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메이플스토리, 어린시절의 추억 [게임]

글 입력 2018.05.1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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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 나의 어린 시절의 추억
 
나의 어린 시절을 책임졌던 게임, 메이플스토리. 어떻게 해서 게임을 시작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이 게임을 시작했다. 학교에 갔다오면 항상 컴퓨터를 키고 메이플스토리를 했다. 게임이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부모님께 혼나도 나의 게임 인생은 계속되었다. 집에 컴퓨터를 사기 전 까지는 ‘인터넷 게임’ 이라는 것은 전혀 모르고 지내왔었는데, 집에 컴퓨터가 생긴 순간 나의 재미는 항상 인터넷에 있었다.

메이플스토리. 이 게임의 첫인상은 ‘새로움’이었다. 난생 처음 접한 게임인데다가, RPG라는 육성게임조차도 처음이었으니까. 게임을 실행하면 나무 표지판과 함께 추억의 배경음이 들린다. 배경음을 듣고 싶을 때마다 로그인 화면에서 멈춰서 음악을 감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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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을 선택하고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하는 단계가 있다. 바로 ‘주사위 던지기’. 닉네임은 대충 영문하고 숫자를 조합해서 만들었지만, 주사위만큼은 심혈을 기울여서 선택했다. 하고 싶은 직업을 미리 생각해 두었다가 필요한 스탯(롤플레잉 게임을 비롯한 다수의 비디오 게임에서, 사용자의 능력 수준을 숫자로서 가시화하는 체계. 통계를 뜻하는 영단어 Statistics의 약자 Stats를 표기하는 데서 유래하였다.)의 숫자가 9 또는 10이 나올 때까지 계속 주사위를 던졌다. 그때에는 숫자 1에 목숨을 걸 정도로 중요하게 여겼다. 게임에 접속하는 것에서부터 손(?)이 많이 가기는 했지만, 그것대로 재미있었고, 추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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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여행을 즐기다
 
마을 간 이동을 할 때부터 우리의 여행은 시작되었다. 택시가 있었지만, 1200원, 800원. 푼돈이었지만, 택시비 아끼려고 뚜벅 뚜벅 걸어 다녔다. 지도를 보면서 이 길이 맞는지, 저 길은 어떤지 항상 여행하면서 다녔다.

메이플스토리를 통해서 미지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퀘스트도 비교적 자유도가 높았고, 대륙간의 이동을 위해서 배를 타고 이동을 했어야 한다. 처음으로 배를 타본 건 ‘엘리니아’에서 ‘오르비스’를 갈 때였다. 형식적으로 배를 타는 게 아니라 나름의 규정을 가지고 있었다. 15분마다 배가 출발하고, 표를 구입해야 배를 탈 수 있다. 돈이 없던 시절에는 표 값이 비싸다고 생각했고, 배를 한 번 놓치면 배가 오길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했다. 하지만, 배를 타면 그 기다림이 설렘으로 바뀌고, 표 값이 충분히 가치 있는 것이라는 걸 느꼈다.

배를 타고 가면서 음악과 함께 풍경을 즐기거나,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하기도 한다. 그러다 친구가 되기도 한다. 또한, 배를 타고 가면서 몬스터를 만날 수도 있다. 몬스터는 엄청나게 강해서 레벨이 높아야만 그 몬스터를 무찌를 수 있다. 나 같은 초보자들은 감히 엄두도 못 낸다. 그래서 안전하게 객실에 들어가 있기도 하고, 몬스터를 구경하러 나왔다가 죽은 적도, 호기롭게 선체에 나와 있어 죽은 적도 셀 수 없이 많았다. 가다가 다시 돌아온 적도 많고, 무사히 도착한 적도 있었다. 그때의 모든 게 추억으로 남았다.
 
 
 
음악에 추억이 담기다
 
아름답기로 소문난 메이플스토리의 배경음악. 지금은 메이플스토리를 하지는 않지만, 가끔씩 음악을 듣곤 한다. 공부할 때나, 글을 쓸 때 메이플스토리의 음악을 들으면서 추억에 잠긴다. 음악을 들으면, 그 때 그 시절 나의 모습이 떠오른다. 로그인 화면에서 나오던 음악, 빅토리아 아일랜드 마을의 음악들이 아직도 내 귀에서 머물고 있다.

지금은 메이플스토리 음악들이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는 등, 활동 범위를 점점 늘려가고 있다. 음악을 활용한 다양한 축제들도 마련되어있다. 축제에 많은 게이머들이 향수를 느끼고 있다.

메이플스토리는 2003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고 2018년에서 15주년을 맞이한 메이플스토리. 누구에게는 그저 게임일지도 모르지만, 나에게 있어서 추억을 같이 공유한 게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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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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