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색채의 마술사, 샤갈을 만나다. '마르크 샤갈 특별전 - 영혼의 정원展'

글 입력 2018.05.17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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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Seems to me to be a state of Soul more than anything else.
(그 무엇보다 내 영혼의 세계를 잘 보여주는 것은 예술이다.)

이번 아트인사이트 문화초대는
전시 '마르크 샤갈 특별전 - 영혼의 정원展' 입니다.

기다려왔던 전시인만큼,
여느 때보다 반가운 초대였습니다.


마르크 샤갈 특별전 - 영혼의정원(0818 최종).jpg
 
 

샤갈, 색채의 마술사로 불리는 화가, 그가 그리는 '사랑'이라는 아름다움.


'샤갈'이라는 화가를 떠올리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작품은 위 그림인 <나와 마을>일 것입니다. 어렸을 때, 처음 위 그림을 보고 오히려 섬뜩하다고 느꼈습니다. 이제야 와 보면 꽤 부드러운 미소를 가진 그림이었는데 말이죠. 이 그림의 주제, 아니 샤갈이라는 화가가 그리려고 했던 많은 주제들은 '중력의 법칙을 거스른 영원의 사랑'이라고 합니다. 그는 꽤나 역동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두 번의 전쟁과 혁명, 고국인 러시아를 늘 그리워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의 작품에서는 그의 고향 모습들이 추억처럼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는 항상 '사랑', 연인들이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것으로 표현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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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작품들을 통해 '사랑'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드러낸 화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그의 '사랑'은 그의 아내였던 '벨라'와의 행복한 결혼생활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고향친구였던 '벨라'는 30년간 샤갈과 결혼 생활 후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그 후 샤갈은 우울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 후 작품 활동에도 꾸준히 '벨라'는 그의 작품에 영감을 주는 그의 사랑이 가득 담긴 존재였습니다. 그가 계속해서 사랑에 대한 작품을 그릴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아내 '벨라'의 영향이 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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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갈'이라는 이름은 학창시절 미술사 시간에 빼놓지 않고 들어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실 그의 작품이나 삶에 대해서는 잘 아는 바가 없었습니다. 단지, 그의 그림들은 하나같이 몽환적이면서도 아름다고, 평화로운 것들을 담고 있다는 것만을 막연히 느껴왔습니다. 그는 화가로서 유채그림외에도 천장화와 동판화로도 유명했습니다. 판화 역시 그의 큰 작품들 중 하나입니다. 생각보다 많이 알고 있는 예술가가 아닐까 했었는데, 그의 일부 모습만을 보고 있던 것 같습니다.

이번 프리뷰를 쓰면서 그의 많은 작품들에 '사랑과 연인'이 등장한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의 삶에 아내 '벨라'가 어떤 존재였는지 알게 됐으니 말입니다. 실제 이번 전시를 경험하면서 미술사 지식에서 들었던, 이름만 친숙한 화가가 아닌 내가 직접 경험한 화가 샤갈의 모습을 알게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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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컨템포러리, 전시장에 대한 기대

이전, 'Hi, POP' 전시를 보고 이번 샤갈 전을 기대하게 됐습니다. 그 당시 전시 장소였던 'M컨템포러리'라는 곳에 꽤나 큰 매력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세련되면서도 테마에 맞게 잘 기획된 장소라고 생각했고, 다음 전시가 기대되는 장소였습니다. 그리고 샤갈 전을 한다고 하니 전시장에서 표현하고 이야기할 '샤갈'의 모습이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이번에도 저번처럼 체험부스가 존재하고, 총 4곳의 테마들을 지나가며 이번 전시에서 말하고자 하는, 보여주고자 하는 화가 '샤갈'을 어떻게 표현할 지 기대가 됩니다. 또한 국내에서 소개된 적 없는 25점의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기회라고 하니 더욱 이번 전시에 발걸음 하고 싶습니다.


*


제 1부 l 꿈, 우화, 종교 Dreams, Fables, Religion

꿈과 우화, 종교를 주제로 한 작업들은 러시아혁명을 겪은 후에 파리로 돌아온 20대부터 미국으로 강제 추방된 시간을 거쳐 프랑스로 돌아간 50대까지의 초중기 작품들을 만난다. 제 1부에서 소개하는 샤갈의 작품들은 색의 강도와 톤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한다. 색채의 마술사라는 명성에 걸맞는 강렬한 빨강, 파랑, 노랑, 녹색 계열의 색들은 각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으며 우리를 샤갈의 세계관으로 인도한다.

Point▷ 20세기 초중반 샤갈의 인생관과 작품 세계를 투영한 140여 점의 초기작과 동판화적 기법과 기교가 돋보이는 성서 시리즈, 수작업으로 완성한 채색 에칭 기법의 라퐁텐 우화 시리즈.
 
 
제 2부 l 전쟁과 피난 War and Exodus

생전 두 번의 전쟁과 러시아의 10월 혁명을 겪은 샤갈의 인생은 전쟁과 피난의 연속이었다. 삶 속에 깊게 침투한 전쟁으로 인한 공포를 흑백의 작품으로 표출하였으나 고통의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삶을 소중히 여긴 샤갈의 내면세계를 들여다본다.

Point▷ 샤갈의 친구이자 작가인 앙드레 말로André Malraux가 스페인 시민 전쟁 당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쓴 대지에서[Et Sur La Terre] 속 삽화들.

 
제 3부 l 시의 여정 The Path of Poetry

화가의 날개를 단 시인 샤갈! 제 3부에서는 예술적인 발전을 이룩한 1950년대 이후부터 말년까지 샤갈의 관심사를 아우르는 작품들이 소개된다. 프랑스로 돌아와 프로방스에서의 새 삶을 시작하면서 느낀 감정들이 천상의 색으로 발현되어 작품 속에 녹아들었다. 그가 자주 다루었던 서커스, 종교, 우화, 꿈, 꽃 등을 주제로 한 작품과 더불어 샤갈의 주요 판화 작품이 전시되어 음악과 시가 공존하는 꿈의 동산으로 안내한다.

Point▷ 희로애락이 담긴 인생의 단면을 담는 매개체의 역할을 한 샤갈의 주요 석판화 시리즈와 문학에 대한 열정을 목판화로 담아낸 시-삽화 시리즈, 발표 되자마자 매진될 정도의 인기작이자 판화에 대한 작가의 애정을 담은 샤갈의 아틀리에 Les ateliers de Chagall 포트폴리오집

 
제 4부 l 사랑 Love

샤갈이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테마인 사랑을 다루는 제 4부에서는 샤갈의 영원한 동반자 벨라와의 사랑이 화가의 작품 속에서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살펴본다. 아내를 향한 화가의 헌신적이고 성숙한 사랑은 그녀의 죽음 이후에도 계속되어 생의 마지막까지 화폭에 담아냄으로써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Point▷ 벨라, 바바와의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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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붉은 배경의 꽃다발 Bouquet of Flowers on Red Background.jpg
 

알 듯 말 듯한 화가 샤갈에 대해 더욱 알아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어떤 예술품을 봤을 때, 그 예술가의 생을 다 느낄 수는 없더라도 그림 한 점 한 점들이 그의 삶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겠죠.

그의 삶을 보기 위해 제가 먼저 다가갈 날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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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혜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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