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M컨템포러리 마르크샤갈전 / 영혼의정원전

글 입력 2018.06.0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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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샤갈 특별전


"삶이 언젠가 끝나는 것이라면 삶을 사랑과 희망의 색으로 칠해야 한다" -마르크 샤갈


포스터_마르크 샤갈 특별전 - 영혼의 정원展 F.jpg
 


M컨템포러리


색채 마술사로 유명한 샤갈. 그의 전시가 M컨템포러리에서 열린다는 소식은 나에게 무척 반가웠다. 회화에 대해 관심이 크지 않지만, 그의 이름은 학창시절 미술책에서 많이 보았으며 그의 색채를 좋아했었다. 특히나 M컨템포러리는 위대한 낙서전을 할 당시 방문을 한 적이 있었고, 그 당시에도 깔끔한 전시관에 꽤나 만족을 하면서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마르크 샤갈전에 이전 팝아트전인 위대한 낙서전처럼 자유롭게 사진 촬영이 불가능 하고, 정해진 포토존에서만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이었다. 전시회를 다닐 때 나의 모습과 전시회의 배경으로 주로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을 보면서 그 전시회를 회상하는 나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었지만 그래도 사진을 아에 못 찍게 하는 것이 아닌 포토존인 부분에서는 허용한다는 점에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샤갈전을 감상했다.


KakaoTalk_20180606_194301413.jpg
 


전쟁 그리고 사랑


샤갈전은 크게 전쟁과 사랑으로 나뉘었다. M컨템포러리에서 진행하는 샤갈전은 대부분의 작품은 동판화가 전시되어 있다. 특히 큰 그림이 아닌 작은 동판화이기 때문에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의 감성을 이해하기 어려웠고, 자칫 지루할 수도 있다. 이렇게 이번 전시전에 동판화 전시 많았던 이유는 하나의 큰 테마가 전쟁이라는 주제를 다루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는 인물을 최대한 흐릿하게 그림자처럼 나타내고자 했고, 배경 역시도 디테일한 묘사가 아닌 흘리듯이 그림으로써 전쟁의 분위기를 회화로 담아내기 위해 동판화를 이용하여 그 당시 시대배경을 묘사한게 아닌가 싶다.


IMG_5063_.jpg
 


동판화


동판화 그림을 보면서 느꼈던 점은 아쉬움과 샤갈의 재치였다. 샤갈전이라고 기대하고 왔던 전시는 다양한 색채를 바탕으로 한 그의 다채로운 색감이었다. 여러가지 색을 사용함에도 그 색의 어울림과 세련된 색 조화를 좋아했다. 하지만 이번 전시의 삼분의 이 정도는 동판화라는 점이 나에게는 좀 아쉬웠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의 재치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제목을 보고 그의 작품을 보면 어떻게 이런 발상을 할 수 있을까 싶을정도록, 그의 창의성과 겸비된 유머스러운 감각을 느낄 수 있었다.

작품 감상을 설명 가이드 이어폰을 대여하지 못했는데 그의 작품은 늑대, 혹은 특정 동물이 많이 나오는데 그 이유를 몰라 찾아보니 이러한 동물들은 샤갈의 모습을 투영한 것이라고 한다. 설명을 들으면서 작품을 감상했더라면 동판화였음에도 불구하고 이해를 바탕으로 작품을 봄으로써 좀 더 깊고 재미있게 관람을 할 수 있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제 1부 꿈, 우화, 종교 - 영혼의 정원展 07.jpg
 


사랑 그리고 벨라


샤갈의 전시에서 사랑이라는 테마는 나에게 기억이 남는다. 이번 샤갈전에는 색감이 들어간 동판화도 있었는데 사랑을 테마로 한 주제가 대부분 색감이 들어갔기 때문에 더더욱 기억에 남는다. 전시관을 이동 해 따로 나와져 있는 마지막 전시관이 있는데 그 전시관의 작품은 대부분 색감의 동판화이기 때문에 샤갈의 다채로운 색을 기대하고 전시를 보러 간다면, 뒤에서부터 처음으로 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샤갈의 사랑을 주제로한 전시를 보면서 샤갈이 사랑했던 아내 벨라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시대적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오로지 벨라와 샤갈만을 나타낸 그림들이 많았는데 그런 모습에서 샤갈이 얼마나 벨라를 사랑했는지 간접적으로 느껴졌다.


4]두개의 파란 옆모습 이중초상과 빨간 당나귀Two Blue Profiles and a Red Donkey.jpg
 

이번 전시는 샤갈하면서 딱 떠오르는 이미지와 다소 거리는 있었지만 그의 일생을 이해하는데는 더 도움이 되는 전시였다.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그림을 나타내었고, 사물에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여 나타냄으로써 상징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던 샤갈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오디오 가이드를 듣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 만큼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하여 작품을 감상한다면 더욱 더 더움이 되고, 좀 더 샤갈의 이해하는 깊은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마르크 샤갈 특별전
- 영혼의 정원展 -


일자 : 2018.04.28(토) ~ 08.18(토)

휴관일
매월 넷째주 월요일
05.28 / 06.25 / 07.23

시간
11:00 ~ 20:00
(입장마감 : 전시마감 1시간 이전)

장소
M컨템포러리 아트센터
(르 메르디앙 서울 1층)

티켓가격
성인(만 19세 이상) 13,000원
학생(중/고/대학생) 10,000원
어린이(만 3세-12세) 8,000원

주최
M컨템포러리, 한겨레신문사

주관
M컨템포러리

관람연령
전체관람가




문의
M컨템포러리
02-3451-8186





[조은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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