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아이디어를 찾아 탐색하는 나날들, 책 생각하기의 기술 [도서]

글 입력 2018.06.1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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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저자 그랜트 스나이더 씨가 대단하다고 느껴진 이유는 에피소드 들에서 느껴지는 일상성과 표현력이었다. 만약 이 만화들이 일기로 쓰여서 글자로만 읽혔다면 아마 만화를 볼 때 만큼의 의미나 느낌 전달이 덜했을 것이다. 저자의 그림에서는 정말로 그의 머릿속 생각과 아이디어가 잘 드러나 있었다.

책 제목인 <생각하기의 기술>처럼 기술을 알려주는 것이 아닌 정말 그가 생활하면서 떠오르는 생각들이었기 때문에 메시지 전달이나 공감이 훨씬 잘 됐다. 머릿속의 생각과 느낌들을 하루하루 그림과 문장으로 남겨두는 것이 유의미하다는 것이 확연히 느껴졌다. 본인만의 생각일 수도 있지만 그 중 일부는 타인이 공감하고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영감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매일 필수품인 스케치북을 들고 다니며 기록했다는 점도 그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계기였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는 밤에 반짝 떠오른 아이디어가 아침에 전혀 다르게 보일 때가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아이디어가 오래되었다고 해서 부수지 말고 그 위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쌓아 발전시켜보자고 말한다. 이 부분은 그림과 함께 표현이 명쾌하게 잘 되어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그는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스트레스를 받거나 자신을 소진 시키는 사람 같지 않다. 책 내용 중에는 일상에서 찾아오는 여유로움이나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에 대해 이야기하는 대목도 있다. 그만큼 자신을 둘러싼 세계에서 무언가를 발견할 줄 알고, 주변을 돌아보는 여유를 가질 줄 아는 사람이라고 느껴졌다. 쫓기듯이 살거나 불안해하지 않아서 이런 아이디어를 탄생시킬 수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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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또 단연 돋보이는 점은 저자의 상상력과 그림들의 채색이다. 이런 생각을 하다니 신기한 귀여운 상상력들과 에피소드 별로 조금씩 다른 분위기의 채색과 컷 구성이 눈에 띄었다. 아예 글자 없이 그림으로만 간결하게 표현한 에피소드도 있고 광고 카피처럼 짧은 문장으로 자신의 메세지를 전달하기도 한다. 저자의 다양한 표현법과 생각들이 담겨있는 책이어서 두고두고 꺼내 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


*

 
생각하기의 기술
- The Shape of Ideas -


원제 : The Shape of Ideas

글·그림 : 그랜트 스나이더

옮긴이 : 공경희

펴낸곳 : 도서출판 윌북

분야
자기계발, 그림 에세이, 만화

규격
148*220(양장)

쪽 수 : 144쪽

발행일
2018년 5월 10일

정가 : 13,800원

ISBN
979-11-5581-152-8(03320)




문의
도서출판 윌북
031-955-3777





저역자 소개


그랜트 스나이더 Grant Snider

낮에는 치과 의사, 밤에는 일러스트레이터. <뉴욕 타임스>에 만화를 연재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시적인 언어와 귀여운 그림이 어우러진 그의 작품은 <뉴요커>, <캔자스시티 스타> 등에도 실렸으며 인터넷을 통해 널리 퍼져나갔다. 2013년 카툰 어워드에서 '최고의 미국 만화'에 선정되었고 아이디어를 찾아 탐색하는 나날을 촘촘히 그려 넣은 이 책 <생각하기의 기술>로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삶은 불안정하지만 예술을 향한 용기를 북돋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앞에 있는 페이지는 비어 있으나 뒤에 있는 페이지는 무언가로 채워져 있음을 잊지 않고 있다. 스케치북은 그의 필수품이다.


옮긴이_공경희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테솔 번역 대학원의 겸임 교수를 역임했으며 지금까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시드니 셀던의 <시간의 모래밭>으로 데뷔한 후, <파이 이야기>,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호밀밭의 파수꾼>,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타샤의 말>, <타샤의 정원>, <헬싱키 로카마티오 일가 이면의 사실들>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북 에세이 <아직도 거기, 머물다>를 썼다. 다른 나라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기고 소개하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일이라고 믿고 있다.


[최은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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