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제 1회 페미니즘 연극제! 나는 나야!

노라의 목소리에 귀기울여보자.
글 입력 2018.07.0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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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제 1회 페미니즘 연극제! 나는 나야!

제 1회 페미니즘 연극제
노라이즘 PREVIEW


얼마 전에 영상 하나를 봤다. 엄마에 대한 딸의 인터뷰였다. 과거의 엄마가 좋아했던 것, 하고 싶었던 것, 되고 싶었던 것에 대해 얘기하며 엄마는 ‘엄마’가 아닌 한 명의 ‘사람’이었음을 얘기하고 있었다. 딸들은 엄마의 20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결혼 이후 가족 때문에 힘들 거다’, ‘나를 안 낳아도 되니 엄마 인생 살아라’와 같은 말을 남겼다. 딸의 메시지를 본 엄마들은 하나 같이 눈물과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이 영상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결혼한 여성은 가족의 인생을 대신한다.
가족의 행복은 곧 여성의 헌신 그리고 희생.
이 사회는 그 희생을 디폴트로 하고 있다.


여성은 혼인 이후 쉽게 지워진다. 아내라는 의무, 엄마라는 의무가 씌워져 자기 자신에 대한 알맹이는 사라지고 만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 ‘현모양처’라는 말을 가져다 칭찬한다. 악순환은 반복된다. 아내는 ~해야 해. 엄마는 ~해야 해. 마치 당연한 듯한 말들이 꼬리표로 붙고, 실천하지 못하는 이들은 손가락질을 받는다. 반대로 사회는 이 꼬리표를 보고 먼저 그들을 막아내기 시작했다. 경력 단절. 많은 여성들이 결혼, 출산 후 경력단절을 겪는다. (이 현상은 미혼여성에게도 나타난다.) 자신의 이름을 잃고 ‘누구 엄마’라고 불린다.

경제적 여건과 자기 자신의 발전을 위해 일을 계속 해나가는 여성들은 이 ‘누구 엄마’ 앞에 ‘나쁜’ 혹은 ‘무책임한’과 같은 수식어가 붙었다. 부부 중에도 아이에 대한 소홀함은 늘 엄마의 탓으로 돌아갔다. 이런 여성들의 이야기는 몇 번 스토리를 통해 다뤄진 적 있으나, 깊은 얘기는 꺼내지지 못하고 ‘바쁜 엄마에게 상처받는 자식들’과 ‘사실 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에 더 바쁘게 살 수 밖에 없던 엄마’와 같은 해석만 덧붙여졌다. 가부장제는 이렇게 여성을 옥죄어왔다. 개개인을 옭아매왔다. 인생을 바꿔왔고 희생시켜왔다.


**


페미니즘은 더 이상 이를 용납하지 못한다. 나를 나대로 있게 해달라고, 인간적으로 살게 해달라고 외치게 한다. 가부장제의 억압으로부터 터져 나오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외침을 들어보자. 짓눌린 자국에도 여전히 살아있는 결들을 바라보자.

누구나 한 번쯤, <인형의 집>에 대해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헨릭 입센의 <인형의 집>은 노라와 그의 남편인 헬머를 주인공으로 한다. 매일 아내라는 이름, 엄마라는 이름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온 노라는 여러 사건을 통해 자기 자신의 목소리는 이 가정 안에서 존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결국 노라는 ‘나는 나다’라고 외치고 아내와 엄마의 자리를 버리고 떠난다. 연극 <노라이즘>은 이러한 페미니즘 고전 명서 <인형의 집>을 바탕으로 한 연극이다. 현대판 노라의 이야기를 담으려 노력했다고 한다. 노라의 목소리에 귀기울여보자. 난 어떤 인형의 집에 갇혀 있나, 어떻게 박차고 나가야 하나 고민해보자.


시놉시스

은행장이 될 진규는 자신의 아내 노라를
최고의 현모양처를 찾는 TV프로그램에 신청한다.

노라가 모르는 사이에
그녀의 생활은 모든 사람들에게 공개되고,
사람들은 노라의 모습을 보며
현모양처로서의 자격을 평가하기 시작한다.

노라는 모든 관문을 통과하고
현모양처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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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페미니즘 연극제>
참가 작품 소개


<이번 생에 페미니스트는 글렀어>
페미니스트극작가모임 호랑이기운
6/20(수) - 6/24(일) 미아리고개예술극장

'지옥'은 사람들 앞에서 자기가 페미니스트라고 말하기가 자꾸만 망설여진다. 그런 스스로에게 화가 나서, 평범한 한국남성으로 성장해 온 남자친구 '재림'을 자꾸만 탓하게 된다. 작품은 지옥과 재림의 드라마를 중심으로, 연극계 미투 운동 이 후 그 전과 다른 태도로 살아보려 고군분투중인 '배우 경지은'의 이야기를 담는다. 과연 그들은 이번생에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을까?

