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디어 마이 웨딩드레스

글 입력 2018.05.16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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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드레스"


6개월동안 웨딩회사에서 일하면서 수십벌의 웨딩드레스를 보면서 입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아름답고 나를 돋보이게 만들고 특별한 순간에 입을 수 있는 웨딩드레스.

그러나 이 전시는 단순히 아름다운 웨딩드레스에 대해서만 나타내고 있지 않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을 하는 그 순간만큼은 동화속에서 보일 것만 같은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이다. 그러나 현실로 돌아오면 결혼 후 마주해야하는 힘든 순간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예쁘고 좋은것만 보여주는 전시가 아니라 웨딩드레스를 통해 결혼을 보고 그 결혼을 보면 알게되는 상처와 여성의 억압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이 전시는 양면성을 잘 나태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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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part 1, part 2로 나눠서 볼 수 있다.

part 1 에서는 12명의 신부들이 느끼는 결혼에 대해 다양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아름다운 환상으로 보기도 하고 억압받는 현실을 불편하게 드러내는 작품을 보기도 한다.

이러한 다양한 작품을 보면서 내가 가진 한정적인  사고를 제외하고 다채롭게 한 주제에 대해 감상할 수 있는 힘이 참 좋다고 생각한다. 특히 나는 6개월 동안 웨딩회사에서 인턴을 하면서 결혼의 진행 상황에 대한 정보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단순하게 결혼 준비로 볼 수 있는 다양한 아름다움과 현실적으로 힘든 부분이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웨딩드레스를 넘어 결혼 그리고 여자에게 미치는 억압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조금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Show Must Go On by 앙드레 김 (2).jpg
 
Show Must Go On by 앙드레 김 (3).jpg
 

가장 기대되는 part 2, 앙드레김 추모 전시.

어릴때 미술을 배우면서 나는 의상 디자이너가 되겠다고 말하고 다녔으며 가장 화려하고 눈에 띄는 앙드레김 선생님 같은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다. 미술도 멈췄고 디자이너라는 꿈은 사라진지 오래지만 여전히 내 추억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 이름이다. 화려하고 풍성한 드레스들을 보면서 어린시절 tv에 지나가던 그 패션쇼에 설 모델들이 눈처럼 하얗고 보송보송한 느낌일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 사진들을 얼마나 많이 봤는지 모른다.

웨딩드레스에 대한 로망은 가득하다. 정말 다양한 드레스가 있기에 보는 재미가 있고 나만의 결혼식을 준비할 때 느끼는 설레임이 있을 것이다. 그러니 그란 행복감과 함께 부딪히는 상황이나 불편한 일들이 생기는 것을 드러내는 전시라는 것에 의의를 둔다. 앙드레김 선생님 역시 드레스에 대한 비판을 자신의 확고한 신념으로 드러낸것이 좋았다. 지금 도 저렇게 쇼에 대한 관심을 가진 디자이너가 없었기 때문에.

단순히 아름답게만 보일 수 있는 웨딩드레스. 그러나 그 속을 들여다보면 좋은점과 싫은점이 공존할 수 있기에 나는 좋은 표현보다는 결혼을 조금 부정적으로 표현했던 작품들을 조금 더 집중해서 볼 예정이다.





디어 마이 웨딩드레스
- Dear My Wedding Dress -


일자 : 2018.05.01(화) ~ 09.16(일)

관람일 | 화요일~일요일
휴관일 | 월요일

시간
10:00 ~ 18:00
(입장마감 : 전시마감 1시간 이전)

장소
서울미술관 전관

티켓가격
성인 11,000원
대학생 9,000원
학생(초/중/고) 7,000원

주최/주관
서울미술관

관람연령
전체관람가

문의
서울미술관
02-39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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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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