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책으로 다 함께 성장하는 매거진 - 독서경영 10호

책으로 다 함께 성장하는 매거진
글 입력 2018.06.18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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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다 함께 성장하는 매거진"


독서경영 10호
- 내 인생을 경영하는 사람들을 위한 독서라이프 매거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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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내용에 앞서


읽고 쓰고 사색하는 독서매거진 <독서경영>이 10호를 맞이하였다. 잡지를 펼치고 몇 장의 광고 페이지를 넘어가면 마주치게 되는 목차. 그런데 목차가 내가 아는 순서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페이지 순서대로 나열된 목차 대신, 카테고리 별로 나뉘어진 목차를 볼 수 있다. 혹여 원래 이러한 정렬 방식을 사용했는데 내가 이제서야 발견한 것일까 싶어서 이전 지난 독서경영 9호를 펼쳐서 확인해 본 결과, 이번 호부터 적용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아마도 '잡지'라는 성격을 생각해서 이와 같이 변경한 것이 아닐까 싶다. 다른 도서와는 달리 원하는 내용만 골라서 읽곤 하는 잡지만의 특성을 잘 살린 목차라고 생각한다. 목차의 정렬 순서와 더불어 '독자들이 읽은 <독서경영>'이 잡지의 중후반부로 배치되었다. 매 호를 발간할 때마다 편집자 분들의 세심한 고심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것을 볼 수 있어서, 더욱 감사하게 읽게 된다.

이제부터 노력으로 독자를 감동시키는 <독서경영> 10호를 리뷰하고자 한다.





정지된 시간을 여행하는 시간 이탈자, 뷔르츠부르크 시립도서관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잠시 홀로 정지된 시간을 여행하는 시간 이탈자이자 신비로운 공간을 소개한다. 독일 뷔르츠부르크의 시립도서관이다. 이곳은 14,000여 개에 이르는 도서관 중 독일 대도시 도서관 평가에서 종종 1위를 차지하는 명문 도서관 중 하나이다.

노랑 파스텔 색상의 로코코 양식의 외관은 이 건물이 설마 도서관일 것이라는 예상조차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웅장하다. 네모 반듯한 현대적 건물 양식으로 바뀌어 가는 지금과 달리, 마치 시간이 멈춘 듯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홀로 옛 아름다움을 소중하게 품고 있는 듯하다. 

과거를 끌어다가 현재에 이식한 것은 공간적인 배경 때문만이 아니라는 글쓴이의 설명은 궁금증을 일으켰다. 도서관 안에 진열된 책들은 모두 발간된 지 한참이 지난 과거라는 사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아무리 최신간이라고 할지라도 우리는 늘 결국 과거라는 라벨을 붙여 전시되고 있는 서적과 잡지와 CD를 접하고 있지 않은가? 아래 적은 글쓴이의 표현이 인상 적이었다.


도서관은 어쩌면
과거를 통해 현재를 만나는 곳,
그리고 미래를 잠시
그려볼 수 있는 곳이리라.


더불어 도서관은 '시민에게 다가가는 도서관'이라는 이미지가 구척되어 있다고 한다. 몇 가지 사례를 들으며 그 근거를 보여주었는데, 그중 활용 가능한 지역사회의 자산과 협력하며 시민에게 다가가는 도서관으로서 마인프랑켄Mainfranken 극장과 공연 중인 작품과 연관이 있는 미디어를 전시하는 협력 사업이 눈에 띄었다. 이러한 시도는 충분히 국내 도서관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보다 혁신적인 접근과 방법으로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분야를 접하게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예를 들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인터파크씨어터와 협력하여 블루스퀘어에서 진행 중인 뮤지컬 <프랑케슈타인>과 관련한 도서와 영화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프랑케슈타인 팝업 스토어, 프랑케슈타인 원서 전시 등을 진행한다면? 그렇다면 공연을 보려고 한 사람이 이어서 책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며 한 번이라도 더 대여를 할 수도 있고, 반대로 도서관에 왔다가 책을 보고서는 뮤지컬을 보게 되는 선순환 구조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도서관과 협력 업체 간의 많은 콘텐츠와 기획이 필요하게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실제로 진행만 한다면 훨씬 역동적이고 생동적이며 무엇보다도 재미있는 분위기의 도서관이 탄생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언제까지 도서관이 도서만 대여해주고 조용히 책만 보거나, 독서실과 같이 공부를 하는 전형적인 이미지를 가져야 하는가.(현재 우리나라의 도서관도 정말 많이 바뀌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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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인문학에 입문하려는 당신에게 추천하는


이제 대학에서 인문학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데 사회에서는 인문학 열풍이 불고 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 우리 사회가 인간의 감성과 문화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4차산업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뜻하는 것일까?

인문학이라고 하면 문사철, 즉 문학, 사학, 철학 등의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고리타분해 보이는 학문 정도로만 보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누군가 '인간을 공부하는 학문'이라는 평이한 문구로 대중을 유혹했고 이것을 놓치고 싶지 않은 대중들은 쉽고 딱딱하지 않은 인문학을 배우고자 도서관과 평생교육 시설로 발걸음을 향한다.

