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국립 이스라엘 미술관 컬렉션展: 샤갈 러브 앤 라이프展

글 입력 2018.07.1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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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세기 가장 위대한 화가 샤갈의 ‘사랑’, 그리고 ‘삶’을 쫓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샤갈 러브 앤 라이프展'는 20세기 가장 위대한 화가 샤갈의 사랑과 삶을 집중 조명한다. 전시는 초상화, 나의 인생, 연인들, 성서, 죽은 혼, 라퐁텐의 우화, 벨라의 책 총 7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비테프스크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보낸 유대인으로서의 샤갈부터 러시아를 떠나 베를린, 파리, 미국을 돌며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고 죽는 날까지 고향 비테프스크를 그리워했던 샤갈의 삶, 그리고 첫 번째 부인 벨라에 대한 크나큰 사랑이 그의 작품세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를 자세히 관찰한다. 또한, 관람객들은 회화, 판화, 삽화, 태피스트리, 스테인드글라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150 여 점을 통해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예술혼을 불태운 샤갈의 종합예술가로서 숨겨진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삶이 언젠가 끝나는 것이라면,
삶을 사랑과 희망의 색으로 칠해야 한다.”

-Marc Chagall-



색채의 마술사 ‘샤갈’이 ‘사랑의 색’으로 전하는 따스한 위로

샤갈은 고흐나 고갱, 잭슨 폴록과 같이 ‘예술가’ 하면 떠오르는 고독한 천재들과는 다른 삶을 살았다. 그는 가난한 사랑을 하면서도 늘 행복했다. 전쟁과 유대인 박해, 그리고 그의 영원한 뮤즈였던 부인 벨라의 때 이른 죽음 등 여러 인생의 굴곡 속에서도 삶의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우리 인생에서 삶과 예술에 의미를 주는 단 한 가지 색은 바로 사랑의 색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샤갈은 사랑을 통해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았고 작품을 통해 삶의 기쁨과 사랑을 노래하였다. '샤갈 러브 앤 라이프展'의 작품 속에 담긴, 그의 낙천주의와 천진함이 빚어낸 희망의 메시지는 현대사회 속에서 각자의 어려운 상황을 안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따스한 위로가 되어준다.

미술을 잘 모르는 나지만, 샤갈이라는 화가의 작품을 좋아한다고는 당당히 말할 수 있다. 그의 작품들이 보여주는 색감은 너무나 아름다워, 무엇을 그렸는지에 대해 생각하기 전에 그저 그것을 '감상'하게끔 해준다. 그리고 그 아름다운 색들의 조화를 보며 본능적인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내가 그의 작품을 사랑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그가지닌 '사랑꾼'의 면모 때문이다. 지난번에 가게 된 샤갈의 '영혼의 정원'이라는 전시회를 보고 난 뒤, 그는 정말 진정한 사랑꾼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그는 여러 힘든 시기를 거치면서도 '사랑'과 '희망'만큼은 버리지 않았다. 이런 그의 작품들을 보다 보면, 그의 '색감'에 한 번 그리고 또 그가 보여주는 '사랑과 희망'에 또 한 번 위로를 받게 된다. 샤갈의 작품을 서울에서 또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 가지 않을 수가 없다!!!



전시 구성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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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Encounter 첫 만남

벨라 샤갈(Bella Chagall)의 두 번째 저서 중 『첫 만남 First Encounter』에는 훗날 남편이 된 마르크 샤갈과 어떻게 만나서 사랑하게 되었는지 관한 이야기와 함께 샤갈과의 어린 시절 친분과 그들의 사랑이 피어나던 시절에 관해 써놓았다.

"샤갈의 머리는 헝클어져 있었어요.
곱슬곱슬하게 자란 머리카락이 머리 위에 수북했고,
눈썹위로 뭉쳐져서 눈 위까지 드리워져 있었어요…
마치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
푸른 눈. 참 이상한 눈이었죠.
다른 사람들과 달리
길쭉한 아몬드 모양이었어요.
샤갈의 두 눈은 서로 멀리 떨어져 있었고,
마치 작은 보트처럼 제각각 항해하는 것 같았어요."

