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당신은 샤갈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글 입력 2018.07.1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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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gall?"


나는 하나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면 정말 ‘끝까지’ ‘하나만’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가장 좋아하는 화가는 마네, 모네, 르누아르, 가장 좋아하는 화풍은 인상주의인 내게 샤갈은 ‘알고는 있으나 딱히 관심은 없는’ 작가 중의 한 명이었다. 중, 고등학교 미술 시험을 위해 외웠던 유명한 작품 몇 개를 제외하고는 샤갈을 만날 기회가 없었던 것이 핑계라면 핑계일 수 있겠다. 그래서 내게 이번 전시는 샤갈의 작품을 통해 그를 만나보는 첫 기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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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의 마술사’라는 별명을 가진 샤갈은 러시아 출신의 표현주의, 초현실주의 화가로 알려져 있다. 20세기 유럽의 가장 진보적인 흐름을 타면서도 어떤 한 유파에 고정되지 않고 독창성과 일관성을 유지하며 자신만의 환상적이고 독특한 미술 세계를 발전시켰다. 그의 그림들은 밝고 환상적이다. 대표적 작품인 ‘나와 마을’을 살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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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마을> 1911, 캔버스에 유채


이번 <샤갈 러브 앤 라이프 展>은 국립 이스라엘 미술관이 기획한 컬렉션으로,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샤갈과 그의 딸 이다(Ida)가 직접 기증하거나 후원자들로부터 기증받은 샤갈 작품 중 150여 점을 엄선하여 소개한다. 샤갈의 삶이 초상화, 나의 인생, 연인들 등 7개의 섹션으로 나누어져 구성되어 있으며, 회화, 판화, 삽화 등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들이 관람객들을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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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천재적인 예술가들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고독’ ‘가난’ ‘단명’ ‘불행’ 등이다. 스스로 귀를 자른 고흐를 떠올려보자. 그러나 샤갈은 가난한 가운데에서도 늘 행복했다. 전쟁과 유대인 박해, 그의 뮤즈였던 부인 벨라의 이른 죽음 등 일반인이라면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을 굴곡진 인생 속에서도 삶의 희망을 놓지 않았다.

샤갈은 사랑을 통해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았고, 그의 작품 속에 그의 그러한 가치관을 녹여내 삶의 기쁨과 사랑을 노래했다. 그의 작품을 오랫동안 바라보고 있으면 무엇인지 모를 신비로운 안도감이 느껴지는 것은 샤갈이 꿈, 그리움, 사랑 등 가장 기본적인 감정을 캔버스 위에 환상적으로 펼쳐 두었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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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들> 1937, 캔버스에 유채


이번 전시는 샤갈이라는 한 화가의 예술 세계를 들여다보고, 그 화가와 삶에 대해 좀 더 알게 되고, 그의 가치관이 어떻게 작품에 반영되었는지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더운 여름날, 샤갈이 그려내는 다채롭고 환상적인 세계에서 그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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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갈: 러브 앤 라이프展
- 국립 이스라엘 미술관 컬렉션展 -


일자 : 2018.06.05(화) ~ 09.26(수)

휴관일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
6/25(월), 7/30(월), 8/27(월), 9/24(월)

시간
11:00 ~ 20:00
(입장마감 19:00)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5,6전시실

티켓가격
성인 15,000원
청소년 11,000원
어린이 9,000원

주최, 주관
(주)디커뮤니케이션

관람연령
전체관람가




문의
(주)디커뮤니케이션
02-332-8011





[박예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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