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볼빨간 사춘기 Red Diary Page.2, 오랜만의 새 앨범! [음악]

글 입력 2018.05.26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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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줄게, 썸 탈거야 등등 특유의 허스키하고 아이같은 음색과 음악 스타일로 유명한 볼빨간 사춘기가 새 앨범 'Red Diary page.2'로 음원차트 올킬을 하며 인디 여왕들의 귀환을 알렸다. 지난 앨범 'Red Diary page.1'을 발표한 후 8개월 만이다. 중간에 보컬인 안지영의 학업 활동을 이유로 활동 잠정 중단 결정을 내렸던 볼빨간 사춘기는 예상보다 빠르게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섰다. 트레이드 마크인 노란 머리를 검정 분홍의 투톤으로 바꾼 보컬 안지영과 여전히 맛깔나는 기타 실력의 우지윤의 이번 새 앨범에는 어떤 곡들이 있을까?



1. 여행




저 오늘 떠나요 공항으로
핸드폰 꺼 놔요 제발 날 찾진 말아줘
시끄럽게 소리를 질러도 어쩔 수 없어 나
가볍게 손을 흔들며 bye bye-

쉬지 않고 빛났던 꿈같은 my youth
이리저리 치이고 또 망가질 때쯤
지쳤어 나 미쳤어 나 떠날 거야 다 비켜
I fly away-

Take me to London Paris New York city들
아름다운 이 도시에 빠져서 나
Like I'm a bird bird 날아다니는 새처럼
난 자유롭게 fly fly 나 숨을 셔

Take me to new world anywhere 어디든
답답한 이 곳을 벗어 나기만 하면
Shining light light 빛나는 my youth
자유롭게 fly fly 나 숨을 셔

저 이제 쉬어요 떠날 거에요
노트북 꺼 놔요 제발 날 잡진 말아줘
시끄럽게 소리를 질러도 어쩔 수 없어 나
가볍게 손을 흔들며 see ya-
쉬지 않고 빛났던 꿈같은 my youth
이리 저리 치이고 또 망가질 때쯤
지쳤어 나 미쳤어 나 떠날 거야 다 비켜
I fly away-

Take me to London Paris New York city들
아름다운 이 도시에 빠져서 나
Like I'm a bird bird 날아 다니는 새처럼
난 자유롭게 fly fly 나 숨을 셔

Take me to new world anywhere 어디든
답답한 이 곳을 벗어 나기만 하면
Shining light light 빛나는 my youth
자유롭게 fly fly 나 숨을 셔

I can fly away Fly always always always

Take me to new world anywhere 어디든
답답한 이 곳을 벗어 나기만 하면
Shining light light 빛나는 my youth
자유롭게 fly fly 나 숨을 셔

*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인 '여행'은 제목 그대로 여행을 떠나서 자유를 만끽하며 새로운 경험을 즐기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실제로 주변에서 이런 이야기들을 자주 들을 수 있다. " 이번 학기만 끝나면(혹은 이번 프로젝트 및 일만 끝나면) 해외 어딘가로 여행을 가서 쉬다 올 것이다!" 반복되는 일상에서는 쉬어도 쉰 것이 아니고 언제나 답답하고 힘이 들기 때문일 것이다. 설령 젊은 패기로 나 자신의 발전을 위해, 꿈을 위해 열심히 살아왔어도 어느 순간 지치기 마련이다. 그럴 때는 정말 여행만 한 것이 없다.탁 트인 바다라든가, 녹음이 우거진 숲속이라든가, 어디든 지금보다는 좋을 것이다. 이번 여름엔 어디로 떠나볼까, 잠시 행복한 고민에 잠겨보자.



2. 야경




아름다워 눈이 부셔
눈을 깜빡이며 작은 손을 뻗어
저 푸른 빛도 너일 거야 너였을 거야

아름다워 눈을 뜨면
너의 목소리가 잠든 나를 깨워
저 푸른 빛도 새벽별처럼 밝혀줄 거야

빛나는 Starlight, Beautiful night
네 곁에 서서 오래도록
아름답게 밝혀주고 싶어
Feel you I feel you Feel you
네 목소리가 잔잔한 파도와 함께 밀려와
Feel you

흐릿해져 더 멀어져 가
눈을 깜박이며 네 기억을 찾아
저 푸른 빛도 너일 거야 너였을 거야

빛나는 Starlight, Beautiful night
네 곁에 서서 오래도록
아름답게 밝혀주고 싶어
Feel you I feel you Feel you I feel you

빛나는 Starlight, Beautiful night
네 맘 속에서 오래도록
찬란하게 밝혀주고 싶어
Feel you I feel you I Feel you
네 목소리가 잔잔한 파도와 함께 밀려와
Feel you I feel you I feel you

*

야경은 그 장소가 어디든지 상관없이 아름답다. 특히 검은 하늘에 별빛이 찬란하게 빛나고 주변에는 풀벌레 소리만이 들리는 자연의 야경이라면 더욱더 그럴 것이다. 볼빨간 사춘기의 '야경'에서 말하는 야경 역시 자연의 야경을 말하는 듯하다. 뮤직비디오에서는 파도가 치는 절벽에서 피아노와 기타의 선율로 밤이 되어가는 시간을 맞는다. 그리고 그 모든 풍경은 내가 사랑하는 너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름다운 야경보다 더 아름다운 당신. 나도 오래도록 찬란하게 밝혀주는 별이 될 거예요. 해질녘에 고요한 밤을 기다리며 들으면 좋을 곡이다.



3. 바람사람




아침에 일어나
새침한 말투로 나 말해요
그대는 어디에 있나요
빠알간 꽃송이 드리고픈데

꽃잎을 즈려 밟아 가셨나요
햇살이 아름다워
어여쁜 꽃을 한 아름 담아
바람 타고 가 기다려도 오지 않아요

그대는 바람 사람
서투른 내 맘에 들어온 사람
그대는 바람 사람
부디 땅이 굳혀 해가 내릴 때
밝은 빛을 비춰 고운 바람 불어 주길

꽃잎을 즈려 밟아 가셨나요
햇살이 아름다워
어여쁜 꽃을 한 아름 담아
바람 타고 가 기다려도 오지 않아요

그대는 바람 사람
서투른 내 맘에 들어온 사람
그대는 바람 사람
부디 땅이 굳혀 해가 내릴 때
밝은 빛을 비춰 고운 바람 불어 주길

*

여행에 이은 또 다른 타이틀곡인 '바람사람'은 가사가 시적이고 아름다운 곡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바람에 비유하여 서투른 나에게로 와 내 맘을 흔들어놓고 홀연히 사라진 그 사람을 미워하지 않고 다만 그리워한다. 왈츠의 4분의 3박자가 안지영의 풋풋한 목소리와 어우러져 따뜻한 진행이 특징이다. 날씨도 따뜻하고 선선한 지금 이맘때 딱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위에 소개한 곡 이외에도 안녕 곰인형, Clip, Lonely의 수록곡들도 '역시 볼빨간 사춘기다.'라는 말이 바로 튀어나올 만큼 듣기 좋다. 5월 말의 최고의 선물인 볼빨간 사춘기의 새 앨범을 들으며 그녀들의 음악 세계에, 앞으로의 행보에 존경과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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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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