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7/22) 낯선 사람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나는 분열한다, 고로 존재한다
글 입력 2018.07.04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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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사람
- 나는 분열한다, 고로 존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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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토스카




시놉시스를 읽어보니 '천샤오보는 손녀와 리웨이가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를 연습하는 장면을 구경한다.'라는 문장이 있었다. 천샤오보가 구경한 오페라 '토스카'는 어떤 오페라일까? 또한 연극 속 오페라는 어떻게 연출될지도 궁금하더라.

오페라 '토스카'는 푸치니가 프랑스의 극작가 빅토리앙 사르두가 1800년의 격동하는 로마의 정치상황을 배경으로 쓴 희곡 '라 토스카(La Tosca)'를 오페라화 한 것으로 1900년 1월에 로마에서 초연한 이래로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작품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오묘한 조화', '별은 빛나건만',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같은 아리아로도 유명한 '토스카'는 '라 보엠', '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의 3대 오페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작품 중 하나이며, 1800년 이탈리아 로마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심리 스릴러이다.

조금 더 찾아보니 이 내용을 담아 다가오는 7월 대형 영화관에서 오페라 인 시네마로 개봉할 예정이라고 하더라. 멋진 타이밍! 오페라에서는 비극적인 스토리와 이탈리아 오페라 역사에 찬란히 빛나는 위대한 아리아들이 등장하여 비장하면서도 비극적인 감동을 전하는데, 이번 연극 <낯선 사람>과 더불어 영화에도 기대감이 높아졌다.


로마의 젊은 화가 카바라도시는 쫓기고 있는 정치범 안젤로티를 숨겨준다. 그의 애인인 토스카를 짝사랑하던 스카르피아 남작은 이 사실을 알고 계략을 세워 카바라도시를 체포, 고문한다. 토스카는 자신의 몸을 허락하면 카바라도시를 살려주겠다고 제안한 스카르피아 남작에게 굴복하지만, 이내 스카르피아 남작의 가슴에 칼을 꽂는다. 카바라도시와 토스카는 결국 처형장에서 재회를 하게 된다.




의화단 운동 알아보기


다음은 중국화교문화연구소의 중국관행웹진 중 이은상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교수님의 글(바로가기)을 발췌하였다.

의화단운동은 청말(淸末)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으로 신해혁명 이전 발생한 대규모의 무력 충돌이다. 의화단운동의 배외적(排外的) 성격은 의화단이 중국기독교민과 외국선교사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극명하게 표현되었다. 이것은 중외관계(中外關係)에 엄중한 위기를 가져와 외국 열강의 군사적 간섭을 가져왔다. 청조(淸朝)는 1900년 6월 말 열강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의화단을 공인하였다. 아울러 ‘베이징 공사관 포위’(Siege of Peking)라는 드라마틱한 사건으로 세계의 관심을 끌었다. 결국 열강에 의해 공사관 포위는 해제되고 청정(淸廷)은 시안(西安)으로 도피하였다. 톈진(天津)에 이어 베이징을 점령한 열강은 의화단을 진압하고 중국에 불평등조약을 강요하였다. 의화단 전쟁(Boxer War) 이후 20세기 초 10년 간 청조는 일련의 개혁 조치를 실행하였으나 1911년 혁명으로 붕괴되었다. 1900년 이 해는 중국 역사상 분수령이 되었다.

의화단운동은 중국인과 서양인의 심중에 영향력을 주는 신화(myth)를 형성하였다. 20세기 초 서양에서 의화단은 ‘황화(黃禍)의 화신(化身)’으로 간주되었다. 의화단의 언행은 서양인에게 ‘위기, 외국인 혐오, 비이성(非理性), 야만’ 등을 연상시켰다. 중국의 지식인에게도 의화단은 미신과 낙후(落後)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1920년대 중국의 민족주의와 배외주의의 고조기에 의화단운동은 ‘애국주의’와 ‘제국주의 반대’의 상징으로 재평가되었다. 의화단의 신화화는 문화대혁명 시기 정점에 달했다. (중략)

다음은 의화단 운동을 쉽게 설명한 다양한 영상이다.







