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사랑을 말하던 예술가 샤갈의 삶과 사랑 '샤갈 러브 앤 라이프 展' [전시]

글 입력 2018.07.1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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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언젠가 끝나는 것이라면,
삶을 사랑과 희망의 색으로 칠해야 한다."

-Marc Chagall


지난 5월, 아트인사이트에서 주신 기회로 '마르크 샤갈 특별전-영혼의 정원'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었다. 전시에서 알게 된 샤갈은 화가였을 뿐 아니라 판화가, 문학가였으며 항상 사랑을 외치던 로맨티스트 였다는 점도 알 수 있었다.

대략 한세기를 이 세상에 머무르며 러시아 혁명, 세계 1, 2차 대전으로 인한 피난과 같은 굵직한 사건들을 경험한 샤갈은 항상 전쟁의 공포로 고통받았다. 유대인학살과 스탈린 대숙청, 나치 강제 수용소와 같은 전쟁의 잔혹함은 항상 그를 불안하게 만들었고, 샤갈은 "항상 불안을 느끼기에 방랑벽을 겪고 있는지도 모릅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샤갈의 생애로 어떤 학자들은 샤갈을 평생 불운이 따라다닌 사나이로 지칭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는 언제나 사랑을 말했고 그 사랑속에서 안정감과 유대감을 얻었다.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머물렀던 샤갈은 종종 고향 근처의 비테브스크를 갔다가 벨라 로젠트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훗날 자서전에 "그녀는 마치 내 어린 시절과 부모님, 내 미래를 모두 알고 있는 것 같았고, 나를 관통해볼 수 있는 것 같았다."라고 말할 정도로 강렬했던 첫 만남으로 샤갈과 벨라의 사랑은 시작되었다.

가난뱅이 출신 화가인 샤갈과의 결혼을 반대했던 벨라의 부모님들을 설득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정도로 험난한 결혼 과정이었지만 샤갈의 정신만은 대단히 안정되었다. 샤갈이 이 당시 그린 그림들은 몽환적인 젊은 연인들을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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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관람한 전시가 샤갈의 생애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이번에 관람하게 된 '샤갈 러브 앤 라이프'전에서는 샤갈의 사랑을 좀 더 깊게 탐구할 수 있을 것 같다. 전시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이번 전시는 샤갈의 사랑과 삶을 집중 조명한다. 샤갈이 지닌 사랑의 원천은 그의 동반자 벨라였다. 벨라에 대한 무한한 사랑이 만들어낸 작품은 무엇일지 기대가 된다.

아내에 대한 사랑 뿐만 아니라 전시는 고향에 대한 사랑도 담아내고 있다. 샤갈은 고향인 비테프스크를 떠나 베를린, 파리, 미국 등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는 생활을 했다. 전쟁으로 인한 떠돌이 생활은 죽는 날까지 그가 고향을 그리워하게 만들었고, 고향에 대한 샤갈의 향수가 작품에 깊게 배어났을거라고 생각된다.

이번 전시는 샤갈의 딸 이다(Ida)가 직접 기증하거나 세계 각지의 후원자들로부터 기증받은 샤갈 작품 중 150여 점을 엄선하여 기획된 전시이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전시인 만큼 그동안 접해보지 못했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샤갈의 초상화부터 인생, 연인들, 성서, 죽은 혼, 라퐁텐의 우화, 벨라의 책. 총 일곱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전시가 샤갈의 사랑과 인생을 어떻게 담아냈을지 하루 빨리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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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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