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사랑의 색: 샤갈 러브 앤 라이프展

사랑과 희망의 색채로 삶을 표현한 샤갈
글 입력 2018.07.0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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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원초적 향수와 동경, 꿈과 그리움, 사랑과 낭만, 환희와 슬픔 등을 독창적인 색채로 그려온 마르크 샤갈. 그중 '사랑의 색'에 대한 전시가 2018년 6월 5일부터 9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진행됩니다. <샤갈 러브 앤 라이프展>는 다양한 유대인 문화 예술 수집품을 소장하고 있는 국립 이스라엘 미술관이 기획하였고,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열리는 전시로 샤갈과 그의 딸 이다(Ida)가 직접 기증하거나 세계 각지의 후원자들로부터 기증받은 샤갈 작품 중 150여 점을 엄선하였다고 합니다.

사실 샤갈이라는 화가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미술 교과서에서 다들 한 번 쯤 보셨을 것입니다. 저 역시 샤갈이라는 이름을 듣는 순간 익숙한 느낌이 들었지만 정작 그의 작품세계를 깊이 알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샤갈은 자신만의 색채를 이용하여 독창적이고 일관적으로 자신만의 미술 세계를 발전시켰다고 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샤갈의 작품세계를 이해해보고 어떻게 독창적으로 그의 미술 세계를 표현했는지 관찰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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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샤갈은 97년의 인생을 살면서 많은 그림을 그려왔습니다. 많은 작품들 중 <샤갈 러브 앤 라이프展>는 특히 샤갈의 사랑과 삶(Love and Life)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샤갈의 작품을 감상하기 전 샤갈의 생애와 그가 사랑했던 누군가 혹은 무엇인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샤갈의 삶


마르크 샤갈(Marc Chagall)은 1887년 7월 7일 벨라루스 공화국의 비테프스크에서 유대인 부부의 아홉 자녀 중 맏이로 태어났습니다. 비록 가난했지만 행복한 삶을 살았던 비테프스크에서 유년시절을 보내고 유대인으로서의 삶을 살았으며 후에 러시아를 떠나 베를린, 파리, 미국을 돌며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였고, 전쟁과 혁명을 겪으며 힘든 인생을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 합니다. 그의 생애 중 비테프스크라는 곳은 러시아 서부의 유대인 거주 지역으로 샤갈의 그림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영원한 고향입니다.

대표적으로 이번 전시에서도 볼 수 있는 '비테프스크 위에서'라는 작품이 바로 이 영원한 고향을 표현한 그림 중 하나입니다. 샤갈의 생애 중 중요한 장소라고 할 수 있는 비테프스크를 표현한 이 작품에서 샤갈이 고향을 그리워한 감정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고향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어떻게 자신만의 색채로 표현이 되었는지 궁금하고, 샤갈의 생애를 이해하고 감상하는 비테프스크를 직접 보면 어떤 느낌일지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샤갈의 사랑


마르크 샤갈의 곁에는 첫 번째 부인 벨라가 있었습니다. 1차 세계대전 중 귀국한 그는 1915년 비테프스크에서 벨라 로젠펠트와 결혼하였습니다. 벨라는 뛰어난 미모와 교양을 갖추었으며,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어 샤갈이 열정적으로 탐구하는 대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1944년 9월 아내 벨라가 갑자기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사망하였고 사랑하는 사람의 이른 죽음은 샤갈에게 그림 그리는 것을 쉴 정도의 충격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벨라는 샤갈의 영원한 뮤즈였으며 그의 작품에 많은 영향을 주었고, 샤갈의 사랑은 벨라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과 모든 것으로 확장되어 그의 삶을 긍정적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저 역시 삶을 사는 데 있어서 사랑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이성과의 사랑, 가족과의 사랑, 더 나아가 자신의 삶까지 사랑하는 것은 곧 삶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샤갈이 표현한 사랑의 색이 담긴 그림이 주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에 설레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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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언젠가 끝나는 것이라면,
삶을 사랑과 희망의 색으로 칠해야 한다."

-Marc Chagall-


이 글귀는 샤갈이 한 말 중 긍정과 따스함이 느껴지는 말입니다. 샤갈이 사랑과 희망의 색으로 칠한 작품들을 접하며 삶의 기쁨, 희망, 사랑을 몸소 느끼고 샤갈이 건네주는 긍정과 따스한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복되는 일상, 지친 삶을 살고 있다면 <샤갈 러브 앤 라이프展> 전시를 보며 샤갈이 건네는 사랑과 위로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


전시제목
<샤갈 러브 앤 라이프展>

전시기간
2018년 6월 5일(화)~9월 26일(수)

전시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열람시간
11:00~20:00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

관람요금
성인 15,000원 / 청소년 11,000원 / 어린이 9,000원
*특별할인 (만 65세 이상/장애인/국가유공자/독립유공자/상이군경) 7,500원
*36개월 미만 유아 무료
*20인 이상 단체 정가의 2,000원 할인 (사전 예매 시 적용)
*특별 할인 대상자 및 36개월 미만 유아 증빙자료 지참 필수
*중복할인 불가

주최
조선일보사, (주)디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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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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