<시놉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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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테아터라움 철학하는 몸 - 최윤정


유럽 연합군이 산둥지역을 침략하여 베이징 외곽에 들어왔다. 이들은 중국의 의화단과 전쟁 중이다. 오스트리아 연합군 장교 울리히는 이들을 잡고 있다. 젊은 중국인 혁명가 천샤오보는 자신의 나라에서 유럽 연합군이 곧바로 철수할 것을 요구하며 싸우고 있다. 결국 붙잡힌 천샤오보는 사형장으로 끌려가 사형집행을 기다린다. 하지만 그는 가까스로 살아난다.

시간이 지나, 현재. 성악가 바넷사-린은 자신의 할아버지 천샤오보에게 성악가 리웨이를 소개시킨다. 천샤오보는 손녀와 리웨이가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를 연습하는 장면을 구경한다. 천샤오보는 오페라에서 주인공을 사형집행 하는 스카르피아를 보고, 오스트리아 연합군 장교였던 울리히의 모습을 떠올린다. 천샤오보는 오페라의 총살장면 연습을 중단하라고 외치지만, 연습은 그대로 진행된다. 그리고 결국 총소리가 들린다.





<기획노트>


미완성 소설을 연극으로
: 동시대적 개인과 삶

연극 <낯선 사람>은 1900년대의 역사적 소재를 사용한 아르투어 슈니츨러의 미완성 소설 <의화단 운동>을 동시대적 관점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것은 연극의 역사성을 일상성으로 전환시키려는 의도가 반영되어 있는 것이며, 이 과정을 통해 연극은 보다 현실적인 호흡을 하게 될 것이다. 예술은 일상을 재료로서 주변화 시키지 않아야 한다. 오히려 예술은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수용자들에게 현재의 문제를 인식할 수 있는 살아있는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어야 한다.


후기 자본주의 사회와 구제도의 정신의 충돌
: 익숙해진 공포에 대하여

역사는 특정한 사건들을 통하여 미래를 예언할 수 있도록 일종의 교훈을 전달해 준다. 또한 반복되기도 한다. 때문에 역사를 기억한다는 것은 미래를 준비하는 의지가 반영된 노력의 과정일 수 있다. 작품으로 돌아와 자면, 지난 1900년, 제국주의 열강의 힘에 대항하기 위해 일어난 중국의 의화단 운동(북청사변)은 현재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한다. 세계열강의 틈바구니 속에서, 과학적으로 발전된 폭력적 도구들 앞에서 중국인들이 보였던 행동은 현재 우리 모두가 앞으로 마주하게 될 세계의 역사적 반복이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가야하는 지를 암시해 준다.

하지만 역사적 교훈은 동시대 자본주의의 환경과 서로 충돌을 반복한다. 이제 동시대 일상에서 작동하는 거대한 공포란 단지 눈에 보이는 것에 한정되지 않는다. 공포는 자본에 의해 육체적인 것에서 심리적인 것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제 질문이 가능해 진다. 개인에게 익숙해진 공포를 제거할 것인가, 아니면 그대로 인정하고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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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테아터라움 철학하는 몸 - 최윤정


윤리 문제의 기준은 시대를 벗어날 수 있는가?
: 개인과 사회 집단의 윤리 문제, 그리고 연극

개인의 심리는 사회를 구성한다. 그리고 동시에 사회는 개인의 심리에 영향을 미친다. 결국 개인과 사회 사이의 영향력은 결코 중단되지 않고, 지속적인 연결고리를 형성한다. 이 과정에서 사회 집단의 윤리는 개인에게 속하게 되는 것일까? 전쟁의 책임은 개인에게 있는 것일까? 개인의 윤리는 사회를 윤리적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일까? 만약 그렇다면 그것의 유효성은 영원한 것인가? 더불어 연극도 시대와 일상 속에서 윤리적이어야만 하는가?


