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사랑스러운 타샤의 돌 하우스

글 입력 2018.07.01 10:15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타샤의 돌 하우스.jpg

 
타샤의 책을 보면 요새 많은 사람들이 쓰는 말인 '소확행'이 생각난다. 소확행은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뜻이다. 살아가면서 작은 행복을 느끼며 살아간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닌데 이렇게 일관성 있게 작은것에도 행복을 느끼며 산 모습이 긍정적이고 멋있게 보였다.

이 책은 타샤 튜터의 인형의 집에 대한 이야기가. 실제로 타샤 튜터가 살았던 집을 축소화 시켰고 현실 세계와 인형 세게의 구분이 없게 느껴져서 더욱 신선하고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인형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이 책을 본다면 이 인형의 세계에 흥미를 느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KakaoTalk_20180701_102623355.jpg


타샤의 인형 엠마가 요리하는 모습이다. 요리하는 것을 즐기는 타샤처럼 엠마 역시 요리를 좋아한다고 한다.

인형의 집에 자리잡고 있는 작은 소품들 하나하나 정교하고 정성스럽다고 생각했다. 이 집을 위해 타샤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소품을 만들어주고 도와줬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이 집은 한 사람의 애정이 아닌 다양한 사람들의 관심과 애정 속에서 만들어진 집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런 사랑스러운 마음들이 이 인형의 집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다.


KakaoTalk_20180701_103833817.jpg
 

책을 읽으면서 하나하나 다 사랑스럽다고 생각했는데 이 부분이 제일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인형 친구들에게 편지를 쓰고 그것을 봉인하는 상황이라고 하는데 이런 세심한 부분이 이 인형집이 정말로 살아 움직일 것 처럼 보여줬다.

타샤의 인형들이 주고받은 수많은 편지와 카드들은 여전히 소중하게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이런 기록이 나중에 과거를 회상하면서 펼쳐볼때 행복한 기억으로 남게 된다는 것이 참 좋았다. 나 역시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친구들과 주고받은 편지들이나 기록들이 내 책장 한켠에 보관되어 있는데 솔직히 말하면 어릴때는 이것에 대한 소중함을 잘 몰랐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그 기록들을 볼때 느끼는 감정들이 다양해지고 소중해져서 이렇게 보관하길 다행이라는 생각을 점점 하게 된다.

 
KakaoTalk_20180701_105400585.jpg
 

타샤가 어린시절 받았던 그 인형의 집은 타샤와 함께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타샤와 함께 세바스찬과 엠마 역시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시간이 흘렀고 그 시간이 흘러 인형의 집은 작지만 정교하고 생동감 있는 세상이 되었다. 이러한 인형의 세상 속 책을 읽으면서 소소한 행복을 쌓아가는 타샤의 마음에 한번 더 따스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인형의 집을 보는건지 아니면 실제로 집을 보는건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우리가 사는 세상과 이 인형이 사는 세상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래서 타샤의 감각과 생각이 어디서 온건지 대단하고 자신만의 색깔이 강한 부분이 참 부러웠다. 매력적인 모습 하나하나가 나에게는 힐링과 좋은 자극이 되었기때문에 나 역시도 내가 꾸준히 좋아했던 것들을 기록하고 아낌없이 사랑해줘야겠다고 다짐했다.


[김지연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16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