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샤갈 러브 앤 라이프展 - 샤갈의 사랑과 삶을 따라가다 [전시]

글 입력 2018.07.13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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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갈 러브 앤 라이프展
샤갈의 사랑과 삶을 따라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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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진행되었던 샤갈 전시에 이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도 샤갈 러브 앤 라이프展이 진행된다. 같은 작가의 전시가 비슷한 시기에 곧바로 개최되는 것을 쉽게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어떤 이유로 샤갈 전시를 연속해서 진행하게 되었는지 궁금해진다. 이전의 내게 샤갈이라는 화가는 어렸을 때 얼핏 보았던 기억으로만 남아 있었는데, M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의 전시 이후 샤갈의 작품에 대해 나름대로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전시를 통해, 오랜만에 작품이 아닌 화가 자체에 대해 많은 호기심이 생겨서 이번 예술의 전당에서의 전시 역시 기대가 된다.

이전 전시에서 내가 주로 샤갈의 작품 스타일과 모티브에 집중했다면, 이번 전시는 제목부터가 ‘샤갈 러브 앤 라이프展전’인 만큼 샤갈의 삶에 대해 조금 더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예술의 전당에서의 ‘샤갈 러브 앤 라이프展전’은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대인 문화 예술 수집품을 소장하고 있는 국립이스라엘 미술관이 기획한 컬렉션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샤갈과 그의 가족, 그리고 세계 곳곳의 후원자들로부터 기증받은 샤갈의 작품을 통해, 샤갈의 삶과 사랑, 예술의 여정을 추적해 보도록 기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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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생에서 삶과 예술에 의미를 주는
단 한 가지 색은 바로 사랑의 색이다.”


이전 전시에서도 느낀 바 있듯이, 샤갈은 작품 속에서 사랑의 가치를 종종 드러냈고, 실제 그의 삶에서도 그러했다. 샤갈의 작품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이 화가는 ‘인류애’가 충만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었는데, 그는 정말로 모든 것을 사랑을 통해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태도를 지닌 사람이었다. 그의 작품들을 보며 느꼈던 행복했던 감정들을 이번에도 느껴 보면서, 어려운 삶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그의 삶을 찬찬히 따라가 보고자 한다.



전시 구성


Section1. 초상화 Portraits

샤갈은 전통적인 미술 분야였던 초상화와 자화상에 대한 연구를 지속했다. 그는 주로 아내 벨라와 부모님, 여동생 등의 가족과 때로는 그가 존경하는 친구들이나 지식인까지도 다정하고 섬세하게 화폭에 담아냈다. "그는 인간의 나약한 모습을 비난하지 않고 그려낸 화가이다."라고 『Chagall』의 저자 S.Compton이 이야기한 것처럼 본 섹션에서는 샤갈의 인본주의적 예술가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Section2. 나의 인생 My Life

샤갈의 자서전 『나의 인생 My Life』에 수록된 샤갈의 동판화 20점을 만나볼 수 있다. 샤갈이 처음으로 시도했던 판화가 수록된 『나의 인생 My Life』는 역사상 가장 상상력이 풍부하고 아름답게 표현된 자서전이라고 평가되며, 책 속의 글과 그림을 통해 샤갈이 살아온 인생의 다양한 시기를 엿볼 수 있다.

또한, 본 섹션에서는 특수 제작된 프로젝터를 통해 드로잉에서부터 점차 형상을 갖춰 작품이 되기까지, 마치 눈앞에서 작품이 그려지는 듯 생생하게 표현되어 회화의 제작단계를 관찰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물도 전시된다.


Section3. 연인들 Theme of the Lovers

샤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연인’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그가 처음, 이 테마에 심취하여 그린 작품들은 대게 첫 번째 부인 벨라에 영감을 받아 그려진 것들이었으나 이후에는 더 이상 벨라 에게만 국한하지 않고 인류를 향한 보편적인 사랑을 작품에 담았다. 샤갈의 사랑에 대한 모티프는 몇 가지 두드러지는데 꽃들에 둘러싸인 연인들, 연인들과 동물들, 거꾸로 서 있거나, 머리만 떠다니는 모습들, 그리고 산책하는 연인들이다.


Section4. 성서 Bible

샤갈은 성서에 대한 깊은 애정을 품고 있었는데, 이는 종교적인 가정교육 덕분이었다. 미술품 딜러이자 출판업자였던 앙브루아즈 볼라르로부터 의뢰를 받아 시작된 『성서 The Bible』를 통해 성서에 대한 그의 방대한 지식을 드러냄과 동시에 전통적 이미지에 대해 과감하리만치 자유롭게 표현한다.

또한, 샤갈이 1962년 이스라엘 예루살렘 하다사 대학에서 작업한 대형 스테인드글라스 열두 개의 스테인드글라스 재현을 통해 샤갈 작품의 중요 요소인 색상과 빛을 체험하고 신과인간 사이의 영적인 교감에 대한 그의 깊은 이해와 공감을 엿볼 수 있다.


Section5. 죽은 혼 Dead Souls

러시아 근대 리얼리즘 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니콜라이 고골의 대표작 『죽은 영혼들』에 수록된 샤갈의 동판화가 전시된다. 『죽은 영혼들』은 19세기 러시아문학의 걸작 중 하나로 우스꽝스러운 풍자를 통해 사회를 비판하는 내용이다. 샤갈은 작품들 속에서 특정 에피소드를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야기에 수반하는 그림을 새롭게 창조했다. 샤갈과 고골은 조국 러시아에 대한 그리움을 자신의 작품 속에서 표현했다는 흥미로운 공통점을 지닌다.


Section6. 라퐁텐의 우화 The Fables of La Fontaine


Section7. 벨라의 책 Books of Bella Chagall

샤갈의 첫째 부인 벨라는 1944년 9월 2일 때 이른 죽음을 맞이한다. 그녀는 짧았던 일생 동안 『타오르는 불꽃 Burning Light』와 『첫 만남 First Encounter』 이 두 권의 책을 저술하였으며 『타오르는 불꽃 Burning Light』는 어린 시절의 기억들을 매년 돌아오는 유대교 축일과 휴일에 맞춰 기록한 책이다. 샤갈은 벨라의 책 한 장 한 장마다 사랑과 애정을 담은 그림을 곁들였으며 벨라의 단어와 문장들을 ‘캔버스 위에서 넘실거리는 색의 너울’이라고 비유했다.





샤갈: 러브 앤 라이프展
- 국립 이스라엘 미술관 컬렉션展 -


일자 : 2018.06.05(화) ~ 09.26(수)

휴관일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
6/25(월), 7/30(월), 8/27(월), 9/24(월)

시간
11:00 ~ 20:00
(입장마감 19:00)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5,6전시실

티켓가격
성인 15,000원
청소년 11,000원
어린이 9,000원

주최, 주관
(주)디커뮤니케이션

관람연령
전체관람가




문의
(주)디커뮤니케이션
02-332-8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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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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