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M컨템포러리 아트센터 _ 마르크 샤갈 특별전 - 영혼의 정원展

글 입력 2018.05.22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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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_샤갈_특별전_-_영혼의정원(0818_최종).jpg
 

마르크 샤갈의 인생과 내면이 깃든
정원으로 떠나는 산책길.

영혼이 숨 쉬는 전시,
샤갈이 초대하는 영혼의 정원展
 

“Art Seems to me to be a state of Soul more than anything else.” 
그 무엇보다 내 영혼의 세계를 잘 보여주는 건 예술이다.


마르크 샤갈, 러시아 출신의 프랑스 화가이자 판화가 입니다. 미술에 대해 별 흥미가 없었을 시절, 샤갈 이라는 사람에 대해서는 그저 책에 나온 화가 라는 단순한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책에서 보던 샤갈의 대표적인 작품은 바로 [나와 마을] 이라는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어린시절 봐았을때도 독특하다 라는 생각이 들던 작품이였는데요, 그래서 샤갈의 그림을 잘 몰라도 작가만의 개성을 한번에 느낄 수 있던 작품이였습니다. 그런데 우연히도 책에서만 접해왔던 샤갈의 작품을 두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전시장_외부_-_영혼의_정원展_01.jpg


바로 마르크 샤갈 특별전 영혼의 정원展 인데요!M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전시를 진행 한다고 합니다.


샤갈.jpg


샤갈은 주로 색체의 마법사 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습니다.  왜 샤갈은 색체의 마법사라는 수식어가 붙었을까? 라는 의문을 먼져 가져 봅니다.

샤갈은 폭 넓은 예술 활동을 펼친 예술가 입니다. 야수주의의 강력한 색체, 입체주의의 공간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받아들여 어린시절 경험,환상을 융합시켜 낭만적이면서 독창적인 표현을 하는데 이 특성을 담은 그림들이 초현실주의 미술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되면서 순수하고 신비로운 작품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피카소가 말하길 마티스와 더불어 20세기 가장 뛰어난 색체 화가로 알려져 있죠.

20세기 유럽은 특히 자본주의와 과학 기술의 급속한 발달로 경제적인 풍요를 가지고 온 반면 많은 정치적, 사회적 이념적 갈등을 겪기도 합니다. 그리고 온 세계대전, 이런 불행한 역사의 속에서 성숙 되기도 전에 현대 미술은 끊임없이 이전의 양식을 파괴하여 새로운 조형 이론을 만들어 갑니다. 결국 20세기의 미술은 수많은 사조, 유행이 뚜렷하지 않은 채 공존하죠.

이 시기 샤갈은 에꼴 드 파리(Ecole de Paris) 라는 새로운 파로 즉 파리학파를 뜻하는 이 모임에 대표적인 작가로 유명합니다. 어떠한 예술 사조에도 얽매이지 않고 독자적 세계를 구축하던 화가 샤갈에 대해 알 수 있는데요, 에꼴 드 파리는 제 1차 세계 대전, 러시아 혁명 등 불안한 시대에 조국을 떠나 파리 몽파르나스에 모인 외국 출신의 예술가 집단을 가르키는데요 이들은 동일한 주의, 주장 없이 각기 자신의 조국, 고향, 향수, 우울, 불안, 애수가 공통적으로 나타납니다. 감성적이고 퇴폐적이며 염쇄적이지요. 본래는 그저 한 무리로서 아무런 주의나 주장 없이 개성적인 양식을 창조해냈던 작가들을 말 하였지만 이후 프랑스 근대 회화 아래 혁신적인 관점을 취하는 화가들을 가리키는 개념으로 의미가 확대 되기도 해요.

샤갈이 주로 그렸던 그림의 주제는 중력의 법칙을 벗어난 영원의 사랑 입니다. 인간, 동물, 특히 연인들은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데 이것은 사랑의 신화를 표현한 것으로 신성하고 강렬한 색체로 작품을 제작하게 됩니다. 샤갈은 80년 넘게 그림을 그리고 생이 다하는 그 날까지도 작업을 멈추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 샤갈의 희노애락이 담긴 여정을 함께 하는 기분으로 접근하여 샤갈의 작품을 이해하면서 그의 내면의 정원을 들여다 보는 기회로, 내 인생을 다시 되돌아보는 힐링의 시간을 만들어 보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

전시 구성은 크게 4가지로 되어있습니다.

