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샤갈에 대한 기억 - 샤갈: 러브 앤 라이프 展

글 입력 2018.07.1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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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갈과 그의 가족이 기증한 국립 이스라엘 미술관 컬렉션 展
<샤갈 러브 앤 라이프 展> 프리뷰


포스터.jpg
 
 
샤갈에 대한 기억은 단순하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로 이어지는 의무 교육 속 미술 시간. 지루하고도 연속적인 교육과정 속에 있는 몇 가지 작품들. 그게 내 기억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 내가 미술을 전문적으로 배울 것도 아니었으며, 그렇다고 미술에 대한 특별한 애착이라던가 안목이 있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내가 이 전시에 대해 관심이 생기고, 심지어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이윤 바로, 전시의 제목 때문이었다. 아마 누군가 "야, 샤갈전 열리더라. 한 번 가볼래?" 했으면 아마 나는 가지 않았을 것이다. 샤갈을 사랑과 삶으로 연결한 시도가 너무도 궁금하여, 이 전시를 가고자 마음을 먹게 되었다.


비테프스크위에서.jpg
<비테프스크 위에서>
 판지에 과슈, 수채, 흑연, 크레용
515 x 643 mm / 연도미상
The Israel Museum Jerusalem by Avshalom Avital
©ADAGP, Paris – SACK, Seoul, 2018, Chagall®


“삶이 언젠가 끝나는 것이라면,
삶을 사랑과 희망의 색으로 칠해야 한다.”
 
-Marc Chagall-

 
이번 전시를 위해 찾아보면서, 내가 정말 무지한 점이 많았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되었다. 샤갈은 비테프스크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보낸 유대인이다. 그리고 러시아를 떠나 베를린, 파리, 미국을 돌며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였다고 한다. 죽는 날까지 고향을 그리워했던 그의 마음이 샤갈의 작품에 잘 녹아들었다고 한다.

전시는 이런 샤갈의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놀라운 점은, 고흐나 다른 '고독한 천재 예술가'와는 달리 그는 가난하면서도 행복한 삶을 살았다는 점이다. 전쟁과 유대인 박해 속에서도 그는 삶의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배경 지식 없이, "이건 샤갈의 그림이야." 하고 외우기만 했었다. 그러니 샤갈이라는 화가와 그림에 대한 기억이 희미한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전시는 샤갈의 긍정적이고 희망적이었던 삶을 통해서, 그의 낙천주의와 천진함이 빚어낸 희망의 메시지인 그림을 통해서, 어려운 상황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의 모든 이들에게 따스한 위로가 되길 바라고 있다.


연인들(1937).jpg
<연인들>
캔버스에 유채 / 108 x 85 cm / 1937
Jerusalem by Avshalom Avital
©ADAGP, Paris – SACK, Seoul, 2018, Chagall®


“우리 인생에서 삶과 예술에 의미를 주는
단 한 가지 색은 바로 사랑의 색이다.”

-Marc Chagall-


그리고 샤갈에게는 영원한 뮤즈가 있었다고 한다. 바로, 첫 번째 부인 벨라다. 이번 전시는 샤갈의 삶, 그리고 사랑을 이야기하는 만큼, 그녀를 향한 크나큰 사랑이 그의 작품세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사실 얼마나 그녀가 작품 속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길래 이렇게 주제로 선정했는지도 궁금하다. 아마 이 부분이 전시를 감상하는 요소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흔한 사랑 이야기, 흔한 뮤즈 이야기로 만들어진 전시일지, 아니면 정말로 사랑이 묻어나는 작품일지 궁금해진다. 이 부분은 직접 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일 테니, 전시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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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갈 러브 앤 라이프 展> 현장 사진


이번 전시는 샤갈과 그의 딸 이다(Ida)가 직접 기증하거나, 세계 각지의 후원자들로부터 기증받은 샤갈 작품 중 150여 점을 엄선하여 소개한다고 한다. 이 전시는 앞서 2015년, 2016년 이탈리아 로마와 카타니아에서 열렸다고 하는데, 대중과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총 30만 명의 누적 관람객을 기록하였다고 한다. 설명만 들어도 얼마나 대단하고 웅장한 전시일지 상상된다.

전시가 얼마나 샤갈의 삶과 사랑을 잘 나타내고 있을지, 기획만큼 전시 구성과 내용이 알찰지, 그리고 전시의 또 하나의 매력인, 굿즈는 어떤 식으로 구성하고 있을지. 많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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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갈과 그의 가족이 기증한 국립 이스라엘 미술관 컬렉션展
<샤갈 러브 앤 라이프展>

2018년 6월5일(화) ~ 9월26일(수)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성인 15,000원 / 청소년 11,000원 / 어린이 9,000원




[김미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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