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시간을 파는 서점

글 입력 2018.06.1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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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파는 서점


책을 좋아하는 이라면, 서점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곳이다. 책은 서점에서 독자들을 만나고, 독자는 서점에서 책을 만나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우리는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넘어 책의 역사를, 작가의 생각을 만날 수 있다. 책과 여행을 좋아하는 이들은 어떨까? 성지 순례를 하듯, 서점을 순례하는 것도 많은 이들이 테마여행으로 즐기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 서점여행을 테마로 하는 건 어떨까? 남들이 가는 명소를 따라, 혹은 맥주를 좋아하거나, 와인을 따라가는 여행이 아니라, 특별한 서점을 찾아 향하는 길. 자그마한 서점에서 책을 만나고, 또 인연을 만나는 여행.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려 지금 당장 짐을 꾸려 유럽으로 떠나고 싶어진다.

여기 유럽에서 서점여행을 한 이가 있다. 작가의 필명은 재미있게도 ‘네딸랜드’다. 네덜란드에서 따온 듯한 작가의 필명은 네덜란드에서 함께 지내는 네 명의 딸에게 특별한 유산을 남겨주고 싶어서라고. 네덜란드와 네 딸. 그녀의 정체성을 절묘하게 섞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한글학교에서 한글을 가르치는 교사이자, 엄마이자, 책을 사랑하는 독서생활자인 그녀는 유럽의 서점문화를 한 권에 책에 담았다.

<시간을 파는 상점>은 제 3회 브런치북 프로젝트 우수상을 받은 수상작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시작으로 벨기에, 프랑스. 독일, 영국, 포르투갈의 서점을 담았다.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서점부터 음악과 독서를 연결한 서점, 책의 도시 리옹을 찾아간 여행 이야기와 유럽 최대 책장터가 열리는 도시 데이븐떠, 해발 450미터 지대에 위치한 흐뒤라는 책마을까지. 우리가 몰랐던 유럽서점의 명소들과 숨은 보석과 같은 공간들을 찾아내 자음과 모음으로 종이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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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인구가 감소하는 현 사회에서 유럽도 한국처럼 서점의 위기는 늘 마주하는 어려움이라고 한다. 하지만 오랜 시간을 거쳐 시민들의 사랑채로, 함께 서점을 일구어간 이야기들로 한국 서점에도 혜안을 던져주는 책이기도 하다. 또한 네 딸을 둔 육아의 고됨과 주부 우울증을 서점 순례와 글쓰기로 극복했다는 저자의 속내는 여자이자 엄마인 저자의 자존감을 지켜준 소중한 책이기도 하다.

이번 여름, 유럽으로 서점 순례를 떠나보면 어떨까? 직접 떠날 수 없다면, <시간을 파는 서점> 책을 통해서 말이다. 책 속에서 우리는 또 다른 여행을 할 수 있으니까 가볍게 책 한권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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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서점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들었다. 서점들이 사라지는 시대에 서점들이 살아내기 위한 몸부림치는 현실 속에서 독자들이 책을 만날 수 있는 공간에 대해 생각해 본다. 책에 대한 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담긴 유럽의 서점들은 책만 파는 게 아니라 문화를 팔고 그 문화를 향유하는 시간을 판다 ” -8쪽, 책을 내며 중에서


“오래된 나무향을 맡을 수 있는 계단과 책장을 넘나들며 서점 안을 배회하는 것이 시간여행을 하는 셈이다. 전설로 남게 된 책표지를 포스터로 만들어 놓은 것도 있고 갖가지 문구로 재탄생된 책을 소재로 한 아트용품 그리고 책 향기와 나무 향기를 상큼하게 맡도록 해주는 은은한 꽃향기까지. 도저히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서점이다.” -298쪽, 런던 최고 서점과 최대 서점의 향기 중에서





[오윤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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