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Pic.] 그것은 당연하지 않았음을

글 입력 2018.07.08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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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평온했던 나의 일상에, 아니. 평온했다고 믿어왔던 나의 일상에 '페미니즘'은 많은 파장을 만들었다. 내가 살아온 세상은 결코 당연한 일로만 이루어져 있지 않았음을, 그리고 내가, 내 친구들이, 우리 가족이 겪은 일들은 당연하지 않았음을 깨달은 후에는 '차라리 페미니즘을 접하지 않았으면 좋았을걸' 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페미니즘을 접하기 시작한 지인들 중에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꽤 많았다.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얼마나 좋은 비유인지.

사실 무척 조심스럽다. 아직 '페미니즘'이라는 단어만 봐도 반감을 드러내는 사람들도 많고, 나 또한 아직 책을 보며 조금씩 공부해나가고 있는 애송이이기에. 일련의 거대한 사건들이 소용돌이처럼 사회를 휩쓸고 지나가며 남긴 잔해들이 너무 많기에. 그리고 개개인이 생각하는 페미니즘의 정의가 너무 다양하기에 이 간단한 프리뷰를 쓰면서도 많은 생각을 했다.

하지만 애송이가 가진 생각은 간단하다. 당연하다고 생각해온 것들을 당연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부터 변화는 시작된다. 그리고 그 사소한 생각의 변화를 이끄는 것은 우리를 둘러싼 수많은 매체가 할 역할이다. 그 매체 중 하나로 이 '페미니즘 연극제'가 눈에 띄었던 찰나, 좋은 기회로 연극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짧은 만화로 나의 생각을 대변했다. 페미니즘 연극제의 작품 중 가장 흥미가 가는 작품은 연극 <노라이즘> 이었는데, 작품 소개를 보자마자 엄마 생각이 났기 때문이다. 2남 3녀중 첫째 딸로 태어나 지금 생각하면 당연하지 않은 온갖 일들을 견뎌내온 우리 엄마. 그녀가 <노라이즘> 속 '노라'에게 겹쳐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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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이즘


원작 - 헨릭 입센, 『인형의 집』
연출 - 이수림
출연 - 김대환, 김태완, 문서율, 박경섭, 박이슬

2018.07.19 ~ 07.29
드림시어터


은행장이 될 진규는 자신의 아내 노라를 최고의 현모양처를 찾는 TV프로그램에 신청한다. 노라가 모르는 사이에 그녀의 생활은 모든 사람들에게 공개되고, 사람들은 노라의 모습을 보며 현모양처로서의 자격을 평가하기 시작한다. 노라는 모든 관문을 통과하고 현모양처가 될 수 있을까?

+

헨릭 입센의 <인형의 집>에서 노라는 남편인 헬머가 주는 달콤한 말들을 먹으며 그의 말에 현혹된 채 살아간다. 일연의 사건을 겪고 난 뒤에 노라는 철저하게 지워져있던 자신의 존재를 깨닫게 된다. 노라가 스스로를 찾아가는 과정은 페미니즘을 발견하는 현재 우리의 모습과 닮아있다.

현 시대를 담은 <노라이즘>을 관람하며 관객들이 노라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각자의 인형의 집에서 스스로 박차고 나오길 바란다.





제1회 페미니즘 연극제
- PLAY PLAY FEMINISM -


일자
2018.06.20(수) ~ 07.29(일)

장소
미아리고개예술극장
달빛극장, 드림시어터
마로니에공원 야외무대
대학로 일대(이동형)

티켓가격
전석 30,000원

주최
페미씨어터

제작
극단 불한당 / 극단애인 / 무아미아
바람컴퍼니 / 여기는 당연히, 극장
우주마인드프로젝트 / 창작집단3355
페미니스트극작가모임 호랑이기운
프로덕션 IDA + 극단 기일게

관람연령
중학생이상 관람가




문의
플레이포라이프
010-2069-7202







[정수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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