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미국 자연주의 시인 Stephen Crane [문학]

글 입력 2018.06.2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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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Naturalism(자연주의)


미국의 자연주의 부모님의 사회, 경제적 배경, 환경적인 요소, 갑작스러운 위기 등 자신의 의지와 다르게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서 삶이 망가진 사람 혹은 이미 낮은 계급으로 하루하루를 겨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때문에 작품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폭력, 가난, 질병, 매춘에 노출되어 있으며 어두운 인생을 살아간다.



02. War Is Kind-Stephen Crane


이번 글에선은 미국의 대표적인 자연주의 작가인 Stephen Crane의 War Is Kind의 1부를 살펴볼 것이다.


War Is Kind
Stephen Crane
1
Do not weep, maiden, for war is kind, 
Because your lover threw wild hands toward the sky
And the affrighted steed ran on alone,
Do not weep.
War is kind.

Hoarse, booming drums of the regiment,
Little souls who thirst for fight,
These men were born to drill and die.
The unexplained glory flies above them.
Great is the battle-god, great, and his kingdom—
A field where a thousand corpses lie.

Do not weep, babe, for war is kind.
Because your father tumbles in the yellow trenches,
Raged at his breast, gulped and died,
Do not weep.
War is kind.

Swift blazing flag of the regiment,
Eagle with crest of red and gold,
These men were born to drill and die.
Point for them the virtue of slaughter,
Make plain to them the excellence of killing
And a field where a thousand corpses lie.

Mother whose heart hung humble as a button
On the bright splendid shroud of your son,
Do not weep.
War is kind!


War Is Kind는 남자친구, 아버지, 아들을 전쟁에 보낸 여성들에게 전하는 말로 내용이 전개되며 각 연의 부분마다 전쟁의 참혹함을 보여주는 사실적인 단어와 표현들이 사용된다. 나는 시의 1부의 마지막 연이 가장 인상 깊었는데 마지막 연에는 전쟁에 나간 아들의 죽음으로 인한 어머니의 슬픔이 잘 표현되어 있다.

Mother whose heart hung humble as a button/ On the bright splendid shroud of your son에는 어머니의 슬픔이 매우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왜 어머니의 마음이 단추처럼 매달려있다고 한 것일까? 왜 아들이 입은 수의를 휘황찬란하다고 했을까?

먼저, 수의에 붙은 단추는 아들과 함게 하고픈 어머니의 마음을 드러내는 소재로 국가를 위해 죽는 것은 아주 크고 명예로운 일로 여겨지지만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마음은 그렇지 않다-humble(초라한)이라는 단어를 사용함-는 것을 보여준다. 다음으로 휘황찬란한 수의는 죽었기 때문에 입을 수 있는 수의라는 소재에 전쟁은 국가를 지키는 행위이며 전쟁에 참여하는 것은 매우 영예로운 일이라고 생각하던 사람들의 인식을 더한 것으로 아들의 죽음이 더욱 슬프게 느껴지게 만든다.
 
당시 정부는 전쟁에 사람들을 동원하기 위해 전쟁을 매우 명예롭고 큰 일인 듯 선전했는데 특히 어린 남자 소년들에게 이러한 인식을 심어주며 이들을 군인으로 만들었다. 
* 시인 Horace는 Odes에서 Dulce et Decorum Est Pro Patria mori(It is sweet and proper to die for the fatherland: 국가를 위해 죽는 일은 아름답고 좋은 일이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젊은 청년들에게 조국을 위해 목숨을 버리라는 강한 전쟁선전문구를 언급했다.

또 전쟁의 참혹함과 잔인함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면서도 시의 제목과 각 연마다 War is kind(전쟁은 친절하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이는 전쟁은 잔인할 것이라는 우리의 일반적인 생각과 반대되는 말을 함으로써 독자가 더욱 전쟁에 주목하고 참전군인과 그 가족들의 슬픔에 공감하게 만든다.

시를 통해 독자가 전쟁의 참혹성과 진실을 알 수 있게 해준 Stephen Crane. 우리는 Stephen Crane과 같은 많은 자연주의 작가들을 통해 삶의 어두운 단면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느낄 수 있다.
 

[박성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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