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의 어떤 형태, 'Call me by your name'
글 입력 2018.06.2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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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유진아(moodie_illustration)'그해 여름 손님'이라는 책이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손으로 재탄생 되었다.1983년 이탈리아의 피아노를 좋아하고 수영을 즐겨하는 평범한 소년 알레오와 그의 집에 스물 넷 청년 올리버가 알레오의 아버지의 보조 연구원으로 찾아와 같이 살게되면서 그들의 날들은 시작이 된다.*이 영화는 '동성애'라는 느낌보다는 '첫 사랑'이라는 메세지를 더 잘 전달한다. 그렇지만 그러한 첫 사랑이 동성애든, 그 어떤 형태로 나타날 수 있고 영화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각자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힘이 있다.그리고 이 영화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배경과 색감은 싱그러운 여름을 잘 표현해주고 있는데 이 여름은 알레오와 올리버의 사랑과 많이 닮아있다. 특히 비가 잠깐 잠깐 오는 소나기는 계속 내리는 것이 아닌 잠시 왔다 가지만 비를 맞으면 내 자신이 흠뻑 젖게되는, 그러한 강렬한 특성이 이 둘의 사랑과 닮아있는 것 같다.그리고 아마도 이 영화가 개인적으로 여운이 많이 남는 이유는 지금 사회적인 인식으로도 잡혀있는 동성애라는 부분에 행복하지 못한 결말을 맺은 점, 그러한 결말에 영화상의 1980년대의 배경과 현재 오늘날의 모습, 그리고 마지막 엔딩 장면의 엘리오가 아무 말을 하지 않아도 모닥불을 바라보고 있는 섬세한 표정 연기가 앞선 줄거리보다도 더 강렬했기 때문이다.그 어떤 말보다 달콤한 대사였던call me by your name."내 이름으로 날 불러줘내이름으로 널 부를게"copyright @유진아(moodie_illustration)[유진아 에디터]첨부파일 다운로드<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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