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월드디제이페스티벌(World DJ Festival)_'젊음'과 '찬란함'을 보다. [음악]

글 입력 2018.05.2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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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것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모든 것에 무감각해지고 무기력해질 때, 우리는 ‘순간의 일탈’을 꿈꾼다. 하루 이틀동안 이루어지는 음악 페스티벌은 내가 흔히 선택하는 '순간 일탈'의 방법 중 하나이다. 이번에 내가 선택한 페스티벌은 월드디제이페스티벌(World DJ Festival)이다.

사실 나에게 EDM음악은 그동안의 내 취향 범주안에 속하지 않는 그런 음악이었다. EDM음악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다 보니 이에 대한 정보 또한 충분치 못했다. 이런 E.알.못(EDM을 알지 못하는)인 나에게 EDM음악이란 그저 빠른 비트에 사람들을 뛰게 만드는, 흔히 클럽에서 나오는 음악이었다. 일레트로닉 음악 페스티벌이 처음인 나는 거의 처음 제대로 접해보는 EDM음악에 대한 호기심 반 걱정 반으로 월디페로 향했다:)



World DJ Festival(WDF)


<아비치(AVICII) 추모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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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던 디제이 아비치(AVICII)가 올해 갑작스럽게 사망했다고 한다. 아비치는 이 분야에서 이미 큰 업적을 남긴 젊은 아티스트였다. 그는 만28이라는 젊은 나이에 그의 생을 마감한 젊은 아티스트다. 허나 그가 EDM음악에 남긴 그의 흔적은 이미 상당히 깊어 보였다. 실제로 그는 ‘일레트로닉 음악의 미래’라고도 불리는 아티스트였다고 한다.

이번 월디페에서는 이런 그의 추모무대를 준비했다. 그동안에 내가 봤던 추모무대와는 확실히 달랐다. 추모무대의 시작은 서정적인 선율로 시작했지만, 그 선율은 금방 일레트로닉 특유의 비트로 바뀌었다. 일레트로닉 음악의 미래였던 아비치를 추모하며 올림픽주경기장은 그의 음악으로 가득차게 되었다. 그리고 그의 EDM 음악에 맞춰 사람들은 열광하며 열정적으로 뛰기 시작했다. 내가 이제까지 본 추모 무대 중 가장 '열정적'이고 '뜨거운' 무대였다.

그가 남긴 음악을 열정적으로 즐기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은, DJ로서의 그를 가장 잘 기억하며 추모하는 모습인 듯 했다.


<우리 모두의 '젊음'과 '찬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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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조명과 폭죽, 빠른 비트의 음악들, 그리고 그것에 열광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은 말 그대로 ‘찬란’했다. 이 모습은 마치 ‘청춘의 한 모습’을 보여주는 듯 했다. 일상에 지쳐 잊고 있었던 청춘과 젊은의 한 모습을 말이다. 취업, 여러 자격증 시험, 아르바이트 등과 같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잊고 있던 우리 청춘들의 '찬란함'과 '반짝임'을 꺼내 보여주는 것 같았다. 이틀이라는 제한된 시간이긴 하지만, 이 곳에서 사람들은 모두 각자 자신의 '젊음'과 '찬란함'을 분명히 확인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러니까 말이다.

이 곳에서 본 나의 '젊음'과  '찬란함'을 기억하며 다시 나의 일상으로 돌아와 본다:)


[윤소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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