소중히 여긴 샤갈의 내면세계를 들여다본다.

Point▷ 샤갈의 친구이자 작가인 앙드레 말로André Malraux가 스페인 시민 전쟁 당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쓴 대지에서[Et Sur La Terre] 속 삽화들.


3부
시의 여정
The Path of Poetry


화가의 날개를 단 시인 샤갈! 제 3부에서는 예술적인 발전을 이룩한 1950년대 이후부터 말년까지 샤갈의 관심사를 아우르는 작품들이 소개된다. 프랑스로 돌아와 프로방스에서의 새 삶을 시작하면서 느낀 감정들이 천상의 색으로 발현되어 작품 속에 녹아들었다. 그가 자주 다루었던 서커스, 종교, 우화, 꿈, 꽃 등을 주제로 한 작품과 더불어 샤갈의 주요 판화 작품이 전시되어 음악과 시가 공존하는 꿈의 동산으로 안내한다.

Point▷ 희로애락이 담긴 인생의 단면을 담는 매개체의 역할을 한 샤갈의 주요 석판화 시리즈와 문학에 대한 열정을 목판화로 담아낸 시-삽화 시리즈, 발표 되자마자 매진될 정도의 인기작이자 판화에 대한 작가의 애정을 담은 샤갈의 아틀리에 Les ateliers de Chagall 포트폴리오집


9]시 도판 12.jpg
시 도판 12
© ADAGP, Paris - SACK, Seoul, 2018, Chagall ®


4부
사랑
Love


샤갈이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테마인 사랑을 다루는 제 4부에서는 샤갈의 영원한 동반자 벨라와의 사랑이 화가의 작품 속에서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살펴본다. 아내를 향한 화가의 헌신적이고 성숙한 사랑은 그녀의 죽음 이후에도 계속되어 생의 마지막까지 화폭에 담아냄으로써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Point▷ 벨라, 바바와의 사랑이야기


7]바바의 초상화 Portrait of Vava.jpg
바바의 초상화
© ADAGP, Paris - SACK, Seoul, 2018, Chagall ®


+


미디어 인터랙티브 공간 - 영혼의 정원展.jpg
미디어 인터랙티브 공간


IMG_5006.JPG
샤갈의 공방





마르크 샤갈 특별전
- 영혼의 정원展 -


일자 : 2018.04.28(토) ~ 08.18(토)

휴관일
매월 넷째주 월요일
05.28 / 06.25 / 07.23

시간
11:00 ~ 20:00
(입장마감 : 전시마감 1시간 이전)

장소
M컨템포러리 아트센터
(르 메르디앙 서울 1층)

티켓가격
성인(만 19세 이상) 13,000원
학생(중/고/대학생) 10,000원
어린이(만 3세-12세) 8,000원

주최
M컨템포러리, 한겨레신문사

주관
M컨템포러리

관람연령
전체관람가




문의
M컨템포러리
02-3451-8186





작품 맛보기


1] 러시아 마을 Russian Village.jpg
러시아 마을 (1929)
© ADAGP, Paris - SACK, Seoul, 2018, Chagall ®


러시아 서부의 작은 도시 비텝스크는 샤갈이 모이세 샤갈Moyshe Shagal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난 곳이자 유년기와 청년기를 보낸 곳이다. 무엇보다도 영혼의 동반자 벨라 로젠펠트를 만난 곳이므로 샤갈에게 평생 특별한 추억이 깃든 고향이다.  모스크바에서 추방당한 유대인들이 정착한 곳이고 샤갈가家 역시 전통 유대교도 집안이었다. 이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유대인이라는 뿌리에서 시작한 정체성은 앞으로 80여 년이나 지속되는 작품 활동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 작품 속에 등장하는 것처럼 샤갈의 유년시절은 주로 마을 광장에 있는 새하얀 교회, 매주 가던 유대교 회당에서 성서를 읽고 노래를 부르거나 바이올리니스트를 꿈꿨던 시기로 기억된다. 이런 배경에서 자란 샤갈이 잡은 붓으로 표현된 세상은 주로 비텝스크의 풍경과 가족이나 이웃 등 주변 인물들의 일상, 혹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의 은유로 나타난다.