- 샤갈과의 첫만남에 대한 벨라의 묘사

『첫 만남 First Encounter』이 지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분위기가 『타오르는 불꽃 Burning Lights』의 일러스트를 연상시키지만, 벨라가 이야기하는 주제와 그 분위기 덕분에 낭만적인 느낌이 배가되었다. 이 삽화들은 흑백 스케치 임에도 불구하고 두 젊은 남녀의 마치 마법같이 흥분되는 첫만남을 잘 표현하고 있다.


1. Portrait and Self Portrait 초상화 그리고 자화상

"나는 하늘과 땅 사이에서 태어났다"

- 샤갈

샤갈은 전통적인 미술 분야였던 초상화와 자화상에 대한 연구를 지속했다. 그는 주로 아내 벨라와 부모님, 여동생 등의 가족과 때로는 그가 존경하는 친구들이나 지식인까지도 다정하고 섬세하게 화폭에 담아냈다. "그는 인간의 나약한 모습을 비난하지 않고 그려낸 화가이다."라고 『Chagall』의 저자 S.Compton이 이야기한 것처럼 본 섹션에서는 샤갈의 인본주의적 예술가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2. My Life 나의 인생

"나는 나의 세계, 나의 삶,
내가 사랑했던 모든 것들, 내가 꿈꿨던 모든 것들,
내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던 모든 것을 그렸다.
나는 사랑하는 러시아, 나의 고향 비테프스크,
내가 자란 유대인 지역을
어린아이의 눈으로 보고 그렸다."

- 샤갈

샤갈의 자서전 『나의 인생 My Life』에 수록된 샤갈의 동판화 20점을 만나볼 수 있다. 샤갈이 처음으로 시도했던 판화가 수록된 『나의 인생 My Life』는 역사상 가장 상상력이 풍부하고 아름답게 표현된 자서전이라고 평가되며, 책 속의 글과 그림을 통해 샤갈이 살아온 인생의 다양한 시기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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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본 섹션에서는 특수 제작된 프로젝터를 통해 드로잉에서부터 점차 형상을 갖춰 작품이 되기까지, 마치 눈앞에서 작품이 그려지는 듯 생생하게 표현되어 회화의 제작단계를 관찰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물도 전시된다.


3. The theme of the lovers 연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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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나 예술에서나 모든 것이 변할 수 있다. 
우리가 아무런 스스럼없이 사랑이란 말을
입 밖에 낼 때, 모든 것은 변하게 된다.
진정한 예술은 사랑 안에서 존재한다."

- 샤갈

샤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연인’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그가 처음, 이 테마에 심취하여 그린 작품들은 대게 첫 번째 부인 벨라에 영감을 받아 그려진 것들이었으나 이후에는 더 이상 벨라 에게만 국한하지 않고 인류를 향한 보편적인 사랑을 작품에 담았다. 샤갈의 사랑에 대한 모티프는 몇 가지 두드러지는데 꽃들에 둘러싸인 연인들, 연인들과 동물들, 거꾸로 서 있거나, 머리만 떠다니는 모습들, 그리고 산책하는 연인들이다.


4. Illustration of the Bible 성서

샤갈은 성서에 대한 깊은 애정을 품고 있었는데, 이는 종교적인 가정교육 덕분이었다. 미술품 딜러이자 출판업자였던 앙브루아즈 볼라르로부터 의뢰를 받아 시작된 『성서 The Bible』를 통해 성서에 대한 그의 방대한 지식을 드러냄과 동시에 전통적 이미지에 대해 과감하리만치 자유롭게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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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샤갈이 1962년 이스라엘 예루살렘 하다사 대학에서 작업한 대형 스테인드글라스 열두 개의 스테인드글라스 재현을 통해 샤갈 작품의 중요 요소인 색상과 빛을 체험하고 신과인간 사이의 영적인 교감에 대한 그의 깊은 이해와 공감을 엿볼 수 있다.


5. Dead Souls 죽은 영혼들

러시아 근대 리얼리즘 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니콜라이 고골의 대표작 『죽은 영혼들』에 수록된 샤갈의 동판화가 전시된다. 『죽은 영혼들』은 19세기 러시아문학의 걸작 중 하나로 우스꽝스러운 풍자를 통해 사회를 비판하는 내용이다. 샤갈은 작품들 속에서 특정 에피소드를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야기에 수반하는 그림을 새롭게 창조했다. 샤갈과 고골은 조국 러시아에 대한 그리움을 자신의 작품 속에서 표현했다는 흥미로운 공통점을 지닌다.