공동창작 / 연출 이오진 / 출연 경지은 박용우 성수연 / 무대감독 이래은 / 조연출 전서아 / 조명 신동선 / 사운드 목소 / 영상 강경호 / 미술 주황


<조건만남 / 기억이란 사랑보다>
극단애인
6/21(목) - 7/1(일) 달빛극장

소수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미세한 차이'에 주목한다. 인간에 대한 진정한 이해는 가능할까?
[조건만남] 장애여성 희윤은 섹스를 하기위해 성판매 남성 경민을 모텔로 부른다. 경민은 장애인과 섹스를 하기 싫어 핑계를 대기 시작하는데..
[기억이란 사랑보다] 시골 마을에서 도장가게를 하는 영숙에게 어느 날 버스에 가방을 두고 내렸다며 손님이 찾아온다. 그는 혼인신고할 때 쓸 도장을 파달라는데…

[조건만남] 원작 강희철 / 각색,연출 강예슬 / 출연 하지웅, 이현정
[기억이란 사랑보다] 작,연출 김지수 / 출연 강보람, 김별, 어선미, 하지성
무대디자인 김민지 / 무대제작 서울무대 / 조명 김종석 / 조연출 조재경 / 기획 박윤영


<무례한 미아의 이동좌담회>
무아미아
6/21(목) - 6/24(일) 대학로 일대 (이동형)

무례: 태도나 말에 예의가 없음.
미아: 서울특별시 강북구 미아동, 집이나 길을 잃은 아이, 美兒.
이동:  움직여 옮김, 또는 움직여 자리를 바꿈.
좌담회: 어떤 주제에 대하여 몇 명이 모여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의 모임.
세상의 곁을 지나던 우리는 걷고 쉬고 보고 들으며 세계 안으로 진입할 예정. 세상 모든 무례함이 나를 페미니스트로 만듦. 세상 모든 무례함이 나(너)에게는 페미니즘. 모든 것은 끝을 알 수 없는 난항 중, 우리는 늘 0에서 1사이. 무아+미아

공동창작 / 박수갈채 백소정 / 주전부리 양대은 / 최고령자 윤혜진 / 현타대장 이서연 / 아자아자 이성직 / 칰옷떡후 임누리 / 공간지배 정은선


<미아리고개예술극장>
여기는 당연히, 극장
6/28(목) - 7/1(일) 미아리고개예술극장

2016년 초연 시 이 공연의 제목은 극장의 이름인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였다. 그 당시 배우 이리가 거주하던 옥탑방은 아주 작고 열악한 소극장과 만났다. 그곳에서 이리는 홀로 거주하는 여성의 삶 뿐 아니라 배우로서의 불안정함과 가난함에 대해 끊임없이 떠들어댔다. 그 사이 배우 이리는 캐리어를 끌고 두 번의 이사를 거친다. 언제든 떠날 수 있도록 캐리어를 끌고 다니며, 거주지와 자신이 설 무대를 찾고 있는 이리. 이제 이리는 일본 요코하마의 뱅크 아트 가와마타홀을 거쳐 미아리고개예술극장에 캐리어를 끌고 도착한다. 연기도 오퍼레이팅도, 자신에 대한 홍보도 홀로 한다. 그리고 다시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작 이리, 구자혜 / 출연 이리 / 연출 구자혜 /
무대미술 김은진 / 조명 고혁준 / 사운드·영상 목소 / 분장_장경숙 / 의상_김우성


<환희, 물집, 화상>
프로덕션 IDA+ 극단 기일게
7/11(수) - 7/15(일) 드림시어터

일? 가정? 페미니즘? 세대를 관통하는 여성 경험의 독특성을 상당히 재미있게 풀어낸 작품.  대학원 졸업 후 서로 다른 길을 선택한 두 여성. 학자로서 커리어를 쌓고 유명해진 캐서린과 가정을 이루고 전업 주부로 살고 있는 그웬. 이들이 중년기에 들어서 채워지지 않은 정반대의 욕구를 발견하며 위험한 자리 바꾸기 게임을 시작하는데… 이 작품은 반짝이는 유머감각과 매서운 통찰력을 가지고 20세기 페미니즘 이론의 뒤를 밟으며 성역할의 정치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작 지나 지온프로도 / 번역 정윤경 / 연출 김희영 / 출연 홍윤희, 정윤경, 황세원, 배윤범, 이지혜


<노라이즘>
극단 불한당
7/19(목) - 7/29(일) 드림시어터

은행장이 될 진규는 자신의 아내 노라를 최고의 현모양처를 찾는 TV프로그램에 신청한다. 노라가 모르는 사이에 그녀의 생활은 모든 사람들에게 공개되고, 사람들은 노라의 모습을 보며 현모양처로서의 자격을 평가하기 시작한다. 노라는 모든 관문을 통과하고 현모양처가 될 수 있을까? 현 시대를 담은 <노라이즘>을 관람하며 관객들이 노라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각자의 인형의 집에서 스스로 박차고 나오길 바란다.