4문화와 정체성의 확인
: 연극과 오페라, 그리고 개인의 정신

120년 가까이 지난 지금, 중국인들은 유럽 중심에서 세계화의 주역으로 살고 있다. 이전 중국의 산둥 지역과 베이징 부근에서 문호를 개방하길 바라던 유럽 연합군의 폭력에 대항하며 목숨을 던지던 모습은 이제 어디서도 찾기 어렵다. 더군다나 그들은 코카콜라를 마시고, 유럽 음악가의 오페라를 즐긴다. 하지만 지난 역사적 흔적들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인간의 심리 속으로 투영되어 스며든다. 내적 기억은 의식적으로 연결되고 공동의 정서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다. 이것은 곧 문화이자 정체성이 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본의 크기와 소비의 자율성은 그 정신의 구성 여부에 개입한다. 그 결과 역사적인 구체성은 동시대 환경 속에서, 일상적인 개인 내면의 심리에 반영된 모호함과 이중성으로 변환된다.

순종의 문화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인가, 아니면 잡종(hybrid)의 다양성을 수용할 것인가? 예술의 방식들도 순수성을 유지해야 하는가? 연극 속의 오페라, 그리고 비재현적인 움직임들이 곳곳에서 발견될 때 낯설게 느껴지지는 않을까? 만약에 낯설지 않다면 당신의 정신은 무엇에 영향을 받은 것일까?





<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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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테아터라움 철학하는 몸 - 최윤정


작가 : 아르투어 슈니츨러 (Arthur Schnitzler, 1862-1931)

아르투어 슈니츨러는 오스트리아 비인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작가이다. 그의 작품에는 개인의 독특한 삶의 이력만큼이나, 단순히 규정하기 어려운 다층적인 심리가 반영되어 있다. 슈니츨러의 작품들은 오늘날 독일어권 어문교육의 필독서로서 채택되고 있는데, 특히 소설 『꿈의 노벨레』, 『엘제 아씨』, 『구스틀 소위』 등은 영화로 제작되어 새로운 감각에 의해 대중적으로 소개되고 있다. 슈니츨러는 소설 60여 편과 희곡 30여 편, 작품 노트 잠언록 자서전 일기 등을 남겼고, 바우어른펠트 문학상, 그릴파르처 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의화단 운동 Boxeraufstand](1926)과 [낯선 사람](2018)

슈니츨러의 유고작 <의화단 운동>(1926)은 당시 역사적 사건 속에서 목격할 수 있는, 유럽과 동양 사이의 심리적 상태와 그 차이를 드러내고 있는, 미완성 소설이다. 이 작품의 배경인 의화단 운동은 서로 다른 세계관을 지향하는 인간 인식의 충돌의 결과인 것이다. 이 작품을 각색하여 새롭게 재창작한 <낯선 사람>(각색/연출 임형진)은 의화단 운동이 가지고 있는 역사성과 슈니츨러의 심리적 접근을 동시대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이제 작품 속의 ‘낯선’ 느낌은 이제 자본주의 환경 속에서 보다 간결하고 명료해진다. 그리고 이때 발생하는 공포는 이전보다 단호하고 냉정하다. 역사 속의 뜨거운 인간은 이제 일상 속에서 차가운 결단을 내릴 뿐이다. 집단의 정당성이 개인에게 발생시키는 역사적인 낯선 상태와 그 위치는 이제, 자본에 의해서 다시 새롭게 규정된다.





낯선 사람
- 나는 분열한다, 고로 존재한다 -


일자 
2018.07.14(토) ~ 07.22(일)

시간
평일 20시
토 15시, 19시
일 15시
월 공연없음

장소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티켓가격
전석 30,000원

기획/제작
테아터라움 철학하는 몸

관람연령
중학생이상 관람가

공연시간
100분




문의
티위스컴퍼니 (Tiwis)
070-7705-3590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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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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