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일상의 작은 휴식, 티타임 [기타]

차를 쉽고 편하게 마시는 방법
글 입력 2018.06.1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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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쉽고 편하게 마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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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차를 소개하는 글을 올렸다. 이번엔 그에 대한 후속으로 차를 쉽고 편하게 마시는 법을 이야기하려 한다.
 
차를 마시는 과정에서 차를 사는 일은 가장 쉽고 즐거운 일이다. 인터넷에서 추천 글을 참고해서 주문하기도 하고, 백화점이나 마트, 드럭스토어에서 점원의 추천을 받아 구매하기도 한다. 티백은 간편하게 마시라고 나온 거니까 권장 온도와 시간을 지켜서 마시면 될 것 같은데 막상 마시려니 약간의 번거로움이 따른다. 컵에 티백을 넣고 우러나오길 기다렸다가 티백을 빼고 버린다. 물에 푹 젖은 티백을 그냥 버리자니 왠지 찜찜하다.
 
누군가에서 선물 받아 찬장에 자리 잡고 있는 잎 차를 마시는 건 더 번거롭다. 집에 티포트가 있는지, 거름망이 있는지 살펴봐야 할 게 많다. 둘 다 있어도 물을 끓이고 티포트와 잔을 데우고 차를 우리고… 준비물이 많아지는 만큼 설거짓거리도 많아진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선물 받았던 그대로 앞으로도 계속 찬장에 자리 잡고 있게 놔두고 싶다.
 
어떻게 하면 차를 간편하게 마실 수 있을까?
 


차를 우리는 도구: 인퓨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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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 차를 편하게 우리기 위한 도구로 인퓨저가 있다.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거름망 안에 찻잎 2~3g을 넣고 티백처럼 우리면 된다. 이보다 더 쉬운 방법이 있다. 국물을 우릴 때 사용하는 다시 백. 다시백 안에 찻잎을 넣고 우리고 빼서 버리면 된다. 인퓨저와 달리 설거지도 필요 없다.
 
인퓨저든 다시 백이든 찻잎을 넣어야 하는 과정이 있다.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티 메져를 가지고 있겠지만, 보통은 그 명칭조차 생소하다. 그렇다면 생각나는 건 티스푼인데 한국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티스푼은 사실 커피용으로 크기가 작다. 계량스푼의 티스푼으로 한 스푼, 혹은 집에 있는 티 스푼으로 두번 정도 뜨면 대략 2~3g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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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백의 강점은 싸고 접근성이 좋은 것. 다이소나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단점은 원래 용도에 맞춰 티백이나 인퓨저처럼 잡을 무언가가 없다는 것. 컵 벽에 다시 백을 놓고 조심해서 물을 따르거나 푹 젖은 다시 백을 도구를 사용해 꺼내야 한다. 때문에 다시 백은 차를 푹 우려야 하는 밀크티나 냉침용으로 더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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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퓨저는 설거지란 과정이 필요하지만 차를 마시기 위한 아이템인 만큼 더 편한 부분이 있다. 왼쪽의 인퓨저가 가장 흔한 형태로 비슷한 디자인을 다이소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왼쪽보다 오른쪽과 같은 인퓨저를 선호하는데, 잔 입구에 인퓨저를 걸칠 수 있고 굴곡이 적어 설거지하기 편하다. 가늘고 기다란 형태로 보관도 용이하다.



티백을 보다 깔끔하게 마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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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차를 시키면 우린 티백을 둘 작은 종이컵을 준다. 차 메뉴를 본격적으로 판매하는 곳에선 작은 스테인리스 스틸 용기를 준다. 어느 것도 주지 않는 곳에선 리드에 두거나 컨디바에서 종이컵을 가져와 티백을 둔다.

인터넷 블로그에서 차에 대해 검색해보면 하얗고 작은 유리 종지 같은 것에 티백을 올려두고 사진을 찍은 후기를 볼 수 있는데, 바로 티백 트레이다. 차를 우리고 나서 젖은 티백을 올려두는 곳. 집에서는 종지로 해결할 수 있는 간단한 부분이다. 하지만 나는 사무실에서 차를 더 편하게 마시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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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은 방법은 바로 티백을 나온 곳으로 돌려놓는 것. 위를 잘라 티백을 꺼내고 옆을 뜯어 입구를 넓힌다. 우러난 티백을 잠시 입구에 걸쳐 물기를 빼서 티백 포장 안에 넣으면 된다. 티백이 너무 젖어있는 경우에는 포장지 밑에 휴지를 대준다. 차를다 마시고 티백이 어느 정도 말랐을 때 버리면 끝.
 


차를 시원하게 즐기는 방법: 냉침, 급랭, 액상 차&콜드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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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워지면 차와 멀어진다. 요즘 한국의 여름은 뜨거운 음료 같은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가혹한 더위를 자랑한다. 가지고 있는 차를 이용해서 차를 차갑게 즐기는 방법, 냉침과 급랭이다.


냉침: 티백을 생수나 탄산수, 사이다, 우유 등에 장시간 우리는 방법

보통 차를 300mL 물에 우리기 때문에 500mL 생수나 기타 음료의 경우 티백 2개 / 잎차 5g 이상 넣는 걸 추천한다. (차의 종류와 우리는 시간에 따라 입맛에 맞게 양을 조절하면 된다) 냉침은 짧게는 5시간, 길게는 하루 가까이 우리는데 처음이라면 8시간 정도 우려보고 진하기에 따라 시간을 조절하면 된다. 탄산수나 사이다의 경우 탄산으로 넘칠 수 있으므로 한 모금 덜어낸 후 차를 넣는 게 좋다다. 탄산이 새어나가지 않게 티백의 실을 끊어 푹 담그는 것도 하나의 방법.
 

급랭: 뜨거운 물에 차를 우려 얼음을 넣는 방법

급랭은 냉침처럼 기다릴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100~200mL의 뜨거운 물에 차를 우리고 얼음을 가득 띄우거나, 얼음이 가득 담긴 글래스에 우려낸 차를 따르면 된다. 깜박하고 차를 오래 우려서 쓴맛이 강해졌을 때 얼음을 넣어 희석하여 급랭으로 선회하는 것도 방법이다.

 
액상 차 & 콜드브루: 차를 더 쉽게 즐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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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의 자몽허니블랙티 대체품으로 불리는 오뚜기의 벨라티 허니 자몽 블랙티와 최근 출시된 아마드의 콜드브루티. 벨라티의 허니자몽블랙티는 찬물을 부어 잘 저어 마시면 되고 아마드의 콜드브루는 찬물에 5분간 우리면 완성된다. 시간과 과정이 상당히 간소해졌다. 찬 물과 차만 있으면 완성되는 세상 쉬운 티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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