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알렉스카츠 / 아름다운그대에게

글 입력 2018.05.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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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카츠 아름다운 그대에게


알렉스 카츠, 프리뷰를 작성하면서 보았던 그의 작품은 나에게 너무 인상적이었다. 뚜렷한 색감의 대조와 정형화되지 않은 회화기법이 내 눈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그의 작품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나에게 좋은 기회였고, 아직도 그의 전시가 기억이 날 만큼 나에게 큰 선물이 된 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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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서


알렉스가츠의 작품 중에서 제일 첫번째 파트에 있었던 작품이자 제일 기억에 남는 그림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인 아름다운 그대에게에서는 댄서들의 모습을 유독 많이 담았다. 같은 표정 같지만 눈썹 하나의 차이로 같지 않는 표정을 캐치하고, 멈춰저 있는 회화이지만 움직이는 그 미세한 움직을 캐치하여 작품에 반영함으로써 살아 움직이는 듯한 그림을 만들어냈다.

특히나 이 작품이 좋았던 점은 댄서들의 목선이었다. 유연한 목선과 이어지는 코와 눈이 나에게는 초롱초롱한 영감을 받은 댄서들의 모습 같았고, 휘날리는 머릿결을 보며서 그들의 모습이 상상이 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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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카츠의 작품들의 주인공들은 일반 회화 작품의 정교함과는 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알렉스 카츠는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핵심 부위에 공을 들였고, 그 부분이 오히려 디테일함을 보이게 했다. 한 사람을 가지고 여러가지 분위기를 자아내고, 그 사람이 어떤 동작을 하고 있는지를 상상하고 그 움직임을 그려낼 수 있게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걸 알렉스카츠는 잘 잡아내는 작가 중 하나이고, 그림이 정적인것이 아니라 동적이기 때문에 감상하는데 더 보는 재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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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빈클라인과 알렉스카츠


나는 알렉스카츠가 캘빈클라인과 협업을 하게 된 사연이 흥미로웠다. 프리뷰에서도 언급했듯이 알렉스카츠는 차를 타고 가던 중 캘빈클라인의 광고를 보고 감동을 받았고, 아는 지인을 통해 캘빈클라인과 연결이 되어 일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어느 한 순간의 포인트를 잘 잡아는 카츠의 성격처럼 일 역시 한 순간의 영감으로 이를 캐치하여 하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캘빈클라인의 그림은 아까의 댄서들보다 오히려 더 역동적이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댄서들의 경우 주로 얼굴표정과 헤어에 중점을 둔 느낌이었다면 캘빈클라인은 자세와 손끝 그리고 전체라인 바디라인을 역동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캘빈 클라인 외에도 코카콜라와 협업에서도 코카콜라와의 시그니처 컬러와 캘빈클라인의 시그니처를 잘 살리면서 알렉스카츠만의 특유의 기법을 잘 살렸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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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뮤즈, 아다


그의 작품의 주 모델이었던 아다.

주제가 정해져 있는 전시였지만 그가 얼마나 그의 아내를 사랑했는지 느껴질만큼 그는 아다에 대한 사랑이 큰 것 같다. 아다의 젊은시절과, 나이든 모습이 대치된 그림이 있었는데 그게 시간이 흘러가는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어울러져 세월의 아름다움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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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카츠전의 또다른 재미는 드로잉만 된 엽서에 색을 직접 입혀볼 수 있는 공간이었다. 전시를 다 볼 끝무렵 쯤, 이곳을 발견하여 열심히 알렉스카츠의 작품을 색칠했다.

카츠처럼 인물에 초점을 두어 배경과 배색 효과를 둘까라고 생각했지만.. (색연필이 다소 부족했다..) 카츠만의 스타일대로 그가 작품을 완성했듯이, 한번 나의 스타일대로 색감을 입혀봤다. 색을 입힌 후, 전시를 할 수도 있고 들고 올 수도 있다는 점에서 전시를 보고 나서도 오래동안 기억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으로,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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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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