주로 이런 작가에 대한 전시는 태어나고 자라고 하는 순서로 진행될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전시 주제는 샤갈의 인생과 내면세계를 조우하는 영온의 정원으로의 산책을 뜻합니다. 이 정원 속에서 테마는 다양한 소재를 다루었던 샤갈의 폭넓은 작품세계를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그가 주로 사용한 대표 테마들을 크게 4부로 나누어 연대기 순으로 구성하였다고 합니다. 크게는 초기 회화작품부터 그의 뮤즈이자 인생의 반려자인 아내 벨라 로젠펠트의 특별한 관계를 중심으로 한 여담을 따라가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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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부는 꿈, 우화, 종교 Dreams, Fables, Religion (136점)에서는 종교적 상징주의와 낭만주의로 가득한 샤갈의 작품 세계를 볼 수 있습니다.


제_2부_전쟁과_피난__-_영혼의_정원展_01.jpg


제 2부는 전쟁과 피난 War and Exodus (17점)에서는 전쟁과 이주 등 연속적인 고통의 상황에서도 인생에 대한 희망과 사랑을 잃지 않은 샤갈의 내면세계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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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부는 시의 여정 The Path of Poetry (76점)에서는 화가의 날개를 단 시인이라고 불리던 샤갈의 가장 널리 알려진 주제인 꽃과 꿈, 서커스를 포함한 초현실주의적인 작업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제 4부는 사랑 Love (9점)에서는 그가 중요시했던 사랑을 다룬 작품들과 그의 개인적인 러브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IMG_4970.jpg


이번 전시는 특히 총 238점의 원화 작품과 판화 시리즈, 문학을 사랑했던 샤갈의 삽화집속 일러스트레이터 작업이 20여점의 책자로 구성이 되며 심지어 25점은 국내 최초로 공개 되는 작품 이라고 해요.


미디어_인터랙티브_공간_-_영혼의_정원展.jpg
 

그 외에도 영상, 미디어 등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미디어 인터렉티브 공간까지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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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샤갈의 작업실을 토대로 재현해 판화 체험이 가능한 샤갈의 공방까지!! 샤갈의 모든것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엄청난 기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의 인생은 이번 전시의 키워드인 평화, 사랑, 힐링과는 조금 멀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20세기, 사상의 대립, 혁명, 전쟁이 일어나는 혼란기에 자신의 나라가 아닌 새로운 나라에서 화가로서 자신이 겪은 암울한 현실 보단, 작품만큼은 밝고 따스하고 평화와 사랑의 이야기로 가득 꾸며냅니다. 이번 전시를 구경 하면서 샤갈의 감성과 신비한 색체, 사상, 문화, 시대적 배경 모든것들을 느껴볼 수 있을법한 전시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가 표현하는 사랑의색, 현란한 색체 속 사랑의 감정은 그의 삶과 희노애락, 추억들을 경험 해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샤갈이 그림으로 표현해 냈기 때문에 지금의 우리는 그 그림 속에서 작가의 세상과 사상을 간접적으로나마 겪을 수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우리가 샤갈의 따스한 희망과 사랑의 그림을 보는것이 어쩌면 샤갈이 당시에 바라고 원했던것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며 한번 전시를 보면서 작가의 내면을 느껴보는 즐거운 시간을 한번 가져 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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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제목

마르크 샤갈 특별전 – 영혼의 정원展


전시기간 및 장소

2018. 04. 28 – 2018. 08. 18
M컨템포러리 아트센터
(르 메르디앙 서울 1층)


관람시간 

11:00am-8:00pm
(입장마감 7:00pm)

휴관일 _ 매월 넷째주 월요일

05.28(월요일) / 06.25(월요일) /07.23(월요일)


도슨트 

2:00pm, 5:00pm(평일운영)
주말(공휴일 포함) 없음


입장요금 

성인(만 19세 이상) 13,000원 
학생(중/고/대학생) 10,000원 
어린이(만 3세-12세) 8,000원 


포스터_마르크 샤갈 특별전 - 영혼의 정원展 F.jpg
 

[박은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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