원작 헨릭 입센 / 연출 이수림 / 출연 김대환, 김태완, 문서율, 박경섭, 박이슬 / 무대 진일영 / 조명 조인희, 정훈 / 음향 신은빈


<이방연애>
창작집단3355
7/19(목) - 7/29(일) 달빛극장

내가 담겨 있던 그 방과 내가 몸담고 있던 연애에 관해, 퀴어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연극.
일 년 전 서울프린지페스티벌에서 처음 공연한 <이방연애>는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싶어 세상에 나왔다. 여름이었고 1인극이었고 관객들은 땀을 뻘뻘 흘리며 월드컵경기장 한 쪽 구석으로 우리를 찾아와서 움직이는 무대가 되어주었다. 이제 다시 일 년이 지났고 여름이고 세 명의 배우가 무대에 오른다. 내가 어떤 방에 살고 있을 때 어떤 연애를 했었는지를 유쾌하고 솔직하게 여기 세 명의 퀴어 예술가들이 말하려고 한다. 이건 수많은 ‘나’들의 이야기이다.

작,연출 김문경 / 출연 기푸름, 라소영, 이세연 / 음악 이세연 / 조명 이혜지 / 음향 숲이아 / 조연출 기푸름


< Action! 입을 대다 >
바람컴퍼니
7/21(토) - 7/22(일) 마로니에공원 아외무대

타인의 외모에 대해 얼마나 많은 말을 하고, 그 말은 또 자신에게 어떻게 돌아오는가. 외모에 대한 칭찬, 농담, 비하, 지적 그리고 선의를 가장한 조언까지 우리는 외모를 평가하는 말들에 노출되어 있다. 의식하지 않고 발화한 언어들은 획일화된 미적 기준을 강화하고, 개인의 내면에 새겨진다.
포스트잇 액션을 통해 우리를 둘러 싼 외모에 대한 말들을 드러내고, 그 말하기를 멈추게 하자!

작가 김기영, 한윤미


<아담스 미스 Adam's Miss>
우주마인드프로젝트
7/24(화) - 7/28(토) 마로니에공원 아외무대

지배할 것인가, 지배당할 것인가, 지배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 것인가? 경쟁과 돈의 논리가 지배하는 가부장적인 세상. 일상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폭력. 경제력이 권력이 되고 권력이 폭력이 되는 현실 앞에서는 누구나 피해자이자 가해자가 될 수 있다. 이렇게 폭력적인 사회구조를 설계한 자는 과연 누구일까? <아담스 미스(Adam's Miss)>는 무한 경쟁사회를 살아야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통해 인간다운 삶을 위해 지켜야 하는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유쾌하고 진지하게 고민한다.

작,연출,출연 김승언, 신문영 / 공간창작 조성아





페미씨어터.png


<페미씨어터> 


페미씨어터는 '페미니즘 연극제 운영'과 '페미니즘 연극 제작'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페미니즘 이슈가 사회를 휩쓸면서 페미니즘이 '여성우월주의'라거나 '남혐'이라는 등 페미니즘에 대한 오해도 늘고 있다. 그러나 페미씨어터가 바라보는 페미니즘의 목표는 궁극적인 성평등이다. 젠더위계의 하위에 여성이 위치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던 사회분위기를 바꾸고, 존재조차 지워졌던 성소수자와 함께하는 것이다. 페미씨어터는 그동안 획일화 되어있던 여성캐릭터를 다양하게 표현하고, 더 많은 성소수자 캐릭터를 연극에 등장시키고자 한다.

2018년 5월 <우리는 이 도시에 함께 도착했다>를 공연했으며, 6월 20일부터 7월 29일까지 [제1회 페미니즘 연극제]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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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페미니즘 연극제
- PLAY PLAY FEMINISM -


일자
2018.06.20(수) ~ 07.29(일)

장소
미아리고개예술극장
달빛극장, 드림시어터

마로니에공원 야외무대
대학로 일대(이동형)

티켓가격
전석 30,000원

주최
페미씨어터

제작
극단 불한당 / 극단애인 / 무아미아
바람컴퍼니 / 여기는 당연히, 극장
우주마인드프로젝트 / 창작집단3355
페미니스트극작가모임 호랑이기운
프로덕션 IDA + 극단 기일게

관람연령
중학생이상 관람가

문의
플레이포라이프
010-2069-7202





Pm 태그 이메일 제외.jpg
 



[이주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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