6. The Fables of La Fontaine 라퐁텐의 우화

"만약 당신이 "왜 하필 샤갈이냐?"라고 묻는다면, 
저는 '단지 샤갈의 미적 특질이 라퐁텐의 작품이 지닌 
강건하면서도 섬세하고, 현실적이면서도 환상적인 특성과 
일견 흡사해 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하겠습니다."

- 앙브루아즈 볼라르(Ambroise Vollard)

러시아 근대 리얼리즘 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니콜라이 고골의 대표작 『죽은 영혼들』에 수록된 샤갈의 동판화가 전시된다. 『죽은 영혼들』은 19세기 러시아문학의 걸작 중 하나로 우스꽝스러운 풍자를 통해 사회를 비판하는 내용이다. 샤갈은 작품들 속에서 특정 에피소드를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야기에 수반하는 그림을 새롭게 창조했다. 샤갈과 고골은 조국 러시아에 대한 그리움을 자신의 작품 속에서 표현했다는 흥미로운 공통점을 지닌다.


7. Books of Bella Chagall 벨라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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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침묵은 나의 것.
그녀의 눈도 나의 것입니다.
나는 벨라가 내 과거, 현재, 미래까지
언제나 나를 알고 있었던 것처럼 느낍니다.
벨라와 처음 만났던 순간,
그녀는 나의 가장 깊숙한 내면을 꿰뚫는 것처럼
나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나는 그녀가 바로 나의 아내가
될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 자서전 『나의 인생 My Life』

샤갈의 첫째 부인 벨라는 1944년 9월 2일 때 이른 죽음을 맞이한다. 그녀는 짧았던 일생 동안 『타오르는 불꽃 Burning Light』와 『첫 만남 First Encounter』 이 두 권의 책을 저술하였으며 『타오르는 불꽃 Burning Light』는 어린 시절의 기억들을 매년 돌아오는 유대교 축일과 휴일에 맞춰 기록한 책이다. 샤갈은 벨라의 책 한 장 한 장마다 사랑과 애정을 담은 그림을 곁들였으며 벨라의 단어와 문장들을 ‘캔버스 위에서 넘실거리는 색의 너울’이라고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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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갈 러브 앤 라이프展> 국립 이스라엘 미술관 샤갈 컬렉션展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마르크 샤갈’의 전시가 올여름 서울을 찾아왔다. '샤갈 러브 앤 라이프展'는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대인 문화 예술 수집품을 소장하고 있는 국립이스라엘 미술관이 기획한 컬렉션展이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샤갈과 그의 딸 이다(Ida)가 직접 기증하거나 세계각지의 후원자들로부터 기증받은 샤갈 작품 중 150 여 점을 엄선하여 소개한다. 앞서 2015 년, 2016 년 이탈리아 로마와 카타니아에서 열려 대중과 평단의 극찬을 받았으며 총 30만 명의 누적 관람객을 기록하였다. 샤갈의 삶과 사랑, 그리고 예술의 여정을 다각도로 추적하는 '샤갈 러브 앤 라이프展'은  6 월5 일부터 9 월 26 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되고 있다. 샤갈의 사랑과 희망의 색을 느끼고 싶다면, 올 여름 이 전시회로 가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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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 샤갈 러브 앤 라이프展
기간: 2018년 6월5일(화)~9월26일(수)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구성: 총150여 점 (회화 및 판화, 멀티미디어)
주최 및 주관: (주)디커뮤니케이션
협력: The Israel Museum, Arthemisia Group, AUREA
후원: 주한 이스라엘대사관, 주한 프랑스대사관, 주한 프랑스문화원
예매처: 11번가1599-9640 / http://ticket.11st.co.kr
문의:  02)332-8011
가격: 성인 15,000원 / 청소년 11,000원 / 어린이 9,000원
※ 특별할인 (만65세 이상/장애인/국가유공자/독립유공자/상이군경) 7,500원
※ 36개월 미만 유아 무료 
※ 20인 이상 단체 정가의 2,000원 할인(사전 예매 시 적용)
※ 특별할인 대상자 및 36개월 미만 유아 증빙자료 지참 필수
※중복할인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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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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