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로렐라이 언덕의 여인들

글 입력 2018.06.22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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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로렐라이 언덕의 여인들"
뮤지컬 <레드북>의 모든 등장인물과 모든 넘버는 소중하다.
아니, 뮤지컬 <레드북>은 존재만으로 소중하다.

극의 배경은 그 옛날 런던,
여성에 대한 편견이 가득하던 때.
'여자가 왜 이래?' '여자가 어디서 글을 써?'라는
가시 돋친 말에도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글을 쓰는 여주인공 '안나'.

자신들의 펜으로 스스로를
위로하는 방법을 찾았다는 로렐라이 언덕의 여인들
자신이 꿈꾸는 것에 대해 주저하지 않고
당당한 모습에 반했다.

여성이 스스로의 길을 선택하고
그 선택에 끝까지 책임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안쓰럽기도 하면서 동시에 주먹을 쥐고
응원하게 만드는 힘을 가졌다.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
뮤지컬 <레드북>의 모든 넘버는 관객을 위로하면서
동시에 관객을 눈물젖은 얼굴로 웃게 만든다.

무대 위에 서 있는 안나와 로렐라이 언덕의 여인들은 
동시에 내가 되고, 내 옆의 또 다른 관객이 된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너나 할 것 없이 로렐라이 언덕의 여인들이다.


[박예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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