실제로 도서관은 지역 인문학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다양한 인문학 과정이 열리고 있으며 유명한 강사가 연사로 참여하는 강연장은 언제나 청중으로 가득하고 유투브와 같은 온라인 매체에서도 '인문학'이라고 검색하면 수많은 강의 영상을 찾을 수 있다.

그래, 이렇게 '인문학'이라는 것이 꾸준하게 대세이며 대중들은 이것에 목말라 하고 있음은 충분히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동양고전, 서양고전, 철학서, 문학서, 역사서 등 범위가 넓고 다양한 인문 고전을 알기 위해 우리가 모든 분야를 골고루 읽어야 하는 걸까? 어려운 인문서를 어떻게 읽어야 할 지 난감한 당신에게 안계환 독서경영포럼 대표가 해답을 내려준다.


1. 관심분야를 선택하여 읽는다
2. 수준에 맞는 책을 골라 읽는다
3. 역사를 이해하고 읽는다
4. 문화를 이해하며 읽는다


도서관에 눈에 띄는 코너로 간 다음 책을 집어 들어보자. 그렇다면 처음에는 입문서부터 읽되 수준을 점점 높여 읽을 수 있는 노력을 기울이고 책 속에 담긴 작가의 역사적 환경을 이해하는 것과 당시 정치적 환경이나 저자가 가진 종교, 발생했던 사건 등을 생각해봄으로써 문화를 이해해보도록 하자.

물론 어려운 과정이겠지만, 인문학으로 확장하는 독서를 경험하고 싶은 사람이면 속는 셈 치고 한 번 시도해보는 것이 어떨까? 분명 후회하지 않으리라!



1억 1만 3천 번 읽은 책이 있으신가요?


이게 무슨 제목인가? 싶을 것이다. 10번은 커녕 지금 1번 읽기도 벅찬 마당에 1억 1만 3천 번은 무슨 소리란 것인가. 이는 조선 중기의 백곡 김득신이 <백이전>을 너무나도 좋아해서 고백한 횟수이다. 아무리 그래도 이 숫자는 너무 말도 안되게 많다. 하루에 한 번 씩 읽어도 십년이면 3천 6백 5십 번인데, 어떻게 1억 번을 읽을 수가 있을까?

실은 당시의 단위로 1억은 십만에 해당한다. 즉, 지금의 계산으로 1억 1만 3천만 번은 11만 3천 번이다. 휴, 하지만 여전히 많은 것은 사실이다.

김득신의 이런 어마어마한 독서량은 오로지 열정과 집념이 빚어낸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금방 배운 것도 돌아서면 까먹을 정도로 머리가 무척 나빴으며 말고삐를 끌던 하인 마저도 하도 들어서 알고 있는 내용 조차 잊어버렸던 김득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독서법은 베끼면서 읽고 또 읽는 것이었다.

태어날 때부터 똑똑하고 재능이 있다면 좋겠지만, 자신의 능력을 겸허히 인정하고 목표를 이루기까지 우직하게 도전하는 끈기를 보여준 김득신의 자세에서 우리는 많은 가르침을 받을 수 있다. 머리 탓을 하지 말고 내 자신이 꿈을 위해 얼마나 성실하게 노력하고 있는가를 반성하게 되는 일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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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독서계획 #북스타그램 #오늘의한문장


지난 9호부터 새로이 생긴 '나의 독서계획'과 '독서일기' 코너가 조금씩 변화를 겪고 있다. 특히, 필자가 지난 리뷰에 책을 읽고 나아가서는 찍는 독서코너를 제안하였는데 이를 읽어 주신건지 살짜쿵 반영되어서 신기했다. 물론 필자의 이야기 때문에 변형된 것은 아니겠지만, 확실히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좋은 형태로 변형된 독서일기는 하루하루 칸을 채우는 맛이 쏠쏠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어렸을 적 독서기록장처럼 많은 칸 채우기식 형태가 아닌, 격자무늬로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게끔 자유롭게 작성할 수 있게 템플릿을 제작한 것도 마음에 들었다. 실제로 나의 독서일기를 하나씩 찍어서 인증을 하여 차곡차곡 모으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주객이 전도되었겠지만, 이 칸을 채우기 위해서라도 책을 조금 더 부지런히 읽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아, 무슨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그렇다면 사서가 읽고 추천하는 신간 8권을 만나볼 수 있는 '사서 추천 도서' 코너와 놓쳐서는 안되는 특별한 신간을 큐레이션해주는 '신간 북큐레이션' 코너로 넘어가보자.(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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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를 귀 기울이며 담는 독서경영


놀라워라. 지난 <독서경영> 9호 리뷰가 이번 10호 '독자들이 읽은 <독서경영>'코너에 실렸다. 이렇게 해주시면 더 열심히 작성할 수 밖에 없잖아요, 담당자님들. 내 글은 무려 115 페이지 끝 부분부터 118 페이지 앞 부분까지의 적지 않은 지면을 차지했다. 미천한 글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10호의 소중한 분량에 0.1%라도 기여를 할 수 있음에 감사의 말을 적는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읽으며 양질의 리뷰를 작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트인사이트와 독서경영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




[장혜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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