3]보라색 수탉 The Purple Rooster.jpg
보라색 수탉 (1966-72)
© ADAGP, Paris - SACK, Seoul, 2018, Chagall ®


유년기의 환경적 경험과 종교적 분위기는 샤갈 작품에 큰 영향을 끼친다. 그가 집중했던 삶의 풍경과 인간의 삶을 작품 속에 재현할 때 소, 물고기, 닭, 양 등의 동물을 의인화 시켜 나타냄으로써 좀 더 명확하게 시각화 한다. 내면의 세계 혹은 자화상이기도 한 이 동물들은 인간과 친밀한 관계로 작품 속에 펼쳐진다. 특히 자주 등장하는 소재인 수탉은 주로 남성과 태양, 다산을 상징하지만, 이 작품처럼 연인들과 함께 그려졌을 경우에는 공중에 떠 있는 표현의 연인들이 가지고 있는 욕망, 정욕을 상징한다. 작품 속 신부는 초록 말을 타고 트랙 위를 질주하며 어릿광대는 그녀에게 꽃다발을 내민다. 그리고 보라색 수탉이 거꾸로 매달려 이 모든 광경을 관심 있게 지켜본다. 뿐만 아니라 천국을 이야기하는 장면에는 어김없이 사랑과 꽃이 등장한다. 서커스는 샤갈에게 일종의 환상과도 같은 것이라 그가 서커스를 표현하는 방법에서 샤갈 특유의 공간 속의 배치와 더불어 색채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5]영감 Inspiration.jpg
영감 (1978)
© ADAGP, Paris - SACK, Seoul, 2018, Chagall ®


파리는 샤갈에게 많은 영감을 주는 도시였다. 어두운 분위기의 작품은 파리의 자유분방함과 화려함에 힘입어 캔버스 위에서 원색의 알록달록한 색채를 입음으로써 작품의 방향이 밝은 분위기로 전환된다. 마르크 샤갈로 개명한 것도 이 새로운 도시에 감동받은 이후이다. 훗날 다시 돌아온 파리에서 그는 센 강변의 유구한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뿐만 아니라 두 차례 망명 경험이 있는 샤갈에게 파리는 무엇보다 희망의 도시를 상징한다. 늘 고향 비텝스크를 그리워한 샤갈이었지만 파리는 제 2의 고향이자 샤갈이 많은 애정을 숨기지 않은 곳으로, 이 도시를 향한 감사한 마음을 담아 파리는 샤갈 작품 속에서 특히나 더 시적이고 환상이 가득하게 표현된다. 1950년대부터 그가 파리를 다룬 연작에서 이를 확인 할 수 있다.


8]시인 아폴리네르 Apollinaire.jpg
시인 아폴리네르 (1976)
© ADAGP, Paris - SACK, Seoul, 2018, Chagall ®


어느 특정 화파에 속하지 않았던 샤갈이지만 파리에서 생활할 당시 입체파의 한 분파이자 시적, 음악적으로 풍부한 원색을 구사하는 오르피즘의 영향을 받았다. 이 용어를 만든 이는 당대 영향력 있는 시인이자 평론가 기욤 아폴리네르. 예술가 촌인 라 뤼슈에서 처음 만난 둘은 예술가들의 구역에 있는 선술집 냅킨에 초상화를 스케치해주면서 친분을 쌓았고, 서로의 작품 세계에 영향을 미쳤다. 화가들보다는 시인들과 주로 어울리고 관계를 맺은 그에게 아폴리네르와의 정서적 교류는 샤갈의 작품 세계에 큰 영감이 되었다. 이 작품 속 밝으면서도 엷은 색채 톤의 아폴리네르의 초상화는 문득 필름 몽타주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보라색으로 채색된 이 초상화를 받은 후 아폴리네르는 샤갈에게 메뉴판에 쓴 시 로초주(영문)를 헌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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