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창작자의 음악저작권 평등? [음악]

글 입력 2018.06.2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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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산업은 오랜 시간 '음반'이 주를 이뤄왔다. 그러나 디지털기술의 발달로 인해 본격적으로 보급된 mp3라는 형식으로 '음원'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변화되었다. 창작자들이나 아티스트들로 하여금 음원은 무형의 자산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 음원시장은 급속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스트리밍 음악 사업자가 뮤지션에게 배분하는 저작권료는 지나치게 적은 것으로 나타나 창작활동이외의 음악산업의 발전까지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등장하고 있다. 정책이나 제도를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까지도 변화가 없다는 부분에서 근본적인 해결책은 나오기 힘들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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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서비스업체의 수직구도화 및 특정업체 과점화로 인한 대다수의 소규모 제작사와 창작자, 제작자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는 산업구조가 아니며, 이러한 시장구조에서 음악 산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음원권리자들의 수익은 오히려 줄어들고 음원서비스업체의 수익이 늘어남으로 인해 전통적인 음반시장의 수익에 비해 음원권리자들에게 피해가 더 증가하고 있다.

또한 최근 이슈가된 가수 '닐로'의 2017년 10월 발표곡 '지나오다'의 음원 사재기 논란은 가요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킴에도 불구하고 심증은 있지만 물증은 없다는 실태이고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음원 플랫폼에서부터 음원 수익구조화까지 이러한 문제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본다.

아무리 음원 수익분배율을 조정한다해도 플랫폼에서 가져가는 분배율은 조정하기 힘들다고 판단이 되고, 여태 많은 시도를 하였지만 정책적인 면을 한순간에 바꿀 수 없었고 이를 타협하기란 쉽지 않다. 4차혁명이 떠오르는 지금 시기에 음악시장은 급변하고 또한 앞으로 음원의 가치나 구조가 어떻게 바뀔지 아무도 예상할 순 없지만 무형의 자산인 음원은 가치가 낮아지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창작자 및 아티스트 인터뷰


창작자 및 아티스트를 직접 인터뷰 했다. 실제 활동을 하는 입장에서 다수의 음원을 발매했고, 수익이 많지않은 아티스트부터 수익이 많은 아티스트까지 인터뷰를 진행했지만 흥미로운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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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의 내용은 이러하다.

음원수익구조의 현황과 만족도는? 또한 합리적인가? 생계유지는 어떻게 하는가? 가장 큰 문제점이나 개선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등 다양한 질문을 토대로 답변이 나왔다.


"음원수익구조의 만족도는 완전 바닥이죠"
"어떠한 홍보나 특혜도 없는데 왜 40%이상을 가져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스트리밍과 패키지의 저렴한 가격에 측정하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그에 상응하는 시스템을 제공해 준다면 수긍하겠지만"
"앨범등록 후 아무것도 없기 떄문에"
"음원수익으로 생계유지가 안됩니다"
"일용직을 할때도 있고, 레슨이나 협업으로 생계유지를 합니다."
"차라리 해외플랫폼처럼 같은 형식의 서비스나 가격챙적을 동일하게 했으면"
"국내 플랫폼에서 메이져와 마이너를 나누는 형식을 없애고 공평하게..."
"서비스플랫폼이 마트처럼 어떠한 공간을 차지해 판매하는 것도 아니고"
"음원을 제공하는데 있어서 비합리적으로 분배를 하지 않나"


결국 창작자나 아티스트들은 합리적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플랫폼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결과가 나오고 이를 문제제기 할 수 없음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쩔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플랫폼이기에 창작을 하고 음원발매를 하면 수익에 대해 포기한다는 마음으로 음악에 대한 애정만을 가지고 활동을 모두 하고있음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를 해결해야하는 이유는 다양하다고 생각됩니다.


1. 음악시장의 발전

현재 한류가 많은 주를 이루고 있지만 이 시기 및 세대가 지나가면 한국의 음악시장은 더이상 발전이 없을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뿐만 아니라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상업화로써 부가가치를 누리기 위해 예술성이 아닌 자본을 늘리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 음악시장은 퇴화되고 사람들은 예술이 "딴따라", "로리타", "노출" 등 상업화만을 이루는 시장이 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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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많은 아티스트

한국에는 실제로 많은 가능성이 보이는 아티스트가 있습니다. 다양한 장르 및 다양한 아티스트가 있음에도 구조적인 문제 및 플랫폼 장악으로 인해 이들이 발굴되는 과정을 무너트리고 수많은 인재들을 몰살시키고 있습니다. 새로운 음악을 듣고 싶은데 음원에서 새로운 음악을 접근하기 힘든 이유는 플랫폼에서 주력화 하고있는 상업성 음원이기 때문입니다.

이외의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간략한 내용으로 음원시장의 현황을 알아 보았습니다.

향후 5년 ~ 10년을 내다 보았을때 아이돌음악, 상업적음악 등은 어떻게 비춰질지 또한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변화될지 지켜봐야될 부분이지만 대기업의 장악으로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자리가 없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좀 더 아름다운 음악시장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김정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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